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돋보기] "시민여러분! 영천시가 눈부시게 발전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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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문 영천시장, 시승격 40년 기념사...자신의 3년 치적사 됐다.
기념사 중 37년사는 1도 없고, 100% 자신의 취임 후 3년간 업적만 나열
영천시선관위, 최기문 시장 기념사 등 선거법위반 분석 시사
코로나 우려로 3주년 기자간담회 생략한 최 시장...300명 기념식은 괜찮나
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영천시 시승격 40주년 기념사를 하는 최기문 영천시장, 이날 최 시장은 영천시 40년사에서 ˝영천시가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자신의 3년간 치적만을 나열해 영천시 선관위가 선거법위반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1일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영천시 시승격 40주년 기념사를 하는 최기문 영천시장, 이날 최 시장은 영천시 40년사에서 ˝영천시가 눈부시게 발전했다˝며 자신의 3년간 치적만을 나열해 영천시 선관위가 선거법위반 여부를 분석할 예정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1일 오후 2시 영천시승격 40주년 기념사를 자신의 3년 치적사로 읊었다는 지적이 나와 선거법 위반 의혹을 사고있다. 

1일 오후 2시 영천시민회관에서 열린 이날 영천시 40주년기념식 자리에는 기관장 및 시민 300여명이 초청을 받았다. 기념식 주제는 "영천 미래 100년, 기억하며 나아가자"다.

특히 지난 29일 발표된 국토부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대구지하철 1호선 영천(금호) 연장사업 확정 발표가 이날 기념식의 최대 업적으로 부각됐다. 

‘영천 미래 100년 비전’을 발표한 최 시장은이날 ‘인구 30만 도시로의 도약’, ‘작지만 모든 것을 갖춘 도시’, ‘40년간의 열정을 품은 100년 후 더 새로운 도시 '영천’을 강조하며,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 연장, 영천경마공원 개장 등 풍선같은 미래 100년 도시 비젼을 발표했다.

하지만 기념사에서 최 시장은 영천시 시승격 40년과는 무관한 자신의 최근 3년간 업적만을 나열해 사전 선거를 의식한 치적홍보 아니냐는 지적을 받았다. 영천시의회 한 의원은 "무슨 시승격 40년 기념식에 37년은 온데간데 없고 달랑 자신의 3년간 치적자랑 밖에 없냐"며 "내년 재선을 위한 사전 선거운동 꼼수 행사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앞서 최기문 시장은 민선7기 1주년인 첫 해 기자간담회를 성황리에 개최한바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지난해 2주년과 이번 3주년 기자회견은 갖지 않는다고 했다. 반면 시승격 40주년 기념식장에는 300여명 이상을 초청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기자간담회를 생략했다"는 영천시의 주장이 설들력이 없어 보인다. 

문제는 최기문 시장의 기념사다. 40년 영천사는 1도 없고 100% 자신의 치적 3년사만 있었다. 즉 37년은 온데간데 없고 자신의 임기 3년 실적만 나열해 치적 홍보전을 방불케했다. 마치 40년 영천시가 자신의 치적 3년만에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뉘앙스로 비춰졌다. 

이날 최기문 영천시장은 "40년 전 오늘 영천이 이렇게 눈부시게 발전 할 줄은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을 것이다"며 이어 자신의 3년간 치적만을 열거했다. 또 최 시장은 "대구도시철도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으로 영천에 지하철 시대가 다가왔다"며 기념사 포문을 열었다.  

일각 시민들도 작금 영천시가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것에 얼마나 공감할지 의문이다.  최기문 시장의 "영천시가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발언은 결국 "스스로 자화자찬에 불과해 보인다는 지적이"대세였다. 

지역 두 원로분께 물었다. A원로는 기념식에 참석한 최기문 시장 지지자다. B원로역시 기념식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역시 최기문 시장의 굳건한 후견인이다. "연청시가 눈부시게 발전했다"는 최기문 시장의 이같은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본지 질문에 두 원로는 공히 "자신이 한 일이 뭐있냐? 대부분 전임 시장의 연장선상 일 아니냐? 그냥 그러려니 해라, 스스로 자화자찬 아니겠냐, 정치인들 다 그렇다"며 최 시장의 '눈부신 발전 발언'에 크게 공감을 느끼지 못했다. 

최 시장은 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며 마치 대단한 자신의 치적으로 방점을 찍었지만 공무원을 동원한 억지 주소옮기기 업적으로서는 부적절한 치적으로 평가받는다. 1966년 당시 20만에 육박하던 인구는 1971년 18만9,570명으로 또 40년 전 시승격 해인 1981년에는 15만7천여명으로 줄어들고, 10년 전인 2011년에는 10만6,386명에서 2021년 6월1일 현재 10만2,194명으로 절반으로 뚝 떨어져 현재는 소멸도시 언저리에 이름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전월보다 이달 들어서 만도 한 달만에 벌써 335명이나 줄었다.

최 시장의 기념사에는 40년은 없었다. 최 시장의 40년기념사를 있는 그대로 나열해봤다. 『"인구 증가세로 돌아섰다. 13년 전에 없어진 분만산부인과가 건립돼 첫 아이의 감격스런 탄생을 지켜봤다. 요금 한번으로 대구까지 무료환승하는 교통시스템 구축, 교통 오지마을에 마을버스 및 행복택시 설치, 자양면과 화북면 주민에게 깨끗한 수돗물이 공급됐다. 명품도시 발돋움으로 영천시장학회 기금이 오늘 300억원 돌파했다, 서민들의 심터가 되어 줄 경마공원이 건축허가 신청을 완료하고 개방에 박차를 가하고있다. 부족했던 산업부지확보를 위한 하이테크파크지구와 금호·고경·대창 일반산업단지 조성, 앞으로 IT 등 첨단기업들이 산업단지를 가득 매우고 양질의 많은 일자리를 제공해 줄 것이다.  이 외에도 폴리텍대학 로봇캠퍼스 개교, 한방마늘산업특구지정, 평생학습도시 선정,  등 시민들의 일상을 행복하고 풍요롭게 해 줄 많은 성과들이 있었다. 오늘의 발전된 영천은 모든 시민 여러분들의 정성과 노력으로 함께 일궈낸 알찬 결실이다.』(박수) 어디에도 최 시장 3년만 있을 뿐 영천의 37년사는 없었다. 이로 인해 영천시가 눈부시게 발전했다면 한마디로 선전선동이나 다를바 없는 치적 자랑이다.

끝으로 최 시장은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40년은 위대한 영천을 만드는 초석을 다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60년은 지난 40년간의 성과를 원동력으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 그 중심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영천경마공원 연장이있다. 뜻을 가지고 간절히 바라면 마침내 이뤄진다고 했다. 시민 여러분들의 간절한 염원을 한데모아 새로운 희망의 역사를 만들어 가겠습니다"라며 기념사를 마쳤다. 

최기문 시장의 이날 기념식사의 마지막 끝맺음은 "여러분 함께 해 주십시오"다. 

한편, 영천시선관위는 경북도선관위에 자문을 의뢰해 최기문 영천시장의 40주년 기념식사 및 기념식 전반적 내역에 대해 선거법위반 여부를 살펴 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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