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지역의 미국 정부 사무실은 7일(한국시간) 일찍 문을 닫았다. 기상 예보관들이 미국 동부 전역에 토네이도 가능성, 바람 피해 및 큰 우박에 대해 경고함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워싱턴 지역의 도서관, 박물관, 국립 동물원, 수영장 및 기타 시 및 연방 서비스도 일찍 문을 닫았다. 미 인사 관리국은 연방 직원들이 늦어도 오후 3시까지는 사무실을 떠나야 했다고 말했다.
추적 웹사이트 PowerOutage.us에 따르면, 빠르게 이동하는 뇌우(thunderstorm)와 강한 바람이 나무를 쓰러뜨리고, 인접한 메릴랜드와 버지니아에 있는 거의 20만 가구와 사업체에 전기를 공급하지 못했다. 대서양 남부와 중부 주에서는 80만 명에 달하는 고객들이 전기를 잃었다.
비록 비에 흠뻑 젖고 약간의 우박이 쏟아지긴 했지만, 미국의 수도는 미국 기상청 토네이도 주의보(tornado watch가 동부 표준시로 오후 9시에 만료될 때까지 전전긍긍했다. 또 해안 홍수 주의보(coastal flood advisory)는 그리니치 표준시로 오전 4시까지 워싱턴에 발효됐다.
국립 기상청은 앨라배마에서 뉴욕 서부 주까지 2,9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7일 토네이도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지만, 동부 표준시로 오후 9시 현재 보고된 것은 없다.
연방항공청(FAA=Federal Aviation Administration)은 뇌우 때문에 뉴욕, 워싱턴, 필라델피아, 아틀란타 및 볼티모어 공항에 착륙한 항공편을 출발하도록 명령했다. FAA는 항공기를 폭풍을 피할 수 있는 주변으로 최대한 이동시켰다고 말했다.
항공편 추적 사이트인 플라이트어웨어(FlightAware)는 워싱턴 레이건 국립공항에서 102편, 워싱턴 덜레스에서 35편을 포함해 2,600편 이상의 미국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7,700편의 미국 항공편이 지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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