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질주 있고 저녁민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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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질주 있고 저녁민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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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기상의 아침 칼럼3

우리는 샌드위치 신세다.

글로벌 무한경쟁시대 거센 요동에서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값싼 물건을 파는 중국이란 할인점과 가장 비싼 물건을 파는 일본이란 명품점, 두 점포 틈새 중간에서 말이다.

부존자원 빈한한 한반도는 반세기 넘는 세월동안 남북으로 동강난 채로 있다.

일본이란 침략국이, 먹던 숟가락 쓰던 젓가락 포함 국토자원을 몽땅 빼앗아 간 다음, 골육상쟁 이념싸움 뒤에 말이다.

국가는 샌드위치 신세에, 국토는 두 동강에, 국민은 말 아닌 마차만 채찍질한 ‘시간낭비 헛고생’에, 민주논리 분배중심 내 것 위주 가치시대에, 우리 한민족은 이른바 ‘삼중고’ 이상의 고통 속에서 피폐했다.

마을경제는 협동정신과 자급자족이 양대 기둥이다. 도시경제는 물물교환과 이익창출이 양대 목표다. 지구경제는 무한경쟁과 미래성장이 양대 특성이다.

세상흐름이 ‘마을발 시공간 경유 지구착’으로 향하지만, 일상은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안에서만 멤맴 돌고 생각은 민주와 분배 사이 나눔 다툼으로 갈팡질팡할 뿐이다. 국외로 내달리며 지구촌을 선도하고, 미래성장 위해 질주할 말(馬)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개 욕심을 가득 채운 개인 탐욕 보따리를 줄일 생각도 내릴 생각도 전혀 없다. 지극히 안타깝고 도대체 답답하다. 안타까움은 ‘마차 무게’가 시시각각으로 가중돼 간다는 절절한 위기의식에서 출발된다. 답답함은 어디서부터 해법을 찾아야 되는가 하는 사방의 캄캄함에서 비롯된다.

대한민국이란 국가에서 ‘일하는 재미가 최고’일 때는 우리는 ‘아시아 용’도 되고 ‘지구촌 빛’도 될 수 있다면서, 질주하는 아침의 적토마처럼 힘차게 전망됐다. 숟가락 몽댕이라도 팔아서 수출입국이 되자는 마력(馬力)강한 지도자가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던 수출 전성기에 말이다.

새벽종이 울릴 때부터 저녁 밤이 저물 때까지 ‘잘살아 보자 우리도 한번’, ‘해보자 그래 우리도 한번’, 일재미 땀흠뻑 시대정신으로 말이다.

불평등 불만으로 시작된 민주화 분배 논리는 일단 찾아먹는 재미에서부터 시작했다. 권력도 권리도 재물도 재주도 심지어 도리와 윤리까지도, 찾아 먹으면 내 것이 되고 몰라 빼앗기면 네 것이 되고 말았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란 이기주의 사회 속에서, 내 것 아닌 것은 있으나 마나였지 존재의 이유조차 가치의 여부조차 묻고 답할 필요 없었다.

시민은 권리를, 논리는 민주를, 정치는 권력을, 경제는 재물을, 범인의 욕심은 달인의 재주를, ‘일단 빼앗고 보자’란 ‘간판은 평등 실속은 욕심’사회를 살아오면서, 우리는 ‘일하는 재미 대신 즐기는 재미’를 만끽했다.

너도나도 ‘재미가 최고야’ 노래 불렀다. 탐욕 출렁이는 유람선상 대한민국 반 토막 소국가에서 말이다.

^^^▲ 아침질주하는 경주마처럼 우리는 달려야 한다
ⓒ 마사회^^^
사람답게 산다는 윤리의식과 성원답게 산다는 도리정신 등 공동체적 도덕 가치는 뒷전으로 밀려나고 돈의 힘에 의해 밑바닥에 짓눌렸다.

말은 쇠약하고 욕심 가득한 마차 안에서만 말이다.

너와 나 다르지 않은데 너와 나 차별받지 않겠다는 ‘똑같은 밥그릇’ 논리만 가득 싣고서, 민주 반대는 독재이지 성장이 아니란 궤변만 난무했다.

깊은 수렁 속에 좌초돼 있는 수레 위 과적 욕심은, 내일이란 단어조차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무망상태에다 희망이란 단어조차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난망상태다. 포기하고 사는 것이 차라리 마음이나마 편한 절망상태다.

아침질주는 새말로 교체해야 생동한다. 저녁짐은 큰 짐부터 내려놔야 경감된다.

‘민주분배’ 바이러스로 무임승차 좋아하는 승객들의 사고방식부터 개과천선해야 한다. 놀자는 재미는 일하는 재미로 즐기는 재미도 일하는 재미로, 쓰는 재미는 버는 재미로 까먹는 재미는 채우는 재미로, 국민적 재미 논리를 발끝에서 머리끝까지 통째로 개조해야 한다.

힘센 국가 지도자가 새말이 돼야 한다. 그래야 가능성이 일단 열린다.

적토마처럼 파워 넘치는 지도자 앞세워 갑남을녀 욕심 보따리부터 줄여야, 우리는 한 치나마 앞으로 나갈 수 있다.

가져야 힘된다 있어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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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모 2008-04-05 10:17:32
아침의 질주는 좋은데, 그게 과연 저녁 민주로 이어질까요? 엄한데 신경쓰며 시간 낭비하는 것 보단 자연을 보호하고 인권을 옹호하는 가치관이 우선시되어야 질주도 있고 민주도 이뤄지는게 아닐지.....

익명 2008-04-05 23:32:06
질주도 적당한 질주, 목적지를 확실히 결정해야 할텐데,,, 끈 없는 망아지가 된다면 더 큰 일이 아닐까? 힘만 넘쳐 마구 날뛰는 망아지보담 노쇄하더라도 앞을 정확히 볼줄 아는 망아지를 택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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