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관총서(海关总署)가 9일 발표한 2022년 4월 무역통계(달러 기준)에 따르면, 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3.9% 증가한 2736억 달러(약 348조 6,211억 원)였다.
이 수치는 지난 2020년 6월 이래 가장 낮은 신장세이다. 중국 최대 경제와 금융도시인 상하이시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으로 도시봉쇄(lockdown)에 몰리면서, 물류가 매우 혼란스러운 영향이 나타났다. 수입은 3월과 마찬가지로 지난해 같은 달 배비 보합에 그쳤다.
수출을 품목별로 보면, PC 등이 5% 줄었다. 3월까지 10% 전후 성장하고 있었지만, 속도를 잃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를 철저히 억제한다는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규제”로, 공급망(supply-chains)이 흐트러져 생산이나 출하에 차질이 생겼다.
3월 0.1% 감소세로 돌아선 수입은 4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보합세인 2225억 달러(약 283조 5,540억 원)였다. 수출에서 수입을 뺀 무역흑자는 511억 달러(약 65조 1,218억 원)였다. 수출이 늘고 수입이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흑자액이 확대됐다.
4월 러시아와의 교역은 수출이 30% 가까이 줄었지만, 수입은 60% 가까이 늘었다. 수출은 미국과 유럽 등의 경제 제재의 영향이 나왔을 가능성이 있다. 수입은 가격이 치솟는 원유 조달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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