‘숨쉬는 옹기’, 타 용기와 다른 탁월한 발효특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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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쉬는 옹기’, 타 용기와 다른 탁월한 발효특성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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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기엑스포 조직위, 한국옹기가치 재발견 학술세미나

^^^▲ 울산 일산진 일출
ⓒ 김형택기자^^^
우리나라 대표 발효용기인 ‘옹기’가 유리, 플라스틱, 스테인리스와 달리 발효식품의 숙성 과정에서 식품품질에 탁월한 효과를 준다는 사실이 구체적인 데이터로 발표돼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옹기의 친환경성과 기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전통옹기의 제작기법을 보존하고 우수성을 널리 알려야한다는 목소리가 강하게 제기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처음 개최되는 울산세계옹기엑스포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울산세계옹기엑스포 조직위원회(위원장 박맹우 시장)는 엑스포 개최 D-365일을 기념해 10일 오후 1시 30분 울산문수컨벤션홀에서 ‘한국옹기가치 재발견 학술세미나’를 개최, 우리나라 옹기의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발제자로 나선 정순경 교수(창원전문대학 제빵제고학과)는 ‘발효식품 품질에 미치는 옹기특성’이라는 발표를 통해 “옹기에서 발효시킨 간장, 된장, 고추장이 플라스틱, 유리, 스테인리스 용기와 비교했을 때 우수한 관능적 특성을 보여줬다”며 “옹기의 기공성은 우수한 물리 화학적·관능적 품질을 얻게 하는 효과를 가졌다”고 밝혔다.

발표 내용을 보면 타 용기는 원적외선 방사율이 최저 0.902㎛(스테인리스)에서 최고 0.901㎛(플라스틱)에 불과했지만 옹기(양면 유약도포)는 0.923㎛에 달했으며 4개월간 발효된 간장의 관능 평가(최저 1점~최고 5점)에서도 색상(4.27a점), 향(4.36a점), 맛(4.55a점) 점수가 모두 4.00점대를 넘으며 종합평가 4.33a점으로 최고를 기록했다.

플라스틱과 스테인리스는 색상부문에서 3.09b점으로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았고 향은 스테인리스(3.00b점)가, 맛은 유리(2.64c점)가 가장 낮았다.

고추장의 종합적인 관능평가에서도 옹기가 4.33a점으로 단연 앞섰고 플라스틱(3.25b점), 유리·스테인리스(2.75b점) 순이었다.

김 교수는 “그러나 같은 옹기도 기공율이 높고 유약을 도포하지 않을수록 수분손실과 염도가 높게 나타난 만큼 새 옹기보다는 사용하던 옹기의 발효특성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현재까지 발효용기인 옹기가 발효식품에 작용하는 과학적 연구가 부족한 상태에서 옹기의 미세구조, 발효과정의 품질변화 등에 따른 발효식품간 상호연관성을 체계적인 실험데이터로 제시함으로써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2발제자인 이동선 교수(경남대 식품공학부)도 옹기를 이용해 원예·농산물을 신선하게 저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고 한국교원대학교 손정리 명예교수도 옹기의 환경 디자인적 가치와 심미적 특성을 설명하는 등 우리 전통옹기의 우수성을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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