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빠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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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빠의 본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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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우리는 인간의 본성에 대한 성선설과 성악설을 말해왔다. 전자는  인간의 본질은 신의 아들로  선하고 서로간의 협력과 발전을 전제하고, 후자는 그 반대로 설명해왔다. 그리고 전자에 따라 리더십과 자율, 후자에  따라 제도와 규범을 발전시켜왔다고 말한다. 

그러나 한국의 역사는 슬프게도  일반적(균형적) 서구적 발전이 아니라 예외적 상황이었다.  알다시피 조선시대는 전제정의 폭정아래 기아와 문맹의 오백년을 경험했었다. 이러한 제도하의 인간은 자주성과 호전성을 상실하고 게으르고  비겁한 문화를 정착시킨다. 여기에  때로 반역적이고 후안무치한 유형을 낳는다. 

한국의 현대사는 한편으로  탈조선적 애국적이고 진취적인 역사였으나 또 다른 한편은 민주주의와 민족의 이름으로 조선적 배덕과 반역적 행태가 함께했다. 무엇보다 동일민족의 신화와 북조선의 건재로 배태될 수 있었다. 

해방 직후 혼란과 무질서는 자유세계의 일원을 표방한 한국의  숙명이기도 하였다. 수많은 암살테러와 폭동은 좋은 예이다. 심지어 군사독재 아래서도 친북활동과 연북테러가 횡행하고 있었음을 역사는 보여준다. 

 소위  최근 민주화 30년을 겪으면서 미국의 역사를 반추하게 된다. 미국은 자유론에 입각한 새로운 나라였으나 노예제를 둘러싼 전혀 다른 입장을 가진 하나의 나라였다. 결국 그들은  건국 백년이 지나 19세기 가장 참혹한 내전중 하나인 남북전쟁을 겪었다. 

오늘날 한국사회를 지배하는 정서는 보수와 진보 논쟁이다. 용어의 적합성을  떠나 한국의 민주화는  미국처럼 하나의 착각, 즉  자유민주주의의 사회적 합의를 기반했다는 전제였다. 하지만 실지 소위 운동권으로 치부되는 민주화의 실체는 친북과 인종민족주의란 전혀 다른 이념과 사고의  집단이었다.

성탄절 전야 윤석열검찰총장에 대한 행정법원의 판결로 모처럼 사람들은 희망을 노래한다. 하지만 우리는 소위 문빠라는 사이비 민주화세력은 결코 자유민주주의와 대한민국의 발전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법질서와 미래를 파괴하는 병적 존재라는 사실을 잊으선 안된다. 판결 다음날 청와대와 여권인사들의 쏟아지는 언행은 이것을 잘 보여준다. 이것은  역사가 인간은 결코 변하지 않는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7년전 필자는 "한국은 군사쿠데타가 필요한 사태"라는 글을 쓴바 있다. 역사는  민주주의는 결코 이상향이 아니며 역사와 원칙을 잊은 한국의 민주주의는 파멸로 치달을 것이란 냉정한 경고였다.  지난 7년  동안  세월호촛불난동, 대통령탄핵, 정권교체, 주사파의 준동, 광화문폭발, 코로나폭정 등이 주마등같이 흘러갔다. 하지만 여전히  한국정치(사회)의 역사적 본질은 변하지 않고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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