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춘천연설회 '강한 정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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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춘천연설회 '강한 정부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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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 후보’대선 승리할 수 없다' VS '경제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 한나라당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는 '빅2' 양대주자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8월 들어 처음 열린 1일 제5회 한나라당 대선경선후보 합동연설회는 경선이 임박한 만큼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빅2' 양대주자간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졌다.

4500여명의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이 대거 운집한 가운데 열린 이날 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낙후된 강원 지역의 발전공약과 함께 자신이 정권 교체의 최적임자를 강조하며 당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원희룡, '21세기형 신(新)40대 기수'가 필요하다”

첫번째 연설에 나선 원희룡 후보는“1류 기업들은 5~10년 앞을 내다보며 뛰고 있는데 오직 정치만이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사는 후진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새로운 시대를 선도해야 할 선진 정치는 없고‘죽기 살기’식 정쟁만 난무하고 있다”면서 “구태와 기득권에 찌든 이 썩은 정치를 하루 빨리 갈아엎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 후보는 “지금 우리에겐 과거로부터 자유롭고 미래에 대한 구상으로 차 있는‘21세기형 신(新)40대 기수’가 필요하다”며 자신이 바로“젊은 리더십, 그리고 기득권·구태를 갈아엎을 용기와 세계화·양극화를 헤쳐나갈 지혜를 겸비한 글로벌 리더”라고 주장했다.

그는“내겐 돈도 조직도 없지만 시대정신이 담긴 탄탄한 정책이 있다. 감춰야 할 흠결도 없고 열린 마인드가 있다”면서 “여러분이 원희룡을 도와줘야 한 바가지 ‘마중물’이 될 수 있다. 그래야 한나라당의 변화와 개혁의 펌프를 계속 돌려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대선 나온 사람은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 얘기해야'

두번째 주자로 나선 홍준표 후보도“내가 이번 경선을 시작하면서부터 네거티브 캠페인이 아닌 정책대결을 하자고 주장했는데 아직도 그게 안 가시고 있다”며“대선에 나온 사람들은 적어도 대한민국과 한나라당의 미래를 얘기해야 한다. 그게 바로 정도(正道)다”고 강조했다.

또한“다른 후보가 자꾸‘약하다’고 공격하는데 그 사람 절대 약한 후보가 아니다. 내가 보기엔 대처보다 더 강한‘철의 여인’이다”며“탄핵 사태 때 당을 일으켜 세우고 목숨을 잃을 뻔한 테러에서도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등 위기 관리 능력이 있는데 왜 약한 후보라 하나.”하고 언급하기도 했다.

홍 의원은“당원들이, 또 대한민국 국민들이 홍준표를 알아주지 않더라도 난 당원과 국민들을 사랑한다”면서“사회 양극화와 비정규직 갈등, 한미FTA(자유무역협정) 문제 해결 등에 앞장서는‘서민 대통령’, 빈손으로 청와대에 들어 갔다가 빈손으로 나오는‘청빈 대통령’이 되겠다”고 역설했다.

^^^▲ 강원도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강원도당 여성간부가 약봉지 안에 입장권 수십장이 들어 있는 봉투를 '모 후보' 지지자들에게 건네다 발각됐다.^^^
이명박,'경제 전쟁의 시대다. 경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

세번째 주자인 이명박 후보는 자신을 겨냥한 범여권의 잇단 공세와 관련,“2002년보다 더한‘김대업’이 여럿 나오고 있다”고 격정을 토로하며“당원들의 힘으로 이를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과거 어머니가 일했던 이태원 시장의 한 생선가게 주인은 자기 생선을 많이 팔기 위해 손님에게‘옆집 생선은 한물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그 옆집만 장사가 안 된 게 아니라 시장 생선가게가 모두 장사가 안 돼 결국 그 말을 한 가게 주인은 시장에서 쫓겨났다”며 “지금 딱 그 때가 생각이 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지금은 경제 전쟁의 시대다. 경제는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면서“나는 말 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일 잘하는 대통령이 돼 대한민국 경제와 서민을 살리겠다.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면 세상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박근혜, '의혹 후보’로는 대선 승리할 수 없다'

마지막 순서인 박근혜 후보는 이날 연설에서“‘의혹이 많아서 공작하기 쉬운 후보’,‘양파처럼 계속 의혹이 나오는 후보’로는 절대 대선에서 승리할 수 없다”며 이 후보를 거듭 겨냥했다.

그는“오는 20일 후보가 정해지면 돌멩이가 아닌 바위덩이가 날아온다. 돌멩이가 아프다는 허약한 후보가 과연 바위덩이를 견딜 수 있겠냐”면서 “난 돌멩이가 아니라 설악산 울산바위가 날아와도 끄덕없이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7%의 당 지지율을 50%대로 끌어올리고, 여당 대표 8명을 상대로 8전8승을 거뒀다. 얼굴에 칼을 맞아 가면서 지방선거 압승을 거둬낸 결과 선거 때마다 연전연승, 40 대 0의 신화를 만들어냈다”며“당 대표 2년3개월 동안 정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맞서 싸워 이긴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선진한국 드림팀' 으로 작지만 강한 정부 만들겠다'

그는“난‘한강의 기적’을 이끈 아버지에게서 국가경영을 배웠고, 국민의 삶을 보듬고 산 어머니에게서 국민을 사랑하는 법을 배웠다”며 ‘준비된 대통령’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와 더불어 박 후보는 “내가 대통령이 되면 ‘선진한국 드림팀’을 만들어 작지만 강하고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며 “줄푸세 정책을 통해 일자리 300만개 창출과 국민소득 3만달러 실현, 경제성장률 7% 달성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 춘천 합동연설장에는 행사 초반부터 곳곳에서는 불법입장 하기 위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비표 나눠준 '강원도당 여성' 경찰 인계

1일 춘천 호반체육관 연설회에서도 비선거인단의 입장시도, 위조 초청장 사건이 또 터졌다. 한나라당 합동연설회장 출입구에서 난데없이 비명이 들렸다. 입장이 시작된 직후 호반체육관 출입문 앞에 10여명의 중년남성들이 푸른색 한나라당 강원도당 조끼를 입은 한 여성을 붙잡고 있었다.

이후 박근혜 후보의 강원 당원들로 밝혀진 이들은 여성 도당관계자의 멱살을 잡고 있는 상태였다. 그들은“여성 도당 관계자가 100여장의 비표를 가지고 조직적으로 배부하고 있었다”며“선관위원들을 불러 조사를 해야 한다”고 항의하고 있었다.

이 여성은 강원도당 여성위원장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모 후보측 지지자들에게 나눠주던 100여장의 비표가 든 봉투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당원들과 박 후보 지지자들에게 끌려 다니던 강원도당 여성위원장은 뒤늦게 나타난 경찰에 인계되어 조사를 받았다.

비선거인단, '초청장 갖고 입장하려다 저지'

한나라당 후보 합동연설회에는 당원, 대의원, 국민선거인단으로 구성된 선거인단만 입장할 수 있다. 이들에게는 미리 우편으로 초청장이 발송된다. 연설회장 입구에서 초청장과 신분증 대조로 선거인단 여부를 확인한다.

이날 한나라당 강원도당은 연설회장 입구에 선거인단 확인요원 10여명을 배치했다. 그런데 행사 초반부터 곳곳에서는 불법입장 하기 위해 실랑이가 벌어졌다.

연설장마다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측 동원 '대학생'

이명박 후보 측은 이날 연예인, 대학생 등을 동원, 응원대결을 펼쳤다. 대학생 응원단은 제주·울산·인천 연설회에 이어 이날도 모습을 드러냈다. 또다른 사람은 '오늘 무슨 역할로 오게 됐느냐'는 질문에 "앞에서 응원을 하러 왔다"고 답했다. '어느 단체 소속이냐'는 물음에는 "대학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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