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은 신문사 앞 서문다방으로 자릴 옮겨 칼피스를 마셨다. 녀석은 “비용일체는 걱정 말라”면서 1박2일 휴가를 제의했다. 그곳도 부산으로. 당시 해운대로의 여름휴가는 상위5%의 부자놀음이었으니 어찌 귀가 번쩍 틔지 않았을까!
하물며 “깜짝 놀랄 이쁜이가 미리 비치호텔에서 기다린다” 소리는 인간을 몽롱하게 만들었다. 둘은 무궁화 - 택시로 호텔 라운지로 갔다. 선그라스로 멋을 내고 수영복 지참은 물론이다. 2층 레스토랑에서 내려다 본 해변은 탁 트인 바다를 인산인해하고 있었다.
“인사하세요, 제 친구에요” 톡톡튀는 표준말씨의 아가씨는 바로 녀석의 애인. ‘정말 미인이구나’ 스쳤다. “첨 뵙겠습니다” “영광입니다” 어쩌구저쩌구 주절주절 작업멘트를 끝내고는
바로 바닷 속으로 첨벙~첨벙~~~ 두 인어의 몸매는 죽여줬다.
노란비키니로 들어난 속살은 뇌쇄! 그 자체였고 까만 겨드랑털은 또 얼마나 섹시하던지! 수영 가르친답시고 봉긋한 젖살을 간지렸고, 우유 빛 히프를 밀어 올렸고, 간간이 비너스언덕과 터치될 때는 죽어버리는 줄 알았다.
모터보트도 즐겼고 비치파라솔 아래서 끽연도 했다. 지나가는 아이스께끼도 불렀고 태양을 나뒹구는 또 다른 여체를 이글거리며 탐닉했다. “나 잡아봐라!” 뛰고 달리고 엎어지고 자빠지면서 낄낄!!깔깔!! 마누라가 보고, 들었으면 ‘바로 사망’으로 이어질 그런 한나절을 원도 한도 없이 보내고 넷은 모래를 씻었다.
석양이 질 때 아나고 회로 만찬을 마친 넷은 지하 나이트크럽으로 갔다. 녀석의 댄싱은 가히 프로급! ‘탱고’까지도 지 애인을 안고 도는 솜씨가 혀를 두를 지경이었다. 나는 엇박자로도 상관이 없는 ‘투위스트’ ‘불루스’가 고작이었지만 나의 파트너는 “어쩜 춤도 잘 추셔. 멋진 분! 우리 애인해요” 속삭여 줬다.
크럽을 나오니 새벽 2시께,
우리는 백사장에서 해맞이를 하기로 했다.
그리고 해변의 길손(Stranger on the shore)을 불렀다.
'해변의 여인’을 불렀다.
‘저 별은 나의 별‘ 을 헤아렸다.
아 젊은 날의 초상이여! 빛의 영광이여!
7080 그해 여름은 분명
눈부신 태양이! 있었고
하이얀 모래가! 있었고
시원한 물보라도! 있었고
헤아릴 별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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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재미난 글입니다..그려 ㅋㅋㅋ 아 아련한 그날이여 내 청춘은 누가 돌려주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