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뭄으로 말라버린 경작지. 기업들의 79%는 기후변화가 기업가치에 위험요소라고 인식.반기문 유엔사무총장. 25일 유엔기후변화 회의에서 "미래는 우리의 손에"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각국의 협조 절실 강조 ⓒ AFP^^^ | ||
인류에게 테러가 더 위험한가?
아니면 전쟁이 더 위험한가?
그것도 아니라면?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최고위 경찰이 21세기 중 최고로 위험한 것은 전쟁도 테러도 아닌 바로 “기후변화(氣候變化 Climate change 혹은 Climate shift)라고 말한다.
기후변화는 아시아의 농업 생산량을 대폭 감소시킬 수 있으며, 수 십 년 안에 특히 가뭄, 홍수, 수백만 명에 달하는 기후난민(氣候難民 climate refugees)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호주 연방경찰 커미셔너인 믹 킬티(Mick Keelty)는 주장했다.
중국 2030년 식량 1억 톤 부족, 인구 대이동으로 문화긴장 고조
특히 중국과 같은 인구 대국은 현재 인구 13억에서 오는 2030년이면 15억 명에 이를 전망이다. 여기에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그 여 파는 아시아 태평양 전역을 불안하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그는 강조했다.
킬티는 24일 가진 연설에서 “우리는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 이용함에 있어 앞으로 대재앙적인 처지를 내다볼 수 있다”면서 “곡물 재배는 갈수록 실패하고, 질병은 창궐하며, 홍수는 잦아들어 사람들은 현재 자신이 사는 곳에서 다른 곳으로 이동하지 않으면 안 되는 그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어 “설령 오직 일부만 혹은 앞서 예상한 것 전부는 아니라도 이런 일이 발생하면 21세기의 안보 문제다 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기후변화와 증가하는 인구라는 말의 뜻은 중국은 오는 2030년까지 1억 톤 규모의 식량 부족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미 잘 알려진 대로 기온이 3도만 상승해도 해수면은 상승하고 세계 곳곳의 빙하는 녹아내리며, 따라서 중국의 양쯔강이나 주강 등과 같은 강물의 젖줄이 심하게 줄어들 것이며, 곡물과 쌀을 재배할 토지가 30% 감소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현실화되면 수백만 명의 중국인들은 인근 국가의 국경지대 등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기존의 거주민과의 문화적 긴장이 고조돼 대란(大亂 great disturbance)이 점쳐진다고 전문가들은 전망하기도 한다.
기업 79%, 기업가치 위기 초래 우려
한편 비영리단체인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4일 뉴욕에서 발표한 ‘2007CDP보고서’에서 “기업의 79%는 기후변화가 기업 가치에 위기요인으로 작용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기업들은 “기업 가치에 대한 위기 요인으로 ‘석유, 가스 회사들은 태풍 등 극심한 기후현상이 영업활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히고 있으며, 발전 및 전력회사들은 석유 등 화석에너지 가격 상승과 온실가스 배출에 대한 정부의 규제 강화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은행이나 보험 등 금융업종은 주로 자신들이 투자하는 회사가 기후변화로 손실을 입을 때 투자이익이 감소할 수 있는 점을 우려하는 것으로 드러났으며, 응답기업의 82%는 청정개발체제(CDM)사업이나 신, 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등 지구온난화 시대의 새로운 기회요인을 창출할 수 있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이 기후변화는 단순한 것이 아니라 인류 모두에게 엄청난 재앙적인 상황을 초래할 수 있는 시급히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될 세계적 화두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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