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희토류, 세계를 지배하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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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문제 분야의 싱크 탱크인 대서양위원회(the Atlantic Council)의 오버리 흐루비(Aubrey Hruby)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이탈과 전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과 EU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광업에 대한 서방세계와  중국의 이해관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 문제 분야의 싱크 탱크인 대서양위원회(the Atlantic Council)의 오버리 흐루비(Aubrey Hruby)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이탈과 전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과 EU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광업에 대한 서방세계와 중국의 이해관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물론 유럽, 일본, 한국 등 전 세계가 중국의 희토류(REM, Rare Earth Metal)를 공급받지 못할 경우 첨단 기기 제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중국은 이 희토류를 양자 간 혹은 다자간 분쟁이 일 경우, 상대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종종 사용해왔다.

서방세계에서는 희토류를 공급하는 중국의 지배가 갈수록 우려되고 있다. 서방국가들은 희토류 원소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위성, 무기, 풍력터빈, 솔라 패널 등의 제조에 필수적인 희토류 금속(광물)의 공급은 중국이 전 세계를 지배하고 있다. 세계가 중국에 의존하고 있어, 중국은 거래 상대를 REM을 지렛대로 이용하곤 한다.

미국의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희토류의 85% 이상을 공급하고 있으며, 안티몬(Sb, antimony)과 바라이트(baryte, 重晶石)와 같은 희소금속과 광물 공급의 약 2/3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은 태양광 발전 제조 세계에서 압도하고 있으며, 세계 웨이퍼 제조 용량의 9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CSIS는 중국이 리튬이온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에 대한 전 세계 생산능력의 80%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은 그러한 제품에 대한 공급망(supply chains)의 붕괴가 주요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조어도) 영유권 분쟁이 일었을 때, 중국이 일본에 희토류금속 수출을 금지하자 일본이 두 손 버쩍 든 사례도 있다.

미국은 최근 항공, 군사, 자동차 산업을 움직이는 중요 금속과 희토류 광물에 대한 중국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희토류 금속 공급망을 다시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미 조지워싱턴대학의 엘리엇 국제문제대학원( George Washington University’s Elliott School of International Affairs)의 데이비드 신(David Shinn) 교수는 미국은 희토류를 포함한 중요 광물의 공급을 더 잘 통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25일 보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이 현재 희토류 생산량의 10%를 통제하고 있지만, 예전에는 훨씬 더 많았다면서 미국은 희토류 생산을 재건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Mountain Pass mine)을 다시 열었다고 덧붙였다.

희토류 금속이나 광물은 배터리, 레이저, 유도미사일과 같은 수많은 군사와 민간 제품에 사용되는 없어서는 안 될 원소들이다. 물론 미국은 희토류를 중국에 의존하고 싶지 않다고 데이비드 신 교수는 말했다.

유럽연합(EU)2020년 원자재 30개를 산업에 중요한 물질로 규정하고, 중국의 시장 지배는 가치사슬(value chains)을 극도로 취약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CSIS의 제인 나카노(Jane Nakano) 선임연구원은 최근 연구에서 더 이상 단순한 광물 생산자나 부품 조립업체가 아닌 중국이 청정에너지 기술 제조의 핵심으로 여기는 광물과 금속의 물량을 증가시켜야 하는 고부가가치 제조국으로 부상하고 있다중국은 중요한 광물 공급망의 강점을 지정학적 지렛대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전쟁이 한창이던 2019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장시성(江西省, 강서성)의 한 희토류 처리 시설을 방문했다. 그의 현장 방문은 미국 등 서방 세계에 던지는 메시지였다.

제인 나카노는 당시 시 주석의 장시성 방문은 중국이 희토류 공급망(rare earth supply chains)을 지렛대로 갖고 있음을 미국 등에 일깨워주는 것으로 해석돼, 2010년 가을 영토 분쟁으로 발생한 중국의 대()일본 희토류 수출 금지 조치의 기억을 되살려냈다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이 지난해 글로벌 공급망들의 대중국 의존도를 높이고 외국 파트너들의 공급 차단에 대한 강력한 보복과 억제 능력을 개발하라고 촉구한 것은 서방 정책 입안자들의 우려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CSIS의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전염병이 의약품과 제약회사뿐만 아니라 일부 중요한 광물 공급망이 취약성을 노출시켰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중국은 세계 코발트 광석 매장량의 6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아프리카의 콩고민주공화국과 같은 나라에 대규모 투자를 했으며, 현재 전 세계 코발트 정련능력의 72%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더 뉴 센터(The New Center)의 정책분석가인 제인 헤플린(Zane Heflin)은 보고서에서 많은 과학자들이 아프리카에 대한 중국의 투자를 매우 귀중한 원자재에 대한 접근을 더욱 용이하게 하고, 지정학적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희토류 광물 공급에 접근할 수 있는 아프리카에서의 무역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경쟁은 미국과 중국 간의 지정학적 경쟁의 다음 무대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Benchmark Mineral Intelligence)의 제품 책임자인 앤드류 밀러(Andrew Miller)리튬, 코발트, 니켈과 같은 광물이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 새로운 세대의 기초를 제공할 것이며, 지정학적 중요성을 크게 가질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은 이 소재가 청정에너지 중심의 신산업 발전과 기존 자동차산업 보존의 중심축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국은 지난 10년 동안 새로운 에너지 이니셔티브(new energy initiatives)를 준비하면서, 모든 시장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발전시켰으며, 미국과 유럽은 광업과 정련에서 경쟁 우위를 잃었기 때문에, 미래의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에서 뒤 따라잡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국제 문제 분야의 싱크 탱크인 대서양위원회(the Atlantic Council)의 오버리 흐루비(Aubrey Hruby) 선임연구원은 코로나 사태로 글로벌 공급망 이탈과 전기 배터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미국과 EU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아프리카 시장에서 광업에 대한 서방세계와 중국의 이해관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콜로라도 광산학교( Colorado School of Mines)의 조디 리(Jordy Lee) 연구원은 희토류의 중국의 지배는 흥미로운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미국은 중국이 희토류 산업을 통제하도록 내버려둔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씁쓸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 바이러스와 재생 에너지 기술에 대한 집중이 이 전투를 더욱 두드러지게 만들었고, 실제로 상황을 반전시킬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예로부터 희토류가 중요했지만 코로나는 미국도 공급이 끊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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