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재단 박영하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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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재단 박영하 회장, '국민훈장 무궁화장' 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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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들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투철한 소명의식 가져야 할 것

^^^▲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고 있는 을지재단 박영하 회장박영하 을지재단 회장이 7일(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6회 "보건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고 있다.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박영하(사진) 을지재단 회장이 7일(월)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 36회 "보건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박영하 회장의 이번 무궁화장은 지난 1999년 국민훈장 모란장 수훈에 이어 두번째로 받는 훈장이어서 그 의미는 더욱터 빛났다.

7일 ‘보건의 날 행사’에서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는 박영하 을지재단 회장은 지난 50여 년간 국내 의학발전은 물론 의료계 한 길만을 고집해온 자타가 인정하는 의료계의 거목이다.

박 회장은 1956년 서울 을지로에 '박영하 산부인과 병원'을 개원한 것을 시작으로 을지의료원과 을지대학교를 설립하며 의학발전 외길을 걸어왔다.

박 회장은 산부인과 개원 당시 치료비를 내지 못하는 환자들에게 무료 진료도 마다하지 않았다.

박 회장은 1956년 그의 나이 스물아홉살에 서울 을지로 4가에 일본식과 한옥을 겸한 2층 주택을 구입해 ‘박영하 산부인과 의원’을 개원하고 본격적인 의사의 삶을 시작했다.

지독히도 못살던 때라 치료비도 못내는 환자들이 부지기수였던 시절, 무료 진료도 마다하지 않았던 박 회장의 성실함이 소문나면서 박영하 산부인과는 개원 1년 만에 외래환자가 200여명에 이르는 급성장을 했다.

박 회장에게 병원은 가진 것의 전부였고, 삶의 전부였다. 2층짜리 병원 건물 중 방 한 칸을 가정집으로 꾸며 가족들과 함께 병원에서 24시간을 생활했다.

박 회장의 큰 딸이 혼기가 되어 결혼을 앞두고 함을 받으며 병원을 소란스럽게 할 수 없다 해 처음으로 병원 인근의 아파트를 구입해 이사 했다. 이 전까지 20여 년 동안 자신의 집도 없이 병원 안에서 살아왔던 것이다.

“병원이 내 직장이자 살림집이서 응급환자가 오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었고, 원장이 늘 병원에 있다 보니 직원들도 긴장을 하며 환자나 병원의 관리에 소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금도 의원을 개원한다는 후배들에게 집은 아주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또 박회장은 후배들에게 “의사라고 해서 권위적이고 환자들에게 군림하는 듯한 인상을 주어선 안 된다는 지론을 가지고, 환자 한사람 한사람을 섬세하게 돌봐야 한다”는 말도 잊지 않는다고 한다.

나날이 늘어가는 환자로 병원 증축을 거듭한 ‘박영하 산부인과’는 1967년 드디어 종합병원 설립인가를 받게 된다.

이때 박 회장은 개인 소유였던 병원을 ‘재단법인 을지병원 유지재단’이라는 이름으로 사회에 환원, 병원의 공익화를 선도했다.

이 일은 당시 국내에서는 유래가 드문 의미 있는 일로 큰 호평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지금의 을지재단이 교육과 의료사업이라는 공익사업에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이 됐다.

“의료기관의 본래 사명은 환자를 위해 최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기관”이라고 강조해온 박 회장은 1994년 의사·간호사 등 자원 의료봉사요원 70여명으로 ‘을지의료봉사단’을 결성, 무료 진료를 꾸준히 실천해 왔다. 13년동안 을지병원에서 거주하며, 무료진료를 받다 2년 전 타계한 프로레슬러 김일 선수 일화도 박 회장의 의료에 대한 사명을 대변하는 유명한 일화 중 하나다.

5칸 입원실로 시작한 을지의료원은 현재 3개의 의료원과 2곳의 대학캠퍼스가 있는 상당한 규모의 교육․의료 재단으로 성장했다.

서울 노원구 하계동에 을지병원(700병상)을 비롯해 중부권 최대 병원인 대전 을지대학병원(1053병상)과 금산 을지병원 등 3개 병원에 2000병상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렇듯 의료취약지구에 병원을 설립한 것 역시 의료는 “복지의 개념으로 모든 국민이 질 높은 병원에서 고른 의료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 안배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는 박 회장의 신념에서 비롯된 것이다.

박 회장은 1983년 서울보건전문대학을 인수하고, 1997년 대전에 을지의과대학교를 설립했다. 선진의학기解?새로운 인재를 양성하는 것 역시 의료계 발전에 일조하는 하나의 임무라 여겼던 것이다. 두 대학은 지난해 을지대학교로 통합을 이루고, 각종 국가고시에서 수석을 배출하며 국내 최고의 보건․의료 특성화 종합대학으로 주목받고 있다.

대학 설립을 통해 후약양성에 힘써 온 박 회장은 1997년 10억원의 개인재산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하기도 했다.

박회장이 설립한 재단법인 범석학술장학재단은 현재 64억원의 기금이 조성된 국내 총자산규모 100대 장학재단으로 성장했으며, 매년 불우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학술연구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렇듯 남다른 철학을 가지고 쉴 틈 없이 봉사정신을 실천해온 박 회장은 1999년 보건의 날에도 국민훈장모란장을 받기도 했다.

오로지 대한민국 보건․의료 발전을 위해 80평생을 헌신해온 박 회장은 2011년 수원 영통지구에 1천병상 규모의 종합전문요양병원 건립을 앞두고 있다. 박 회장의 식지 않은 열정이 경기 중․남부 지역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다시 한번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1956년 서울 을지로에 ‘박영하 산부인과 병원’개원을 시작으로 을지의료원과 을지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지난 50여년간 국내 의학발전은 물론 사회공헌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수훈케 되었다"고 밝혔다.

“80평생 중 50여년을 의사와 교육자로 살아온 박영하 회장은 수상 소감을 묻자 "당연한 일을 해 왔을 뿐인데, 더욱 사회에 봉헌하라는 뜻으로 알고 대한민국 의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힌 박 회장은 “의료서비스를 받는 일 만큼은 소외계층이 없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보건․의료인들이 ‘인간사랑, 생명존중’의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축하의 꽃다발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 훈장증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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