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한 '박근혜의 힘' 해단식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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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박근혜의 힘' 해단식 인산인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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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의 화합은 멀고도 험한 길

^^^▲ 박근혜 후보^^^
27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캠프의 해단식이 열린 서울 부암동의 한 중식 집은. '패자'의 해단식이 아니라 '승자'의 자축연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몰려들었다.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잘 모르는 이였다면 '대선출정식'으로 착각했을 정도였다.

선거법 위반에 대비하여 참석자들로부터 자장면 값 만원씩을 갹출하기 위한 모금함도 식장 앞에 마련되어 있었다.

이날 캠프 해단식에는 당초 예상인원 8백 명의 두 배 가량 되는 2000여명이 몰렸다. 행사 장소에는 식당 2층.

1000여석의 자리가 마련되었으나 수 백 명의 인파가 서성이고 있었으므로. 부랴부랴 아래층에 500여석의 좌석을 만들었지만 그것도 모자라 행사장 복도까지 테이블을 놨다. 중앙 및 시도 선대위 인사들 이외에 외곽조직 및 지지자들이 대거 몰린 탓이다.

'박근혜의 힘'이 여전함을 느낄 수 있는 순간. 특히 박 전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했을 때 지지자들은 일렬종대로 서서 박 전 대표를 연호하며 끊임없는 박수를 쏟아냈다.

경선 패배 후 일주일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 전 대표는 연신 웃는 얼굴로 지지자들을 대했다. 연호하며 따라붙는 지지자들에게도 악수를 건넸다.

이어진 연설에서도 박 전 대표는 "여러분이 대의명분으로 순수하게 저를 도와주셨기 때문에 여러분의 마음을 생각하면 제 마음이 아프기 그지없다"면서 "여러분을 대신해서 그 뜻을 이뤄드리고 싶었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서 죄스러울 뿐"이라고 거듭 사죄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그 큰 사랑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 그렇게 큰 사랑과 신뢰를 받았다는 것만도 과분하고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저는 바른 정치를 할 것이고, 여러분과 힘을 합해서 좋은 나라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경선 패배 직후 연설을 통해 경선 결과 승복 및 정권교체를 위한 협력 방침을 밝혔던 박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에서는 당의 화합이나, 이 후보 중심의 정권교체 등에 대해서는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는 점에 더욱 무개가 실리는 대목이다.

박 전 대표에 앞서 인사말을 한 안병훈 선대위원장은 "국민선거인단이 행한 투표에서는 이기고 여론조사에서 패하는 어처구니없는 현실을 놓고 분하고 원통해서 밤잠을 못자면서 일주일을 보냈다"며 "선대위원장으로서 박 전 대표에게 죄스럽고 모든 지지자들에게 죄스럽다. 역사에 죄를 짓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특히 서청원 캠프 상임고문은 '박근혜측 사람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한 이명박 후보측 이재오 최고위원을 겨냥해서 "무슨 반성을 하느냐. 선거인단에서 승리한 것을 반성해야 하느냐"며 "모든 수단 방법을 동원했어도 (이 후보측이) 선거인단에서 졌다. 왜 당원들이 등을 돌렸는지 그들은 그것을 반성해야 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어 "안하무인격이고 기고만장한 사람들은 절대 승리자가 될 수 없다"면서 "국민의 마음을 달래고 하나가 되려고 해도 시원찮은데 누구보고 건방지게 반성하라고 하느냐. 그들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이래서야 집권할 수 있겠느냐."고 격앙된 감정을 감추지 않았다.

한편 박 전 대표는 삼성동 자택을 나서면서 연합뉴스 기자와 만나 이명박 대선후보와 언제쯤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글쎄요. 아직 생각해 보지 않았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또한 강대표 주관 李-朴 핵심들 간의 화합 장에서도 뼈있고 가시 돋친 농담이 오갔다. 이는 경선과정의 앙금이 여전히 남아 있음을 알 수 있으며 한나라당의 화합은 멀고도 험할 길이 될것임을 알 수 있는 대목이라 할것이다.

이명박 후보와의 만남도 조만간 성사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지난 24일 이 후보가 "다음 주쯤 박 전 대표를 만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지만 실현 가능성은 미지수고. 다음 달로 넘어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반면 박 전 대표 측근 의원은 "박 전 대표가 원칙을 중시하는 분이니 만큼 오는 30일과 31일 1박2일 일정으로 열리는 한나라당 국회의원-당원협의회장 연찬회에 잠깐이라도 모습을 보이지 않겠냐."는 조심스레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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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느티나무 2007-09-02 06:00:45
    박근혜가없는 한나라당을 비유한다면
    썩은 다마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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