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컨이 필요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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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이 필요한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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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봉규 교수
하봉규 교수

수년전 스필버그의 영화  '링컨'은 실패한 영화였다. '인디아나 존스', '라이언일병' 등으로 대표되는 20세기의 대표적 명장 스필버그의 작품은 평범했고 흥행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 영화의 원작 '권력의 조건(원제 Team of Rivals)'은 1995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도리스 컨스 굿윈의 작품이자 영국  유명배우가 주연을 맡았기에 더욱 실망스러웠다.  사실 '권력의 조건'은 10년전 내가 쓴 서평집 '국민교양도서'에도 소개한 명저였기에 더욱 실망했다.  

수많은 링컨의 전기중 권력의 조건은 몇가지 점에서 특별했다. 첫채,  미국역사의 최대위기  상황에서 전쟁(남북전쟁)을 통해 나라를 통합한 지도력의 일면이다. 둘째, 한미한 경력을 갖춘 실패한 정치인 링컨이  천우신조로 대통령이 되자 쟁쟁한 당내 라이벌들을 혼신의 노력으로 팀으로 만들어 위기를 극복하고 국운상승의 전기를 마련한다는 점이다. 셋째, 링컨의 개인사는 고난에찬 링컨의 어린시절에서 보듯 불과 1년에 그친 공교육  이력과 함께 무지한 부친, 현명한 모친의 사망, 평생의 연인의 영원한 이별 등 최악의 상황이 만든 위대한 영혼이야기이다. 

현재 한국의 좌파정권 아래 평화, 배급(지원금/포퓰리즘), 질병통제가 난무하고  권력형 부패와 사회주의  트렌드가 질주하고 있다. 가히 해방 이후 최대의 위기이자 해방정국의 복귀이다. 남북으로 분단된 한국은  지상 최후의 분단국으로 월남(적화통일)과 독일(공산해체)의 선택이란 분수령에 직면하고 있다. 

반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은 한국 내아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질서를 결정하는 분기점이 될 것이다. 안타까운 것은  좌파의 명확하고 일관된 노선에 비해 여전히  보수진영은 불투명하고 일회성(개인적) 움직임에 그쳐 역사인식과 비전이 상실되고 있다는 점이다. 

'대장동 게이트'라는 초유의 사태로 정권교체의 계기는 마련되었으나 어디까지나 좌파진영의 사고일뿐 링컨과 같은 위대한 영혼의 도전이 보이지 않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링컨은 메이지(일본)와 고종(조선)과 같은 해 태어난 인물이다. 그리고 세 인물은 조국의 운명을 압축했다.

잔혹한 전쟁을 통해 나라를 통합한 링컨은 비록 전쟁 직후 암살되었으나, 건국의 아버지를 초월하는 최고의 지도자로 추앙받게  되었으며 그는 라이벌들을 중심으로 알래스카를 사들이고 미국의 제국으로서 면모를 일신했다. 메이지는 서세동점의 위기에서 메이지유신을 통해 국가를 혁신하고 러시아, 중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아시아의 패자로서 위상을 정립했다. 하지만 고종은 왕조유지에 집착하여 혁신을 거부하고 온갖 수모를 당하고 나라를 잃었으며 자신도 일본에 의해 독살된다. 

연이은 좌파정부의 수립으로 반역이 민주화로 변질되었고  종북과 친중  행태가 일상이 되었다. 이승만ㆍ박정희의 나라 대한민국은 가히 21세기의 탈레반이자 발칸반도의 부분이 된 것이다. 하지만 보수에 대한 확신이 없는 것은 아직도 이명박ㆍ박근혜같은  역사인식(용기)과 책임의식이 결여된 허접한 인물들에 대한 본질적 반성과 단절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한국은 전쟁이 필요하다. 역사는 평화는 전쟁(국방력)속에 허락된 선물이며, 내전이 더욱 참혹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국제화, 4차산업이란 21세기의 트렌드에도 여전히  북한,아프간, 이란, 베네주엘라 등 자력갱생(고립)과 이념(종교)에 빠진  나라들은 산재한다.

한국은 어디로 갈것인가. 국제사회는 최근 한국의 민주화를 남미형과 아프간형으로 보는 시각이 팽배하고 있다. 내년 대선은  역사의 분기점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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