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한 장, 한 장 사진에 그 나름의 의미를 부여하고 그리고 온 정성을 바쳐 포즈를 취한다. ⓒ 양지훈^^^ | ||
그런데 여기 탐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여행팀은 별나다.
평균나이 40대이상, 그것도 특이한 것은 같이 동행한 교수들보다 나이들이 훨씬 많다. 하지만 그들에게는 벽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아니, 애초에 그런 벽이 없는 것 같다.
교수는 나이 많은 제자에게 "선생님"이라 칭하고, 제자들은 정중하게 “교수님”이라고 부른다.
그런 그들이 1박 2일이라는 시간 속에 여행을 떠난다.
해외도 아니고 그렇다고 장시간의 여행은 더 더욱 아니다.
그들에게는 남들이 지칭하는 누구 엄마, 아빠, 누구남편, 부인이라는 단순명사가 아닌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학생의 신분으로 길을 나선 것이다.
아침 7시 30분경에 완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하여 제주여객터미널에 도착하였다.
8시 20분에 출발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일찍 길을 서둘렀다. 그러나 여행이 설레임에 잠을 못이루었는지 다들 밝은 모습으로 이른 새벽부터 먼저 나와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었다.
얼굴은 잠을 못자서 퉁퉁 붓고, 화장도 안먹어 이상하게 보이지만 그들에게는 그런 여건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그리고 8시20분이 되어, 배에 오르려는데 그때 남자고등학교 수학여행팀과 함께 오르다 보니 시끄럽고 줄이 엇갈려 다른 팀이 먼저 올라가는데도 그저 즐겁다.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완도로 가는 항해 중에 여행계획표를 보면서 이야기를 나눈다. 정작 여행계획을 세우는것보다 나만의 자유로움을 더 만끽하는듯해 보인다. ⓒ 양지훈^^^ | ||
아마도 그 시간도 아까우리라.......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배에서 내려 버스를 타고 출발 전의 모습. 여행 시작에 대한 설레임이 얼굴에 비친다. ⓒ 양지훈^^^ | ||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맛과 재료에 대해 아무런 불만이나 이야기 없이 잘도 먹는다. ⓒ 양지훈^^^ | ||
스스로 자신들을 대학생들의 여행으로 자기최면을 걸고 마음은 단단히 먹은 모양이다.
밥을 먹고 시작되는 강행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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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보성 녹차밭에서 일하시는 분들에게 물어본다. 뭐 그리 궁금한 것이 많은지, 호기심 많은 어린 아이 마냥 ⓒ 양지훈^^^ | ||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가는 모든 장소, 풍경, 사물에 그 나름이 의미를 부여, 그 속에서 추억의 사진을 담으려 한다. ⓒ 양지훈^^^ | ||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파전, 도토리 묵 등 전통 음식과 지역 막걸리를 먹으면서 그 고향의 정취를 몸으로 느낀다. ⓒ 양지훈^^^ | ||
식사를 마치고 피곤함을 무릅쓰고 주변 노래방에서 교수들과 학생들간에 어울림 마당을 가진다.
누구랄 것 없이 내일은 없다는 듯이 노래와 춤에 열중하였고, 알콜의 힘이 아닌 동기간에 즐거움에, 우정에, 그리고 교수들과의 사제지간의 정으로 인하여 취해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도 모른다.
그런 시간이 지난 후에 숙소로 돌아왔지만 그래도 아쉬운지 한방에 모여서 세상 살아가는 이야기와 그동안의 내재된 감정을 발설하고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러는 사이 어느 누구랄 것 없이 한명씩 조용히 그 자리에서 자기 시작하였고, 그로부터 3시간 후 기상소리와 함께 다음날의 여행을 시작한다.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직벽을 타고 올라가야 도착하는 구름다리에서 다들 힘들다고 하고 있는데 혼자 즐거움에 웃음꽃을 피운다. 알고 보니 그는 철인경기를 하는 아이언맨이었다. ⓒ 양지훈^^^ | ||
그리고 다리가 후들거리면서 올라갔던 구름다리, 고행으로 놀란 근육의 아픔을 참으며 산속의 절에서 삼배를 올리고 나온다.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죽농원에서)가장 나이 어린 친구와(26살)사진을 찍으려 한다. 그래야 어려 보인다고, 소녀다운 귀여운 발상이 귀엽다. ⓒ 양지훈^^^ | ||
마치 시원한 아침에 전기줄에 앉은 참새들의 재잘거리듯이.......
| ^^^▲ 평균나이 40세 이상 탐라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여행기3년이상의 묵은지를 먹으면서 맵다고 호들갑을 떨면서도 잘도 먹는다. 마치 누가 빼앗아 먹을 것 같이 ⓒ 양지훈^^^ | ||
항공표를 받고 항공기에 오르면서 서서히 그동안에 감추어진 피곤함이, 그리고 내일이면 일상으로의 복귀를 느끼면서 답답함이 가슴으로 밀려온다.
40여분간의 비행시간이 끝나고 제주에 도착했지만 다들 아쉬운지 저녁식사를 먹고 헤어지자고 한다. 그러나 저녁식사하기에는 너무 늦은 9시경.
저녁식사를 하면서 뭐 그리도 짧은 여행기간에 이야기를 나눌 것이 많은지 음식을 앞에다 두고 먹을 생각 없이 이야기에 온힘을 쏟는다.
식당에서 문을 닫을 시간이라면서 나가달라고 무언의 압박을 받자 겨우 무거운 몸을 일으키고는 짐을 챙기고 식당을 나선다.
그리고는 식당 앞에서 왜 그리 아쉬운지, 헤어지는 연인들같이 손잡고 눈을 맞추기에 정신없다.
그동안 잊고 지냈던 가족들의 조속한 귀가를 서두르는 핸드폰 소리만 아니였으면 그날 밤을 지새울때까지 아마 그렇게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는 그들은 서로에게 인사를 나누고 헤어진다.
그들이 한말로 이 짧지만 너무나도 여운이 긴 여행을 마감코자 한다.
“누구 누구의 엄마, 아빠, 그리고 누구 누구의 남편과 부인으로 살아오면서 내 이름과 내자신을 잊어먹고 한동안 그렇게 살아왔던 것 같다.
이 여행으로 그동안 잊고 지냈던 내 자신을 돌아보고 내 자신을 느끼는 그런 계기가 된 것 같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가지만 이 여행의 여운은 평생 가슴속에 남아 세상살면서 힘들때마다, 그리울때마다 한번씩 꺼내어 다시금 곱씹으면서, 그 추억을 조금씩 즐기려한다.
참 오랜만에 느껴본 아름다운 시간여행이였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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