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도현의 묵직한 카리스마로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배우 김도현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극본 이성민/연출 김형석) 오로지 사람을 죽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생각하는 범죄 소설가 아내 강여주 (조여정)와 ‘바람피면 죽는다’는 신체 포기 각서를 쓴 이혼 전문 변호사 남편 한우성(고준)의 코믹 미스터리 스릴러로, 죄책감을 안고 나쁜 짓을 하는 어른들에 대한 파격적이고 강렬한 이야기.
극 중 김도현은 오로지 1등만이 살아남는 냉혹한 정치판에서 자신의 힘으로 대통령까지 당선시킨 대한민국 최고의 정치 컨설턴트 남기룡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이혼 전문 변호사 한우성(고준)의 정치계 입문을 도와주고 있는 남기룡은 첫 등장부터 압도적인 카리스마와 미스터리한 분위기, 상대방이 5선이라는 점을 역으로 이용한다는 야망을 실현하는 데 물불 가리지 않는 인물로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기대감을 높여 주었다.
우성의 이미지 메이킹의 첫 번째 활동 이었던 대학교 강의에 이어 보육원에서의 봉사활동을 제한한 남기룡. 약속 시간이 되어도 나타나지 않는 우성에게 독촉 전화를 하는 중에도 분노를 억누르면서도 조용히 문제를 해결하려는 프로페셔널한 모습도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배식하는 우성의 옆에서 ‘웃으세요’ 라며 자신도 거짓웃음을 지으며 ‘표정이 어두우면 억지로 하는 것처럼 보이겠죠?’라고 말하는 남기룡의 행동은 진정성이 없는 성공만을 생각하는 차가운 인물과도 같이 보이며 속내를 알 수 없는 그의 모습에 궁금증은 높아져만 갔다.
배우 김도현은 야심가이자 전략가로 순식간에 감정을 뒤바꿔야 하는 남기룡의 성격을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소화해 내며 드라마의 미묘한 긴장감을 불어넣어주었다. 우성을 과연 정치가로 만들 수 있을지 또한, 남기룡의 진짜 얼굴은 무엇일지 앞으로의 그의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배우 김도현이 출연하는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바람피면 죽는다’는 수, 목 밤 9시 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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