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에서 기술 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사업으로 추진하는 축산과의 여과 액비 활용 증진 정책과 농업기술센터의 기술 보급사업이 가축분뇨 액비의 수급 균형은 물론 시설재배 농가의 비룟값 절감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시군은 가축분 액비를 노지작물 밑거름으로만 살포하고 작물 생육 중에 웃거름으로는 사용하지 않고 있어 여름철과 가을철 가축분 액비의 소비량이 매우 낮아 가축분 액비 저장 탱크의 용량 부족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
이에 횡성군 축산과(과장 배금학)는 시설재배지 살포용 여과 액비 생산 기반 조성과 시설재배지 여과 액비통 지원사업을 꾸준히 펼쳐왔으며, 농업기술센터(소장 임종완)는 가축분뇨 퇴액비 부숙도 및 성분검사, 토양 검정에 의한 액비사용처방서 발급, 경종농가를 위한 액비사용 기술지원 컨설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횡성군에서는 2020년부터 2022년 사이 3년간 평균 액비 발생량(2,539㎥)의 92.4%가 농지에 환원되고 있었으나, 2023년은 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진흥청 기술보급 블렌딩 협력모델 시범사업으로 14개의 액비통을 추가 보급함으로써 연간 3,268㎥의 액비를 소화시킬 수 있게 되었다.
결과적으로 횡성군에서 2018년부터 2023년까지 총 2억 2백만원을 투입하여 지역에서 발생하는 가축분 액비 전량을 소화할 수 있게 된 것이다.
2019년 한국환경정책평가원의 자료에 의하면 가축분뇨 처리비용이 액비화는 단독 정화 처리의 4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횡성군의 액비 사업성과는 모범사례로서 향후 국가적인 과제로 삼아 발전시킬 만한 것으로 판단된다.
횡성군의 가성비가 높은 기술 정책사업의 성과는 축산과와 농업기술센터의 긴밀한 협력 외에도 여과 액비를 생산·공급하는 횡성군 한돈협회와 여과액비 사용을 컨설팅하는 이병오 박사(민간협력전문가)가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데에도 큰 역할을 해주고 있다.
횡성군농업기술센터 임종완 소장은 “횡성의 경종농가와 축산농가의 경축순환 정책사업과 지속가능한 저탄소농업 및 과학영농 실천과 함께 농가 경영개선을 위한 기술 보급사업으로 더 긴밀하게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횡성군 여과 액비 활용 실증사례를 연구하고 있는 농축생태환경연구소 이덕배 박사(민간협력전문가)도 “액비 사용 농경지의 건강성과 농작물 생산성, 경축순환의 환경 경제성을 개선하는 사업모델로서 횡성군의 우수 사례가 더 발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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