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능 과 긴장이 공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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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망, 그 위험한 <색, 계>

^^^ⓒ 김기영 기자^^^
29일 오전1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색, 계>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색, 계>는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 그랑프리인 황금사자상과 촬영상 2개 부문을 석권한 작품. <브로크백 마운틴>으로 그랑프리를 수상한 이안 감독이 2년 만에 또 다시 그랑프리를 수상하여 화제가 되었다.

베니스영화제에서 상영이 끝난 후에는 박수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참석자들은 한결같이 감독의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 모두 완벽의 경지에 올랐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언론에서는 동양만이 가진 독특한 정서를 동서양이 공유할 수 있는 인간 본성에 관한 이야기로 훌륭히 해석해냈다는 극찬을 보냈다.

수상에 이어 미국에서 리미티드로 1개관 개봉 후, 17개, 77개로 개봉관이 늘면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 김기영 기자^^^
또한 홍콩에서는 역대 9월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록, 대만에서는 올해 9월 화요일 개봉 영화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제한된 관람등급과 타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상영시간에 비하면 이례적인 일이 아닐 수 없다.

욕망을 뜻하는 '색(色)'과 신중을 뜻하는 '계(戒)'가 연결된 <색, 계>라는 제목은 표면적으로는 사랑과 섹스이지만 그것을 넘어 내면적으로는 예술과 삶을 의미한다. 한마디로 <색, 계>는 "삶의 욕망", "사회의 경고", 그리고 이를 여성의 시각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사랑을 바라보는 흥미로운 이야기이다.

서로에게 다가온 상대방을 신중하게 경계했던 두 사람은 사랑의 치명적인 유혹을 간과하는 순간 사랑에 빠지고 결국 육체의 뜨거운 욕망은 그토록 신중했던 그들을 비극으로 몰고 가게 된다.

이 날 기자간담회에는 <색, 계>의 탕웨이와 이안 감독을 만날 수 있었다.

^^^ⓒ 김기영 기자^^^
정사신 장면에 대해 탕웨이는 "정사신 촬영에 11일이 걸렸다"며, "처음에는 쑥스러웠지만 두 주인공의 관계를 설명하는데 꼭 필요한 장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두 주인공의 상황은 일반인이 이해할 수 없는 관계다"며,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부분을 몸으로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 김기영 기자^^^
이 영화에 캐스팅된 소감에 대해 탕웨이는 "왕치아즈는 여배우라면 누구나 꿈꿀 만한 역이다"며, "이런 기회를 잡은 것은 행운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너무나 소중한 기회이니까 다른 것은 모두 잊고 역할에만 몰두했다"며, "촬영 기간 동안 마음속에 숨겨진 것들을 뽑아내 깨뜨려 준 이안 감독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색, 계>는 오는 11월 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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