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층의 사상이탈을 우려
요즘 북한 청년들에게 사회주의 생활 양식을 준수할 것을 강조하면서 머리와 옷차림 등 외모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5일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젊은 층의 사상이탈을 우려하고 있는 당국이 청년들에 대한 사상교육과 함께 외모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청년들이 머리모양과 몸차림(외모)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지난달 말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철저히 준수할 것에 대한 청년동맹 조직별 학습이 전국적으로 진행되었다”며 “학습회에서는 사회생활의 모든 분야에서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확립하는 것이 노동당의 일관한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소식통은 또 “당국은 젊은 사람들이 외국식 옷차림과 머리단장을 따라하는 행위를 자본주의 날라리풍, 비사회주의 요소로 규정하고 있다”며 “전국에서 자본주의 날나리풍을 따라하는 비사회주의 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하게 벌일 것을 시사했다”고 강조했다.
조직별 학습은 노동당, 청년동맹, 직업동맹, 여성동맹 등 북한의 근로단체 조직들이 자기 조직에 소속된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벌이는 학습회를 말한다.
소식통은 “조직별 학습회가 진행된 후 청년동맹 규찰대가 길거리에서 머리와 몸차림에 대한 단속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면서 “규찰대가 머리를 허리까지 길게 기르거나 갈색 물감(염색)을 들인 청년들, 커다란 외국 글자가 있는 옷을 입거나 몸에 딱 달라붙는 바지를 입은 여성들을 단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주로 20~30대 여성들이 청년동맹 규찰대에 단속되고 있다”며 이와관련 함경북도 주민 소식통은 “지난주에 사회주의 생활양식을 철저히 준수할 것에 대한 내용 청년동맹 조직별 학습을 진행했다”며 “최근 당국이 주민들과 청년들에게 시대의 미풍량속”에 따라 고상하게 몸차림을 할 것을 특별히 강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청년동맹 규찰대가 길거리와 골목에서 ‘이색적인 머리와 몸차림’ 단속을 강화가고 있다”며 “오후에는 대학생 규찰대가 시내 곳곳에 배치돼 머리에 물감을 들이거나 길게 기른 청년들과 외국 글자가 써있거나 이상한 옷을 입은 청년들을 단속하고 있다”며 “규찰대에 단속되면 속한 기업소와 청년동맹에 통보되어 비판대상이 되며 심한 경우에는 3방송(제3라오방송)에 이름과 직장 집주소가 공개 되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수년간의 단속과 통제가 아무런 의미가 없이 명백한 것인 만큼 당국이 이제는 새 것과 추세(유행)에 민감한 청년들을 옴짝 달싹 못 하게 옭아매고 통제하는 낡은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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