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의 진산 백운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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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의 진산 백운산에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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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번쩍이며, 빛나는 인물이 난다는 완사명월형

^^^▲ 백운산에서 본 망월산 암벽^^^
4월이라 한식을 지나 산에는 봄 색깔이 완연하다. 지난겨울 부산지방은 눈다운 눈을 볼 수 없을 정도로 겨울과 봄을 구분하기 힘든 계절감각에 혼란을 겪었다. 그렇지만 세월의 흐름 속에 변화하는 느낌은 산에서 더 빨리 감지할 수 있나보다.

부산에서도 동부지역에 위치한 기장지역의 내륙에는 고만고만한 산들이 의외로 많다. 이곳 산봉우리들에 오르면 울산서부터 부산까지 이어지는 동해안의 산들을 조망할 수 있어 좋다. 게다가 바다의 시원함까지 즐길 수 있어 새로운 산행 대상지로 떠오르고 있다.

백운산은 기장의 주산이고 항상 흰 구름 속에 잠겨있다 하여 백운산(白雲山)이라 하였다. 백운산(白雲山)은 기장지역의 배후산지 중에서 가장 으뜸을 이루는 산으로 정관면 서쪽에 있는 산으로 철마면과의 경계를 이룬다.

이 산은 해발 520.2m로 전형적인 장년산지로 그 위용이 당당하며 주봉은 기반암이 노출되어 있다. 남쪽으로는 철마산과 북쪽으로는 용천산에 이어져 있으며 동쪽 사면으로는 좌광천의 발원지가 되고 있다.

부산은 낙남정맥과 낙동정맥이 그 맥을 다하는 지점이다. 그런 관계로 최근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용천지맥(湧天枝脈)의 산행 대상지가 낙동정맥의 천성산 1봉(옛 원효산·922.2m)에서 분기한 지맥이 동남방으로 뻗어서 부산~울산간 7번국도의 월평고개를 지나 용천산(湧天山·544.6m)에서 남서쪽의 정관고개(진태고개)에 이른다.

산행은 기장군 정관면 임곡에서 백운산~망월산~매암산~소두방산~소산벌~문래봉~곰내재~함박산(치마산)~아홉산~일광산을 거쳐 기장군 기장읍으로 내려오는 이 코스가 낙동정맥에서 갈라져 나온 용천지맥의 일부 구간에 해당한다.

백운산에 올라서 기장의 옛 지명인 차성(車城)지방의 “차성가(車城歌)”의 구절이며, 부산 풍수학의 대가이신 장영훈님의 옥녀직금형(玉女織錦形)의 기장풍수론을 설파하신 내용의 음미하여 보면 세삼 풍수학의 묘미와 옛 지명의 유래의 연관성에 매료되어 산과 지형의 의미를 더욱 실감나게 하고 있다.

^^^▲ 부산풍수대가이신 장영훈님의 옥녀직금형의 일광산옥녀봉의 산형세도.^^^
옥녀(玉女)가 비단을 짜는 직금(織錦)작업을 위해서는 베틀을 베풀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베틀 기(機), 베풀 장(張)이라는 기장(機張)지명이 되었나 싶다.

기장 사람들이 옥녀직금을 위해 베풀어 놓은 작업대 용어들을 소개하면 수령산(繡嶺山)은 말 그대로 비단줄기를, 모산(毛山)은 비단을 짤 때 생기는 짜투리 터럭을, 성산(筬山)은 직물 짜는 용구인 바디 성(筬), 여기에 좌청룡 연화(蓮花)지명까지 가세하면 꽃문양까지 박힌 명품비단이 된다.

게다가 옥녀봉 밑에 있는 차릉의 차(車)는 물레를 뜻하고 옥녀직금형의 풍수 기세는 인물탄생에 유리하여 대한민국 역사에서 가장 걸출한 옥녀인걸을 이곳 기장출신 박순천(朴順天:여성 국회의원 최초의 정당총재)여사를 들고 있으며, 특산물 중에는 기장미역은 한국인의 인걸탄생에 일조했던 비단 같은 전국최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수령산 줄기를 비단줄기로 삼아 기장관아를 택지시켜 놓았으니 새로운 사실은 실을 짜는 기구의 바디인 성산(筬山)이 있고 이 성산이라는 바디를 거쳐 내려가는 비단줄기(산줄기)를 「…수계교(繡溪橋) 맑은 물은 완사수(完紗水)가 되었다는 말인가…」로 노래하고 있는 차성가 가사에서 풍수형국의 완사명월형(浣紗明月形)을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비단을 빨아서(浣紗), 밝은 달빛아래 펼쳐놓으면(明月), 달빛에 번쩍거리는 광채처럼 이름을 빛낼 인물이 나온다는 것이 완사명월형의 풍수해석이다. 그 녘 마을 이름 또한 큰 선비들이 비단처럼 널려있다는 사라리(士羅里)와 대라리(大羅理)마을까지 장 교수님께서 설하셨다.

^^^▲ 장영훈님의 옥녀직금형에 입각한 완사명월형 해설도^^^
실제로 기장군청 홈페이지에 등록된 인물 중에는 충신열사 등이 많았으며, 이를 열거하여보면 임란 때 부산 다대포(多大浦) 군절제사(軍節制使)겸 부산진관(釜山鎭管)에서 많은 공을 세운 김윤룡(金潤龍)장군, 임란때 의병들을 모아 합류시켜 싸움터에 나섰던 김일개, 김일덕(金一德), 김일성(金一誠)등 삼형제. 정발(鄭撥)장군과 함께 성을 지키고 있던 신옥(辛沃), 신기운(辛起雲)부자(父子),기장전투의 첫 전과를 올린 오홍(吳鴻), 오춘수(吳春壽)의병장. 의병장 이응원(李應元),이청춘(李靑春)부자(父子). 달아나는 이각부대에서 이탈하여 이 고장에서 왜선들을 격멸하여 이순신 장군의 휘하로 들어가 통영 해전에서 큰 공을 세운 정언룡(鄭彦龍)과 정인정(鄭麟定)의병장. 천민으로서 기장 현감을 위해 충의를 다하다가 순절하신 정팔동(鄭八同),기장지역 피난민의 의지처가 되었던 충의 최개동(崔介同), 영조때 절충(折衝․정3품)장군을 지낸 최덕봉 장군등의 기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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