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도 천성아동재활원에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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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 천성아동재활원에 가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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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선과 악의 구분이 없는 낙원의 천지에 들어온 기분

^^^▲ 6. 28(토)부산시 가족자원봉사단원과 함께 부산시 영도구청 맞은편에 있는 천성아동재활원 자원봉사 체험현장.^^^
사회복지법인인 부산광역시 영도구 청학동 천성재활원은 1959년도에 천성불구원으로 개원하여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장애인 보호시설로서 현재는 직원 40명(남 8명, 여 32명)이 재활가족 75명(지체장애 31명, 뇌병장애 27명, 정신지체 18명, 기타 2명)의 1~2급 중증장애인이 수용되어있는 곳이다.

백문불여일견(百聞不如一見)이고, 백견불여일행(百見不如一行)이라는 말이 있듯이 실제로 한번 체험하여 보면 자원봉사라는 것이 그렇게 거창한 것도 아니고 또한 그렇게 어려운 일도 아니다.

사랑을 나누면 배가된다는 말이 있다. 이곳 재활원에 들어와서 순진 무궁하고 천사 같은 아이들을 만나보면 오히려 내 자신이 그들로부터 더 많은 수양과 교양을 배우고 돌아감을 느낀다.

그들은 사람들이 찾아주는 것을 아주 즐거워한다. 자원봉사자들이 그들 방에 들어가 그냥 앉아 있으면 스스로 다가와 무릎에 앉기도 하고 등을 긁어 달라고도 하고 손 까락 발 까락을 소리 나게 당겨 달라고도 하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더욱 좋아 한다.

간식 시간에 간식을 떠먹여주고 그들을 목욕탕에서 목욕을 시키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들과 한 덩어리가 되어 자원봉사를 왔는지 새로운 친구를 만나러 왔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이다.

4~5명의 아이들과 함께 목욕탕에 들어가면 샴푸를 짤아서 상대방 얼굴에다 칠하여 눈을 뜨지 못하게 골려 먹기도 하는 아이, 팍팍 피가 나도록 문질러달라고 때 쓰는 아이, 고추를 비누로 계속 문질러 달라는 아이, 머리에 물을 계속 부어 달라는 아이, 이들과 같이 있으면 아담과 이브 이전의 무심무욕의 내 자신이 선과 악의 구분이 없는 낙원의 천지에 들어온 기분을 느낀다.

천성아동재활원의 윤경옥 원장은 본원 설립을 비롯해서 지금의 재활원이 있기까지 전적으로 그의 부모님의 피와 땀이 있었기에 가능했으며 아무 것도 아닌 자신의 이름이 드러나는 것을 부끄럽다고 말한다.

윤경옥 원장의 부모님(윤승구,권막선 부부)는 재활원을 설립하기 전 성실한 공무원이자 평범한 가정주부로서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동광성결교회를 출석하고 있던 중 담임 목사님의 권유로 현 시설을 시작하게 됐다고 한다.

시설을 설립하자 소아마비, 정신 지체 등의 장애를 가진 아동을 비롯해서 전쟁고아 등 100여명의 아동들이 모여들었고, 국가보조와 외부의 도움이 전혀 없이 전적으로 사비를 털어 재활원을 운영하기 위해 매일같이 4시간을 잠자고,

특히, 추운 겨울에 얼음을 깨고 장애 아동들의 똥 기저귀를 씻는 일은 전적 윤승구 원장의 몫이었고 남들은 모두 싫다고 회피하던 일을 비롯해서 재활원 구석, 구석 그들 부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곳이 없이 거의 30년간 재활원을 운영하면서, 이 곳 재활원에 남은여생을 다 바쳤던 곳이라며 부모님을 생각하면 안타까운 마음뿐이라며, 그 분들의 그림자만이라도 따라가고 싶다고 말을 한다.

“유교적, 미신적, 사회적인 편견, 그리고 생활고 때문에 버려지는 장애아동들을 보면 마음이 안타깝다”는 윤경옥 원장은 “현 사역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앞선 부모님께 누가 되지 않으며, 당당하고 그리고 정직하게 사회복지인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 천성아동재활원에서는 기초생활수급권자들을 입원보호하고 치료교육을 시키는 장애인 생활시설인 천성 재활원과 장애인의 보다 나은 양질의 의료재활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천성의원이 있고 또 근로능력이 있는 장애인에게 직업훈련을 시키는 천성직업재활원 등의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2002년부터 발행하고 있는 ‘천성’ 소식지를 통해서 재활원에서 일어나고 있는 다양한 소식들과 프로그램, 후원금, 사용내역 등을 공개하면서 천성아동재활원의 투명한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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