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혁태 원장 “한의학,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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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혁태 원장 “한의학,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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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우수성 바탕 ‘생활치료 요법’ 주목

^^^▲ 인터뷰 중에 촬영 자세를 취하는 조혁태 원장^^^
세계 속에서 동양의학이 새롭게 조명 받으면서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이 과학적 검증을 통해 증명되고 있는 가운데 물질만능주의 보다는 인(仁)과 의(義)를 바탕으로 인간을 중시하는 허준의 참뜻을 실현하는 인의한의원 조혁태 원장(사진)을 만나 인터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 아래부터는 인의한의원 조혁태 원장과의 인터뷰 전문(全文)이다.

▶ 질문 1 : 최근 우리 한의학의 우수성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 배경과 향후 미래에 대해 설명 바랍니다.

▷답 : 한의학은 수천년 동안 우리 민족의 건강을 책임져온 민족의학입니다. 최근에는 서양의학의 한계를 동양철학에서 찾으려는 노력들이 지속되면서 한의학이 새롭게 조명 받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에 나가 활동하는 한국 한의사들의 숫자도 늘어나고 있으며, 외국에서 한의학을 배우기 위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사람도 늘고 있습니다.

지금은 바야흐로 한국의 한의학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로 나가고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도 많습니다. 국내적으로는 한의학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이용해 ‘한방’이란 이름을 남용해 많은 부분에서 왜곡되고 있습니다.

특히, ‘한약은 부작용이 없다’라는 잘못된 선전으로 전문가의 검증을 거치지 않은 채 각종 건강식품이 난무하는 등 ‘돈벌이 수단’으로 삼으면서 한의학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은 참 안타깝습니다.

국외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가 있습니다. 한의학을 흔히 중국의학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분들이 많습니다.

수 천년동안 우리나라가 중국의 영향을 받은 것은 사실이지만한의학은 漢의학이 아니고 韓의학입니다. 그만큼 독자적으로 발전해온 우리 민족 고유의 학문입니다.

최근 중국과의 교류를 통해 중국의 중의사가 우리나라에 들어오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학문적 교류는 환영하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중의사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결론적으로 한의학은 대한민국의 기후와 문화 속에서 한민족에 가장 알맞게 발전해 왔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의 역사는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특히, 최근 100년간은 더욱 엄청난 시련을 겪어 왔습니다.

일제강점기에 민족말살정책이 실행되면서 그 와중에 한의학은 그 제도 자체가 없어졌습니다. 일제가 물러간 후 ‘한의사 제도’가 간신히 부활됐지만 제도적 정비는 아직도 허술합니다.

그러다보니 어깨너머로 배운 소위 돌팔이들이 가장 활개 치는 분야가 한의학이지만 그에 대한 처벌은 솜방망이와 같아 제도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

결론적으로 한의학이 세계화 되려면 국가적인 법제도 정비와 함께 국민관심과 정부의 뒷받침이 있어야 합니다.

▶질문 2 : 조 원장님이 한의학을 선택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무엇인지 설명바랍니다.

▷ 답 : 어렸을 때 저희 집에 사촌형님께서 같이 사셨습니다. 그 당시 서울대 의대를 다니셨고, 지금은 의대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어린 나이에 그런 형님의 모습은 너무나 멋져 보였지만 왠지 삭막하다는 느낌은 지우기 힘들었습니다. 권위는 느껴졌지만, 따스함이 없다고 할까요?

그러다 어머니가 단골로 다니시던 한의원을 찾아갔을 때 뭔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3시간 대기, 3분 진료’로 대변되는 소독약 냄새 가득한 병원이 아닌 환자 한명 한명에게 몸의 구석구석을 관심 있게 진찰해 주시던 한의사 선생님에게 사촌형님의 서양의학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게 됐습니다.

그때부터 동양적인 것에 매력을 느끼게 됐고, 한의학을 공부해야겠다는 막연한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한의사가 되면 세상만물의 이치를 모두 깨닫고 공중부양은 기본이고, 산에 올라가면 풀과 나무 등 모르는 게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 질문 3 : 조 원장님은 인(仁)과 의(義)를 중심으로 허준의 참뜻을 실현시키기 위해 이른바 ‘생활요법’들을 사용하고 계십니다. 그 사상과 기술 등에 설명 바랍니다.

▷ 답 : 과거에는 항상 먹을 것이 부족하고, 일은 많이 해서 생기는 병이 주를 이뤘습니다.

현대에 오면서 상대적으로 많이 풍족해 졌고, 과학문명이 발달하면서 몸을 움직이기보다는 머리로 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히 몸에 노폐물이 축적돼 빠져나가지 않고, 과도한 정신노동으로 인해 칠정병(七情病)이라고 하는 마음의 병들이 많이 생기게 됐습니다.

최근에 비만이나 울화병, 탈모 등이 관심을 받는 것은 당연한 결과로 병의 치료도 세월의 변화에 따라 달라져야 합니다.

못 먹어서 병이 오던 과거에는 몸의 영양분을 보충시켜주는 끈적하고 무거운 느낌의 약재들이 ‘보약’의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에는 많이 먹되 그것을 순환시켜주지 못해서 생기는 병들이 많고, 정신적인 원인에서 오는 병들이 많아져서 맑고 순한 느낌의 약들이 ‘보약’으로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현대인들은 조금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며, 머리를 쉬어줄 수 있는 명상 등이 건강한 삶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질문 4 : 인의한의원이 현재 물질만능주의를 추구하는 기존의 병원들과 차별화 되거나 구별된다할 수 있는 기준점이나 배경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 답 : 현대의학은 너무나 기계적입니다. 감기만 해도 같은 공간에서 같이 생활한 사람 중에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고, 어떤 사람은 감기에 걸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감기의 원인을 바이러스라고 보고 바이러스만 잡으려고 합니다. 인간의 하나의 유기체입니다.

전체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하는데 좋은 편과 나쁜 편을 갈라 나쁜 편은 모두 몰아내야 할 대상으로 봅니다.

인의한의원은 사람과 자연을 조화시키는데 최고의 노력을 기울입니다.

실생활에서 고칠 수 있는 습관이나 식이요법 등을 통해 자가면역력을 높이도록 먼저 지도하고, 그래도 안 되는 부분은 침이나 약 등의 도움을 받도록 합니다. 의사는 건강한 삶을 위한 조언자이지 만능해결사가 아닙니다.

▶ 질문 5 : 현재 인의한의원인 한의학을 바탕으로 비만클리닉과 성장클리닉, 탈모클리닉을 운영 중입니다. 소개바랍니다.

▷ 답 : 한의원에서 비만이나 탈모를 치료한다고 하면 사람들이 웃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비만이나 탈모는 최근에 사람들의 관심을 가진 질병일 뿐, 예전이라고 치료하지 않았던 것은 아닙니다.

다만 먹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었기에 그 자체를 치료하려는 노력보다는 “다른 병을 고치다 보니 그것도 좋아 지더라”는 정도였지요.

하지만 현대인들의 관심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그쪽을 더 깊이 연구하게 됐고, 한의학으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비만을 지방덩어리로 보고, 그 자체를 없애려고만 하면 안 됩니다.

우리 인체는 대단히 정교하게 움직이고 있어서, 지방이 축적되는 이유가 다 있습니다.

사람에 따라 그 원인이 조금씩 다른데, 그것을 찾아 고쳐주면 몸 안에 더 이상 지방이 축적되지 않고, 쌓여있던 지방도 분해되어 없어집니다. 비만은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과정입니다. 인의한의원에 오시는 비만환자 중 상당수가 실제로는 ‘보약’을 드시고 있습니다.

한쪽으로 치우친 병으로 비만이 찾아왔고, 상대적으로 모자란 부분을 보충해주는 보약으로 신체 밸런스를 맞춰주니 비만이 고쳐지는 것입니다. 실제로 오시는 환자들은 몸이 냉해서 흐름이 정체돼 생긴 비만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복부에 왕뜸요법을 병행하여 몸의 냉기를 걷어내고, 흐름을 좋게하는 것 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탈모도 마찬가지입니다. 탈모를 ‘머리털’의 문제로 바라보는 한 치료되기 어렵습니다. 두피는 땅이고, 머리털은 나무입니다. 땅이 메말라 있는데 어떤 나무가 굳건히 뿌리를 내리겠습니까? 메마른 황무지를 푸른 숲으로 가꾸려면 먼저 땅에 물을 대주고, 거름을 주어 땅이 윤택하게 해야 합니다.

인의한의원의 두피혈행개선요법은 머리로 가는 물길을 열어 두피를 윤택하고 건강하게 만들어 줌으로서 그 땅에서 자라는 나무인 머리털이 튼튼해지도록 합니다.

성장치료라고 해서 일 년에 몇센티 크냐고 묻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건 저도 모릅니다. 그럴 수 있는 약도 없구요. 다만 쑥쑥 자라야 할 아이들의 성장을 방해하는 불균형 요소를 그것을 찾아내어 고쳐주는 것입니다. 그러면 커야 할 아이들이 저절로 큽니다.

성장치료는 고무호스가 꼬여서 물이 나오지 않을 때 꼬인 부분을 펴주는 것이지 물을 대주는 것이 아닙니다. 한 달에 몇 센티를 키운다는 생각을 버리시고, 우리아이를 가장 건강한 상태로 만들어 준다는 생각으로 1-3년 정도 꾸준히 지켜보셔야 합니다.

이처럼 전체를 보는 치료. 전인적 치료를 할 때 더욱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질문 6 : 공진단, 육공단 등 자체 제작한 환약을 환자들이 복용하면서 기대 이상의 효능을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에 대해 설명 바랍니다.

▷ 답 : 한약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뭘까요? 시커먼 물약을 사발 가득 담아놓고 벌컥벌컥 마신 후 사탕을 얼른 입에 집어넣는 장면 아닌가요?

대부분의 젊은 사람이나 청소년들은 이런 쓰디 쓴 한약에 대해 부정적 이미지를 가질 것이 너무도 뻔합니다.

병은 미리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고, 혹여 발병이 되었다 하더라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치료를 시작하여야 하는데, 이런 쓴 약이 먹기 싫다고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아무리 몸에 좋은 약이라도 먹기 힘들면 외면당할 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개발한 것이 한약을 먹기 좋게 만드는 제형의 변화였습니다.

단순히 환약으로만 만드는 것이 아니라 탕약을 농축, 발효시켜 그 효과를 증대시킨 환약을 만들었습니다. 이란 환약은 탕약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나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특히, 공진단은 예로부터 황제가 먹었다는 약입니다.

선천적으로 체력이 약하거나 수험생이나 직장인처럼 스트레스로 울화가 있는 사람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약이지요.

인의한의원에서는 한약제형의 다양화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편리하게 한의학을 접하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 질문 7 : 마지막으로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한의학의 장점 등에 대한 소개와 함께 인사말 부탁드립니다.

▷ 답 : 한의학에서는 인체를 소우주라고 했습니다. 나무만 바라보고 숲을 보지 못해서는 안 됩니다. 한의학은 최고의 예방의학입니다.

병이 나기 전에 미리 치료하는 것이 가장 최선의 치료입니다. 웰빙으로 치면 한의학만큼 웰빙을 잘 하는 학문도 없습니다. 평소 조그만 생활습관의 개선으로도 큰 질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한의원을 하면서 항상 경제적으로 넉넉하신 분만 환자로 오시지는 않습니다. 분명 한약을 지금 드시면 앞으로 큰 병을 막을 수 있는 분인데 당장 한약 지을 돈이 부담돼 그냥 지나치다가 나중에 큰 병이 돼서야 다시 찾아오시는 분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운 마음을 가눌 수 없습니다.

아무리 설명을 드려도 그분들에게는 미래의 10만원보다 현재의 1만원이 더 절실 하시니까요.

사람들은 한약이 비싸다고 합니다. 맞습니다. 한약은 비쌉니다. 왜냐면 보험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양방병원에서 감기약을 지으면 병원에서 몇 천원, 약국에서 몇 천원해서 만원내외로 감기약 3일분을 지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한의원에 가면 감기약 3일분에 3-5만원 정도 합니다.

왜냐면 양방은 감기약이 보험이 되고, 한방은 보험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둘 다 보험이 안 된다면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한의사로서 가장 안타까운 것이 한약은 왜 보험이 되지 않을까 하는 것입니다.

자연친화적이며, 예방의학적이고, 웰빙에도 맞는 한약이 보험적용이 안 되는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진정 국민의 건강을 원한다면, 한약이 하루빨리 보험이 돼야 할 것입니다.

제도적으로 조금만 한의학을 뒷받침해준다면 한의학은 세계 속에 자랑할 만한 민족문화유산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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