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회장, 위기 속 젊은이 변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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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F 회장, 위기 속 젊은이 변혁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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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12일 ‘국제청소년의 날’ 맞이 기고
- MZ세대 : 기존의 정치, 경제, 사회시스템 불신
- 젊은이들 낙관적으로 생각하고 바로 행동해야
- MZ세대의 즉각적 요구 : 백신의 형평성 확보와 건강위기 차단 요구
- 부유세 도입, 안전망 구축에 투입, 부의 불평등 확대 억제 요구
- 젊은이들의 정책입안자 참여 돕는 프로그램 투자확대 요구
- 화석연료 대신 친환경 에너지로의 정책전환 요구
- 청정에너지 전환에 소극적인 중역, 물갈이 요구
슈밥 회장(위 사진)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수많은 사례에 감명받았다.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펀데믹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 지역 기후변화 대응 추진 등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사례들은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virus) 세계에서 필요한 보다 강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섭적인 사회와 경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 WEF 캡처)
슈밥 회장(위 사진)은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수많은 사례에 감명받았다.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펀데믹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 지역 기후변화 대응 추진 등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사례들은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virus) 세계에서 필요한 보다 강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섭적인 사회와 경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사진 : WEF 캡처)

812일은 국제청소년의 날이다. 세계경제포럼(WEF)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밥(Para Klaus Schwab)회장은 국제청소년의 날을 맞이해 전 세계 주요 언론들에 기고한 글에서 위기 속의 젊은이들은 변혁의 힘이라고 강조했다.

그의 기고문의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다.

오늘날의 젊은이들은 위기에 처함 세계 속에서 성인이 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Pandemic, 팬데믹)은 전 세계에서 사람들의 생활과 생계에 괴멸적인 타격을 초래했다. 그러나 그 이전부터 사회, 경제 시스템은 이 지구의 살기 좋은 환경을 위기에 처하게 해왔으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의 건강하고 행복하며 충실한 생활을 보내기 위한 길을 위협해왔다.

2차 세계대전 후 세계의 발전과 민주주의를 가능하게 한 번영은 오늘날 불평등, 사회적 불화, 기후변화를 낳았고, 나아가 세대 간의 빈부격차와 젊은층의 채무부담을 확대했다. 밀레니얼 세대(M세대)는 지난 2008년 금융위기와 대불황으로 심각한 실업률과 고액의 학생채무, 보람 있는 일자리의 부족 상태에 빠졌다. 그리고 Z세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의 확대의 영향으로 학교의 폐쇄, 실업률 악화, 각지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시위활동과 같은 현실을 보여주고 있다.

젊은이들이 이러한 문제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배신행위로 여기고, 깊은 우려와 분노를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도 우리는 포기할 수 없다. 낙관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사람들은 지구의 미래를 말하는데 가장 중요하고 큰 영향을 받는 이해관계자는 다음 세대이며, 우리 어른들은 그들에게 더 큰 의무를 다할 필요가 있다. 2021년은 세대 간 공평함을 기준으로 모든 사람을 배려한 사화 경제 국제사회를 설계하기 위해 장기적인 시각에서 생각하고 행동하기 시작해야 하는 때이다.

그리고 젊은이들이 이 변혁을 이끌기에 최적인 것이다. 세계 450개 이상의 도시에서 과제를 해결하고 있는 20세부터 30세 사이의 젊은이들의 네트워크인 세계경제포럼의 글로벌 셰이퍼스 커뮤니티(Global Shapers Community)’와 나는 10년 동안 함께 활동을 해왔다. 그 속에서 그들이 내일의 보다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갖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지난 2020년 한 해 글로벌 세이퍼스는 사회, 정부, 비즈니스가 직면한 가장 절박한 과제에 관한 의견 교환을 146개 도시에서 개최했는데 200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 이 글로벌한 멀티 스테이크홀더(multi stakeholder : 조직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이해관계자)의 성과인 다보스 랩 : 젊은이들에 의한 리커버리 계획은 시급하게 행동을 일으킬 필요가 있는 것을 마음에 사무치게 느낄 수 있게 함과 동시에 보다 강인하고 지속 가능하며 포괄적인 세계를 창조하기 위한 설득력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논의 가운데 공통된 주제는 젊은이들이 기존의 정치, 경제, 사회시스템을 불신한다는 것이다. 젊은이들은 부패와 낡은 정치적 리더십에 대한 우려, 그리고 활동가와 유색인종에 대한 감시와 무장경찰의 활동으로 신변 안전이 항상 위협받는 것에 넌더리를 내고 있다. 실제 인간보다 인공지능(AI)에 의한 통치가 신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젊은이들이 적지 않다.

불안정한 노동시장과 파탄 직전의 사회보장제도에 직면, 조사 대상자의 약 50%가 현재 및 미래의 노동력으로서 충분한 기술이나 기능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느끼고 있다. 1/4은 예상외의 의료비가 들면 빚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고 대답하고 있다.

세계 인구의 절반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다는 사실은 큰 장애물이 아닐 수 없다. 나아가 여러 차례의 록다운(lockdown, 도시봉쇄)이나 직장을 구하고 직장에 복귀할 때의 스트레스는 실재(實在)함에도 불구하고, 목소리를 높여 말하는 일이 적은 정신 건강의 위기 속으로 빠져들게 하고 있다.

그렇다면,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는 변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이들 젊은이들이 당장 국제사회에 요구하는 것은 신종 코로나 백신의 형평성을 확보하고 앞으로의 건강위기를 막아내는 것이다. 이들이 또 요구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부유세를 도입하는 것으로 보다 강인한 안전망(Safety Net) 구축에 자금을 공급, 부의 불평등의 급속한 확대에 대처하자는 것이다. 나아가 진보적인 의견을 가진 젊은이들이 정부에 참여해 정책입안자가 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 확대도 요구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지구 온난화(요즘은 온난화-warming 대신에 지구가열화 global heating으로 표현) 대책의 일환으로서 석탄, 석유, 가스의 탐사, 개발, 자금 조달의 정지를 요구하고 있으며, 보다 청정한 에너지원으로의 이행에 소극적인 이사(중역)가 있는 경우는 교대시키도록 기업에 요구하고 있다.

세계를 온라인화하고 인터넷 셧다운을 막기 위해 개방적인 인터넷 환경과 2조 달러 규모의 디지털 접속 계획을 지지하며, 잘못된 정보의 확산을 최소화하고, 위험한 과격파의 의견을 막기 위한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동시에 정신건강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정신건강에 대한 편견을 막고 편견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도 당부하고 있다.

이 세대의 야심과 기대에 부응하려면 투명성, 설명 책임, 신뢰, 그리고 이해관계자를 위한 자본주의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또 우리는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키기 위해 솔선수범하고 행동하는 힘을 이 세대에게 줄 필요가 있다.

나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커뮤니티(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행동하는 수많은 사례에 감명받았다. 난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 펀데믹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사람들에 대한 지원, 지역 기후변화 대응 추진 등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사례들은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virus) 세계에서 필요한 보다 강인하고 지속가능하며 포섭적인 사회와 경제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지구촌에서 함께 살고 있다. 대화를 거듭하고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함으로써 평화롭고 지속가능한 세계에 필요한 환경을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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