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재무부는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샤오미’의 자산 7억 2500만 달러(약 9,182억 8,500만 원)를 지난 4월 30일(현지시간) 압류조치 했다고 지디넷(ZDNet)이 보도했다.
인도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수사국(ED, Directorate of Enforcement)은 샤오미(Xiaomi)가 인도 외환관리법을 위반한 혐의로 조사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재무부가 압류조치를 단행했다.
ED는 샤오미가 해외로 외화를 불법 송금한 증거를 확보했다면서, 샤오미 인도법인 계좌에서 555억 루피(약 9,190억 8,000만 원)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ED는 또 “관련 자금은 샤오미 그룹 관계자 한 곳 등 외국에 기반을 두고 있는 3곳에 송금을 했다”면서 로열티로 가장한 막대한 금액이 중국 모기업(parent group entities) 지시에 의해 송금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인도 당국은 최근 몇 개월 동안 샤오미 인도 법인 전 대표 마누 쿠마르 등을 소환, 관련 사항을 조사해왔다. 이와 관련, 샤오미는 성명에서 “인도 법을 준수했고, 관련 송금도 합법적으로 했다”고 반박했다.
샤오미는 ‘중저가 휴대전화 선호도가 높은 인도’에서 판매량을 기준으로, 1위 업체로 인도시장 연 매출액이 3천 400억 루피(약 5조 6,304억 원)에 이르며, 지난 2021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3%의 성장률을 기록한 후, 모기업인 샤오미는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7%를 달성하여 애플과 한국 삼성을 제치고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잠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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