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원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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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원 부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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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 경험 없는 퇴역군인 교단 세우는 주(州)도
- 교단에 서면서, 교직 학점 취득하도록 하는 구조 도입
- 퇴직 전직 교원에 보너스 주면서 복귀시키려는 시도도 나타나
- 교직 업무환경 여론조사 : 응답자의 79%, '매우 불만' 혹은 '불만'

- 교원들의 불만 사항 :
▶ 업무량 증가
▶ 학생들의 무관심
▶ 낮은 급여
▶ 학부모와 학교 관리자들의 도움 부족

- 교원들의 근속 연수를 늘리는 것도 교원 부족을 충당하는 한 방법
- 학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교원의 능력 수준”

많은 교직원들의 이직으로 고민하고 있는 미국 플로리다 주가 교직 경험이 전혀 없는 퇴역 군인들에게 채용의 눈을 돌리고 있다. 교단에 서면서 교직 학점을 취득할 수 있는 새로운 구조를 도입해 교원 부족을 메우자는 것이다.

교원 부족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국에서는 전미 학군에서 화상 통화로 다른 주에 있는 교원의 수업을 하거나, 보너스를 제시해 퇴직한 전직 교원을 복귀시키려는 시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지난 13(현지시간) 보도했다.

교육 전문가들은 최근 수년간 경고했던 교원 부족이 코로나19 사태로 악화됐다고 지적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사망 또는 중증에 빠지지 않았던 교사들은 원격수업이나 감염됐을지도 모르는 학생들과 접촉하는 문제로 새로운 스트레스에 직면해 있다.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69일 주 상하 양원을 만장일치로 통과한 전역 군인 인정과정 법안에 서명해 통과시켰다. 조건을 충족한 퇴역군인은 학사학위를 취득하면서 5년간 교사로 일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면허를 부여받는다고 한다.

전미교육협회의 2021년 데이터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에서는 약 195000명의 공립학교 교직원에, 하루 평균 약 250만 명의 학생이 통학을 하고 있다. 824일 현재 282명의 퇴역 군인이 이 인정 과정에 출원했다고 한다.

이 조치에는 열성 지지와 동시에 날카로운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교육 등의 문제를 놓고 크게 분단된 미국에서 이런 반응의 차이는 엄청나다.

* 법안에 반대하는 교사들

플로리다교육협회 교직원조합은 플로리다 주가 전역 군인 인정 과정과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이 아니라 교사를 모욕하거나 인종이나 LGBTQ(성소수자) 문제에 보수적 관점을 갖고 있지 않은 교사를 벌하는 법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지사가 이것(퇴역군인 모집)으로 교원 부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완전히 잘못된 것이다. 주지사를 비롯한 사람들로부터 매일 나쁜 사람 취급을 받는 일을 하고 싶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고 노조 대표는 항변하고 있다.

플로리다 주 교육부 홍보 담당은 성명에서 노조 바보들은 이번에도 또 불평만 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대표해야 할 교수들에게 도움이 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았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마이애미에 있는 알링턴 하이츠 초등학교 교사 말론 그레그 씨는 육군과 공군에 각각 소속된 형제가 있다고 한다. 그는 그렇다고 그들에게 우리 아이 교육을 맡길 생각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격도 준비도 부족한 사람이 교편을 잡고, 아이들의 지성을 형성하려 하다니 불공평하다고 그는 말했다.

육군 예비역인 빈센트 버그스 준장은 퇴역 군인들이 곧 교사로 활약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당연하다.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학생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교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 만족도 대폭 저하

하트 리서치 어소시에이츠(HART RESEARCH ASSOCIATES)가 미국교원연맹 조합원 2379명을 대상으로 지난 617~21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79%가 업무 환경에 '매우 불만' 혹은 '불만'이라고 답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 초기였던 20206월에는 만족이라고 답한 조합원은 53%, 불만이라고 답한 45%를 웃돌았다. 불만을 품고 있는 교원들은 업무량 증가 학생들의 무관심 낮은 급여 학부모와 학교 관리자들의 도움 부족을 이유로 들었다. 

퇴직을 하기 훨씬 전에 많은 사람이 교직을 떠난다. 따라서 근속연수를 늘릴 필요가 있다는 게 교육학의 일인자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리처드 잉거솔 교수는 말한다.

교육 전문가들은 팬데믹에 의한 정확한 영향은 불명확하다 면서, 하지만 민간기관의 데이터로부터, 경향을 읽을 수 있다.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교원을 파견하는 회사 엘리베이트 K-12’2020년도부터 2021년도까지 수요가 314%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학군 수는 336개로 늘어 2400명에 가까운 교원이 57000여명의 학생을 맡고 있다.

독립계 싱크탱크인 학습정책연구소는 이른 시점으로 보면 2016년에 연구자들이 교원 부족을 예상했다고 한다. 학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교원의 능력 수준이라고 그는 말한다. 이렇게 교사가 줄면 학생들에게도 상당한 악영향이 생길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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