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생물학적으로 강화된 능력을 가진 이른바 ‘슈퍼 군인’들을 개발하기 위해 인민해방군 대원들을 대상으로 '인간실험'을 실시했다는 사실이 미 정보당국 고위 관리가 4일 밝혔다.
존 래트클리프(John Ratcliffe) 국가정보국장은 이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중국이 미국에 선제적 국가안보 위협을 가한다”는 장문의 충격적 칼럼을 기고했다.
전 텍사스 출신의 공화당 의원 래트클리프는 “중국의 권력 추구에는 윤리적 경계가 없다”고 적었다.
그의 사무실과 CIA는 중국이 “캡틴 아메리카, 블러드샷, 유니버설 솔져” 같은 할리우드 영화에 묘사된 종류의 '슈퍼 군인(Super Soldiers)'을 만들려 했다는 생각을 구체적으로 밝혀달라는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해 두 명의 미국 학자는 전쟁터에 생명공학을 적용하려는 중국의 야심을 조사한 논문을 썼는데, 여기에는 중국이 인간, 어쩌면 군인과 같은 강력한 힘을 가진 인간을 만들기 위해 ‘유전자 편집 기술’을 사용하는 데 관심이 있다는 징후가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 학자들은 유전자 편집 도구인 크리스퍼(CRISPR, Clustered Regularly Interspaced Short Palindromic Repeats)를 이용해 중국 연구를 탐구했다. ‘크리스퍼’는 유전자를 자르는 ‘유전자 가위’를 말한다. 이제 겨우 3년밖에 되지 않은 기술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퍼는 유전 질환을 치료하고, 식물을 변형시키는 데 이용돼 왔지만, 서구 과학자들은 건강한 사람의 능력을 높이기 위해 유전자를 조작하려는 것은 ‘비윤리적’이라고 보고 있다.
신미국안보센터(Center for a New American Security)의 중국 국방기술 전문가 엘사 카니아(Elsa Kania)와 중국문제 컨설턴트이자 전 해군 장교인 윌슨 보른딕(Wilson VornDick)은 “현재 미래 전장에서 인간의 능력을 높이기 위한 크리스퍼의 활용 가능성은 가상의 가능성으로 남아 있지만, 중국군 연구원들이 그 잠재력을 탐구하기 시작했다는 징후가 있다”고 썼다.
이 학자들은 지난 2015년 한 군사신문에 실린 기사를 인용하며 “중국 군사과학자들과 전략가들은 생명공학이 '미래 군사혁명의 새로운 전략적 최고위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일관되게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저명한 장군은 2017년 “현대 생명공학과 그 정보, 나노(기술), 인식 등의 영역과의 통합은 무기와 장비, 전투 공간, 전쟁의 형태, 군사 이론에 혁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보른딕은 WSJ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유전자 유기체들과 장난을 치기 시작하면,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래트클리프 칼럼의 전반적인 메시지는 “중국은 미국의 경제와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위험한 적수”라는 것이며, “중국은 오늘날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으며,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전 세계적으로 민주주의와 자유에 가장 큰 위협이 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보는 분명하다. 중국은 미국과 나머지 행성을 경제적으로, 군사적으로, 기술적으로 지배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래트클리프는 또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에게 중국에 대해 ‘솔직하게 대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NBC뉴스가 보도한 것처럼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외교정책팀은 “중국이 큰 위협이 된다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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