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기 사진전 포구(浦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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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기 사진전 포구(浦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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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 조용히 돌아 보고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기회

^^^▲ 윤병기 사진작가 작품
ⓒ 강기호 기자^^^
윤병기의 포구 (浦口)를 보노라면 마치 빛 바랜 무성영화를 보는 것 처럼 아련하기만 하다.

이렇게 아련하고 오래된 것 처럼 느껴지는 것은 무슨 까닭일까 그것은 화려한 포구가 아니라 조용하고 특별하지 않은 ‘한 사람의 삶’을 흑백으로 담아냈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오래 전부터 계속 되어온 윤병기의 바다와 포구에 대한 천착, 그가 이토록 ‘포구’를 깊게 이야기 하는 데이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바다는 그가 태어난 고향이며, 유년의 기억이며, 마음의 집이기 때문이다.

그는 질박한 삶이 베어있는 포구에서 사랑과 우정을 찍으려 했고, 만남과 헤어짐을 찍으려 했다. 때문에 예순에 이른 그의 바다는 단조로운 듯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많은 변화와 감정을 읽을 수 있는 것이다.

그의 작품은 조용하다.

화면을 가르는 수평선을 따라 조용히 변하는 하늘과 조용히 움직이는 바다가 있다.

그가 놀던 바다와 포구는 이렇게 더디고 조용하다. 그는 아주 느리게 변하는 바다안에서 쉼없이 움직이는 포구의 변화에 귀를 기울인다.

그의 작품에서는 등대를 자주 볼 수 있다.

등대란 포구에서 길을 가늠하는 중요한 이정표이기도 하지만, 그는 등댓불을 통해 젊은 시절을 가슴으로 담아 왔다.

그의 마음에 자리한 등대는 그가 자라온 인생의 긴 여정 속에 ‘희망의 빛’ 과 같은 의미를 가졌으리라, 등대란 단순히 뱃길을 열어 주는 안전의 뜻만 있는것이 아니라, 그 불빛 속에는 등대지기의 노랫말처럼 거룩하고 아름다운 사랑의 마음이 스며 있다.

그래서 우리는 등대를 바람보면 늘 위로와 희망을 얻게 되는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그는 말한다.

“도시의 긴장과 고독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일상의 탈출을 위해 바다를 찾는다. 포구에서 탁 트인 바다를 보며 마음을 추스르고, 잔잔한 포구의 생활 속에서 위안을 얻는다” 라고

포구로 향하는 그의 걸음이 그의 생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갖듯, 그의 사진과 카메라를 통해 만들어진 ‘포구’ 사진이 우리에게 삶의 의미를 조용히 뒤돌아 보고 위안을 얻는 기회가 되어줄 것이다.

- 류경선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교수 / 한국사진작가협회 부이사장 -

^^^▲ 현혜연 사진 비평가작품 인터뷰 중
ⓒ 강기호 기자 ^^^
윤병기 사진전 포구(浦口)

- 전시기간 : 2007년 10월 1일 ~ 10월 6일
- 전시초대일 : 2007년 10월 1일 월요일 저녁 6시30분
- 전시장소 : 싸이드림 갤러리 서울특별시 중구 충무로 59-23 영한빌딩 본관 1층 02-2266-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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