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 한국 직장인들 사무실로 돌아오니 ‘갑질’도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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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 한국 직장인들 사무실로 돌아오니 ‘갑질’도 돌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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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키피디아 ‘갑질’ 설명

(1) 신조어 = 우월적 지위의 갑(甲) + 부정적 의미의 접미사 질(jil)
(2 사회와 직장문화의 위계적 성격과 연관된 현상
(3) 많은 부(富)를 가진 사람들의 사회적 우월성을 초래하는 구조

- 갑질 : 한국 사업과 정치를 지배하는 엘리트 가정 내에서 오랫동안 만연한 문제

한국어 가운데 불미스럽게도 세계적인 언어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말이 있다. 그게 바로 갑질(gapjil)’이다.

영문의 위키피디아에서는 ()을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다른 사람에 대한 권력자의 오만하고 권위적인 태도나 행동을 일컫는 말이다. 갑질은 계약에서 제 1자를 소개할 때 사용하지만, 우월적 지위를 가리키는 단어인 갑()과 특정 행위를 부정적으로 가리키는 접미사 질(jil)을 합쳐 만든 신조어라고 소개하고 있다. 그러면서 갑질은 한국사회와 직장문화의 위계적 성격과 연관된 현상으로, 더 많은 부()를 가진 사람들의 사회적 우월성을 초래하는 구조고 덧붙이고 있다.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pandemic)이 진정되자 한국의 직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면서 독기가 서려있는 한국의 직장문화의 오랜 동안의 문제인 갑질도 다시 사무실로 돌아왔다고 미국의 CNN4일 보도했다.

지난 6월 전국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국 직장인들의 거의 30%가 지난 1년 동안 직장 내 괴롭힘을 경험했는데, 이는 지난 3월의 비슷한 설문조사의 23.5%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CNN은 소개했다.

3일에 발표된 최근의 조사는 직장갑질119(Workplace Gapjil 119)의 의뢰로 연구단체인 엠브레인 퍼블릭(Embrain Public)이 실시했다. 응답자들은 윗사람들의 성희롱(sexual harassment)과 언어와 신체적 폭력(verbal and physical abuse)을 포함한 문제들이 드러났다.

한 직원은 상사가 그들에게 화가 나서 욕을 했을 때 위협을 느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명은 상사가 술을 마시고 외출한 후, 폭언과 성적 욕설이 담긴 심야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사람들은 사무실 집단에서 배제되는 상황에 직면했고, 동료들 앞에서 상급자들로부터 모욕을 당하기도 했다고 한다.

일부는 그들이 괴롭힘을 신고했을 때, 새로운 근무지로 보내졌거나 회사에서 완전히 쫓겨나는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지만, 대부분의 응답자들은 그 문제를 무시한 채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또 그 학대를 보도하는 것이 그들의 미래 직업 전망을 해칠 것을 우려하여 마음속에 묻어두기로 한다는 것이다.

엠브레인 퍼블릭 보고서는 여성과 시간제 근로자들이 희생자가 될 가능성이 더 높았고, 감독관과 관리자들이 가장 흔한 가해자라고 말했다.

많은 설문 응답자들은 우울증, 불면증, 동기부여 부족 및 기타 문제가 발생하고 나서야 치료나 상담을 받으려 했다. 이들은 학대 때문에 정신 건강이 악화되었다고 말했다.

부하들을 지배하는 권력자들을 가리키는 한국말인 갑질은 특히 한국의 사업과 정치를 지배하는 엘리트 가정 내에서 오랫동안 만연해 있는 문제였다고 CNN은 지적했다.

이 문제는 지난 2019년 이명희 대한항공 왕조(Korean Air dynasty)의 여성가장, 즉 우두머리 자신의 정원사에게 금속제 가위를 던지며, ‘생강 좀 사오라고 했더니 그걸 잊어버렸다며 다른 직원에게 무릎을 꿇게 하는 등 직원들에게 신체적 언어적 폭언을 한 혐의를 받으면서 온 세상에 불거졌다. 이명희씨는 2020년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그 선고는 노동 인권 운동가들에 대한 타격으로 여겨졌다.

지난 5월 퇴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직장 내 악이라고 표현하며, 갑질 타개를 거듭 약속했었다. 그리고 한국의 직장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단지 괴롭힘만이 아니다. 특히 여성들이 결혼이나 자녀에 대한 계획에 대해 자주 질문을 받을 때, 성차별 역시 뿌리 깊게 남아 있다.

2019년 한국은 괴롭힘에 대해 불평한다는 이유로 부당하게 노동자들을 해고하는 상사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25,464달러)의 벌금을 물도록 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3일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이 주로 재택근무를 하는 대유행 기간 동안 사무실 괴롭힘에 대한 보고가 감소했고, 더더욱 감소했다고 한다. 그러나 최근 몇 달 동안 사람들이 사무실로 돌아가면서 보고가 급증했다고 CNN은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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