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제36보병사단은 26일, 신태백변전소에서 화랑훈련의 일환으로 ‘원인미상 폭발물 테러 상황 민ㆍ군ㆍ관ㆍ경ㆍ소방 통합상황조치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2022 호국ㆍ화랑훈련’의 일환으로 실시된 것으로서 군부대와 지자체, 경찰, 소방, 지역주민들이 함께 지역의 위기상황을 관리하는 능력을 점검하고 통합방위태세를 확립하여 국가안보를 굳건히 하기 위해 실시한 것이다.
최근 북한이 유례없는 위협적인 무력도발을 지속함에 따라 한반도 및 역내 긴장을 점차 고조시키고 있는 이 시기에 지역의 안보대비태세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코로나19로 단절되었던 ‘화랑훈련’을 3년여 만에 시행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현재 36사단의 책임지역인 강원 동부권역(원주시 등 7개 시ㆍ군)은 과거 96년 ‘강릉무장공비침투사건’의 현장으로 당시 민간인 사망자 4명을 포함한 40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대한민국 국민과 군 내부에 북한군 무력도발위협의 위험성과 통합방위태세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워 주는 곳으로 장병들은 강원안보지킴이로서 그 역할을 다하기 위해 훈련에 열과 성을 다해 임했다.
훈련은 12:30분에 신태백변전소 폭발 상황이 부여되면서 시작됐다. 사단 초동조치부대(107-2대대 5분전투대기조, 정보분석조), 화생방지원대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 등 20여 명이 현장에 출동하여 군 드론을 포함한 민ㆍ군ㆍ관ㆍ경ㆍ소방 통합감시자산으로 도주하는 적을 신속하게 추적ㆍ격멸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또한, 현장에 출동한 사단 EHCT와 EOD 병력들은 추가적인 폭발물에 대해 조사하며 적의 또 다른 테러 공격으로부터 중요시설을 보호하고,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5분 전투대기조장은 “오늘 대테러 훈련 중인 이곳 태백은 96년 ‘강릉 무장공비침투사건’ 당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기도 하다”며, “이번 화랑훈련을 통해 사단 책임지역내 주요지점과 중요시설에 대해 통합방위대비태세를 점검함은 물론 실질적인 훈련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향후, 사단은 이번 호국ㆍ화랑훈련을 통해 얻게 된 경험을 교훈 삼아 군의 대비태세를 강화함은 물론, 민간과 지자체, 유관기관과 함께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며 통합방위대비태세를 더 견고히 할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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