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의 하루가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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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의 하루가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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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남구 주안8동 한신 휴 플러스 아파트 경로당의 하루

노인들의 하루 “허 허 호 호” 경로당이 즐겁다.

인천 남구 주안8동 휴 플러스 경로당노인들의 공동작업장 모습이다.

고령사회 노인들은 일하고 싶은 욕망이 대단하다. 일에 대한 욕구가 강한 만큼 부응한 일거리가 없다. 무료한 시간들을 할 일 없는 시간들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모르는 노인들이 많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는 것이 유익할지 사실우리네 노인들은 잘 모른다. 지금이야 경로당에서부터 노인복지관 사회노인문화센터 등 다양한 문화시설도 있고 찾아보면 일자리도 있다.

노인관계 많은 시설에서도 경로당 숫자가 제일 많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커다란 중추적노인조직의 하나가 사단법인 대한노인회다.

각 행정단위 지역별로 지회가 있고 동단위에는 일반지역 경로당과 아파트단지 경로당이 노인들의 휴식처가 되어있다. 노인들의 경로당 여가문화를 위한 노인복지회관의 각종프로그램이 개발 연구되어 시행되고 있다. 노인건강프로그램부터 문화노인프로그램도 많다.

조용한 아파트 경로당에서 일하는 노인들의모습을 엿보았다.

“젊었을 때야 좋았지 뭐” 소주병과 총각김치 옆에 놓고 연신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

“진로소주회사에서 상장 받아야 혀 나는...” 얼굴이 건강해보이고 피부색이 깨끗한 노인은 술을 그렇게 많이 잡수셨다고 하는데도 믿어지지 않을 만큼 건강해보였으며 나이는77세라고 했다. 젊어서부터 마신 술을 계산하면 굉장하단다.

“하루 2병은 기본 이었으니 까.” 남구 주안8동 한신 휴 플러스 아파트 경로당작업장에서 만난 지순규(77세) 어르신의 거침없는 대화에 여기저기서 한 마디씩 농담들을 한다.

전체회원은 41명 작업반인원은 15명이다. 2008년 1월1일부터 남구노인지회로부터 일거리를 알선 수탁 받아 작업을 하고 있다. 하는 일은 간단한 일이다. 물건을 포장하는 조그만 박스를 조립하는 일이다. 접힌 부분구멍에 끈을 꿰어서 예쁘게 20개씩 묶는 일이다. 용도는 여러 가지 일 것 같다.

노인들은 시간을 보내며 열심히 일만할 뿐이다. 누가 뭐래도 듣는 둥 마는 둥 열심들이시다.

할아버지 한 분이 들어서신다. 손에는 봉지에 담은 김치다. 노인들은 아침 9시경부터 나오는 데로 일을 시작한다. 저녁 6시경까지 공동 작업을 한다. 이정섭 경로당회장(72)은 “노인들이 재미있어하고 얘기도하고 노래도 해가며 하루를 즐겁게 보내지요” 한다.

일거리 가운데는 쑥버무리가 놓여있다. 뜯어온 쑥으로 떡을 만들어 가져온 할머니 회원이 가져온 것이다.

“우리경로당 회원 중 나이가 가장 적으신 분이 장길자 할머니다. 69세시다. 이분이 주도적인 분위기 메이커여.”라고 하신다. 가끔 노래도 하고 유머 있는 소리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신다고한다. 항상 이 순간을 긍정적인 사고를 갖고 즐겁게 생활들을 하고 있다고 했다.

점심시간 밥상에 오른 메뉴는 열무배추김치에 선지를 넣은 시래기 국이 전부다. 정말 간단한 점심식사다. 밥 한 공기에 훌훌 맛있게 잡수시는 노인들의 식탁은 어찌 보면 최상의 웰빙 식탁 메뉴인지도 모른다.

이렇게 오늘도 경로당의 하루가 저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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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평사람 2008-04-29 01:12:30
우리 사회가 좀 더 노인을 위한 프로그램를 제공 할수 있도록 노력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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