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가 미국의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와 2022년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예방 접종에 필요한 백신 3천만회분을 추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정은경 질병청장의 정례브리핑을 인용, 로이터통신이 13일 보도했다.

정은경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 겸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2022년 코로나10 예방접종에 필요한 백신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화이자 백신 3천만회분과 옵션으로 3천만회분을 구매하는 계약을 13일 한국 화이자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먼저 확정 계약분은 3천만회분으로 2회 접종으로 계산하면 1,500만 명분에 해당한다.

이번 계약에서는 필요시 상호 합의된 기간이나 조건에 따라 3천만회분(2회 접종기준-1500만명분)을 추가로 구매는 ‘옵션(option)'을 행사하는 내용도 들어있다. 이 옵션은 2022년 말까지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정부는 2022년에 총 5천만 명이 1회 추가 접종할 수 있는 백신 물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5천만 회분의 구매 추진의 일환으로 화이자 3천만회분 구매 계약을 우선 체결한 것이라고 정 청장은 덧붙였다.

이날 계약된 3천만회분은 내년 1분기부터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으로, “앞으로 예방접종 일정과 대상, 필요량을 면밀하게 검토, 필요하다면 추가 구매 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추진단은 밝혔다.

정부는 지금까지 화이자 백신 계약관련, 2021년에는 총 6천 600만회분을 계약한 상태이며, 현재까지 1천 788만 6천회분이 한국에 들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