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호주, 러시아·중국 대처 미군 거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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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러시아·중국 대처 미군 거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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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국 무기생산 적극 협력
- 미국, 155mm 포탄 생산량을 6배로 늘려도 재고를 보충하는 데 최소 5년 정도 필요
- 한국, 아시아에서 무기 생산 기반 정비에서 앞서고 있어
뉴스 아메리카 투데이 유튜브 갈무리 

미국이 호주와 무기 생산 협력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미국의 무기 재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무기의 생산이나 성능 유지를 담당하는 동맹국을 아시아 태평양에 늘려, 중국과의 장기적 경쟁에 대비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호주는 양자 간의 공동 산업 기반을 활용해 2년 안에 미사일 제조를 시작하고 싶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리차드 말스(Richard Marles) 호주 부총리 겸 국방부장관은 29일(현지시간) 공동 기자회견에서 외교·국방 담당 각료 협의(2+2)의 성과 중 하나로 미국의 지원에 의한 호주에서의 무기 생산을 한다고 미 ABC 뉴스, 로이터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무기 생산협력은 상호안전보장조약을 맺는 미국과 호주가 한층 방위협력을 심화시키는 것을 의미하며, 영국을 포함한 3국의 안보 틀인 오커스(AUKUS)를 통해 호주는 미국의 도움으로 핵잠수함 배치도 추진하고 있다.

호주 정부는 지난 4월에 발표한 국방전략의 재검토를 위한 보고서에서 “유도무기나 폭발성 무기의 충분한 재고를 보유하고, 특정 품목을 제조하는 능력을 가져야 한다”고 명기하고, 호주 국내 생산 능력을 높일 방침을 분명히 했다.

무기 생산협력의 구체적인 하나의 예로 든 유도형 다연장로켓시스템(GMLRS=Guided Multiple Launch Rocket System)과 155mm 포탄은 우크라이나에 제공을 해 미국 재고가 줄어들었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미국이 155mm 포탄 생산량을 6배로 늘리더라도 재고를 보충하는 데 최소 5년 정도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GMLRS와 관련해서도 “재고가 적어 부족분을 메우는 데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위험이 높다”고 언급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GMLRS를 호주에 매각하겠다고 승인했다. 호주가 자체 생산하면 미국은 그만큼 우크라이나 제공이나 미군 재고를 메우기 쉬워진다.

미국에서는 냉전 종식 이후 국방비 삭감에 따라, 방위기업 통폐합이 진행되면서 무기 생산능력이 구조적으로 저하돼 온 실질적인 사정이 있다.

미국과 호주는 호주에서 어뢰 MK 48과 요격미사일 SM2의 성능 유지 및 향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잠수함에 배치하는 어뢰나 수상함을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대공미사일은 대중(對中) 억지 측면에서 중요도가 매우 높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막대한 양의 무기가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유럽뿐 아니라 인도태평양에서도 방위기반 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이 무기 생산 기반 정비에서 앞서고 있다.

미국은 다른 동맹국을 지원함으로써 유사시에도 무기 조달과 성능 유지를 쉽게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호주는 중국에서 지리적으로 멀고 안전을 유지하기 쉬운 이점도 있다.

또 미군 배치에서도 호주와 협력해 리스크 분산을 추진한다. 미군은 호주 북부에 위치한 2개 공군기지에서 인프라 갱신을 지원하고, 전투기나 폭격기의 거점으로 사용할 생각인 것으로 보인다.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러한 대처는 지역 위기에 대처하는 능력을 높이고 (미국-호주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미 공군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많은 거점으로 전력을 분산시키는 전략을 추진해 왔다. 소수 기지에 전력을 집중시켜 활주로가 공격을 받아 사용할 수 없게 되면 전력이 한꺼번에 떨어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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