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난사람이 소시민에게 절하는 선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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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사람이 소시민에게 절하는 선거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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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가 갑자기 굽신거리며 절하는 이유 분명히 파악해야

^^^▲ 정동영 후보^^^
민주주의가 정말 멋지다는 생각을 해 보는 선거시즌이다.

서민이 가장 부각되고 서민의 삶이 가장 관심을 받는 것이 선거철 말고도 또 있을까?

서민은 가장 밑바닥에 깔려 있다가 선거철만 되면 유독 주목을 받는다.

‘뭉치면 산다’ ‘티끌모아 태산’이라는 말이 비아냥거림으로 바뀐 지 오래지만, 평소에는 관심 밖의 소시민들에게 고개를 조아리고, 귀한 손을 내미는 정치 후보자들의 모습을 볼 때 민주주의의 선거 4대원칙 중에 평등 선거와 보통 선거의 원칙의 민주주적임을 실감한다.

티끌은 모였을 때 산을 이룰 수도 있지만, 역사를 끄는 힘은 되지 못한다. 그래서 무존재나 다를 바 없이 존재한다. 그런데 선거철만 되면 후보자들은 가장 낮은 곳을 누비고 후벼서, 이들을 만나려고 한다.

후보자들의 눈에 보이는 모든 사람은 진주처럼 빛나는 존재로 보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역사의 흐름 속에 한 번도 명목 없이 서민이 대우를 받아본 적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다. 당선만 되면 진주처럼 빛자는 존재의식은 흔적도 없다.

스스로 소시민이라고 여겨지는 사람은 후보자의 유세격인 미소와 내미는 손을 꽉 잡고 그들이 가진 정보와 소신을 최대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

사사로운 것 하나도 바꿀 수 없는 서민이 정치적인 당파 싸움에 휘말려 ‘당’을 구별할 이유가 없다. 지역 감정을 가질 이유도 없다.

서민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힘든 사람은 역사가 선사한 선거의 4대원칙을 세기며 후보자가 갑자기 굽신거리며 절하는 이유를 분명히 파악하고 티끌모아 태산을 이루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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