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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혁 부장(백윤식 분)은 이제 정년퇴임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30년간 처자식을 위해 인생을 바친 조부장에게는 그 세월을 버티게 해 준 자신만의 생활신조가 있다. “30대엔 아무리 치사해도 눈치코치로 버티는 거고, 40대엔 알아도 모르는 척, 50대엔 들어도 못 들은 척 버티는 거다.” 직장 생활을 하는 이들이라면 흔하게 들어왔을, 그러나 한 번쯤 되새겨 볼만한 이 말이 영화의 대사라는 건 어찌 보면 좀 엉뚱하다.
하지만 “이 땅의 힘겨운, 그러나 가장 현실적인 직장인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 감독의 손으로 빚어낸 영화란 사실에 비해 본다면 엉뚱해 보이기만 했던 대사는 자연스럽게 들린다.
이 영화가 그리고 있는 직장인의 삶이란 평범하기만 하다. 매일 쳇바퀴 돌듯 돌아가는 9 to 6의 삶. 막 문이 닫히기 직전에야 서둘러 전철 안에 몸을 던지는 직장인들의 삶은 누구에게나 비슷하다. 조직 안에서 발생할만한 묘한 암투와 표면적 내면적 갈등구도도 그대로다.
하지만 이러한 평범한 구도에서 도저히 뽑힐 것 같지 않은 재미있는 이야기가 펼쳐진다. 30년을 가슴 속에만 묻어 둔 꿈, 드러머(drummer). 퇴임 한 달 전이 되던 날, 부하직원들의 배려로 소속부서의 가장 젊은 여직원과의 데이트를 즐기고 난 후 그 꿈이 다시 가슴 밖으로 슬슬 삐져나온다.
혼자였다면 그저 술자리 안주감에 불과했을 젊은 시절 무용담은 부서의 막내 유리 씨와 20년을 함께 근무한 조 대리의 아이디어 덕분에 조금씩 불붙기 시작한다. 여기에 조 부장의 콤비를 자처하는 박 과장, 경비원 최 주임, 입사동기인 타부서 김 부장까지 합세해 4명의 ‘미중년(美中年)’이 퇴직기념 콘서트를 기획하게 되면서 드디어 그 꿈은 폭발할 기회를 얻게 된다.
생활전선에서 한바탕 전투를 벌이고 있는 평범한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코미디 영화 <브라보 마이라이프>. 박영훈 감독은 “열심히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 아주 현실적인 아버지 이야기를 음악이라는 소재로 풀어내는 게 어떨까 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부서 막내인 유리 씨를 연기한 이소연이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한 건 결코 우연이 아니다.
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잔잔한 감동과 재치를 영화 속에서 한 번 더 만날 수 있는 기회 <브라보 마이라이프>. 아니, 다 때려치우고 젊은이들이 아버지 한 번 찐하게 안아드릴 생각이 났다면, 중년들이 젊은 시절 자신의 꿈이 뭐였는지 기억났다면, 그리고 그 느낌과 울림이 다른 영화보다 조금 오래 지속된다싶으면, 이 영화를 고른 당신은 성공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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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왜 아이콘은 젊은 여자가 뻘쭘함ㄴ 표정으로 서 있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