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18, 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동성애자 커플에게 합법적으로 결혼할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 즉 동성결혼 법제화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그 결과 38%가 '찬성'했고, 52%는 '반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
직전 조사인 2019년과 비교하면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이 3%포인트 늘고, 반대가 4%포인트 줄어 찬반 격차가 처음으로 20%포인트를 밑도는 수준이 됐다.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 의견은 2001년 17%, 2013년 25%, 2014년 35%로 늘었다. 2013년 4월 뉴질랜드, 이후 프랑스를 비롯해 미국 여러 주에서 동성결혼 법제화가 이뤄져 그해 큰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2017년과 2019년에는 거의 변함없었다.
동성결혼 법제화 찬성은 저연령일수록(20대 73%, 30대 52%; 60대+ 17%), 반대는 고연령일수록(20대 21%; 40대 52%, 50대 61%, 60대+ 72%) 우세하다.
한편 만약 직장 동료가 동성애자임이 밝혀져 해고된다면 타당한 조치라고 보는지, 그렇지 않은지 물었다. 그 결과 12%만 '타당하다', 81%가 '타당하지 않다'고 답해 한국인 대다수가 동성애를 해고 사유로 보지 않았다. 7%는 의견을 유보했다. 2014, 2017년에도 비슷한 결과였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대상을 전화조사원이 인터뷰했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홈페이지 참고.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