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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지러움증 이미지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 ||
서울 하계동에 위치한 을지의대 을지병원 신경과 박종무 교수는 본지에 기고문을 통해 "어지럽다고 무조건 빈혈 약만 먹을게 아니라 가까운 병원을 찾아가 원인을 알아봐야 치료가 가능하다며 이를 방치했다가는 원치 않는 큰 병을 얻을 수 있다고 충고했다.
본지는 을지의대 을지병원 신경과 박종무 교수의 조언을 토데로 빈혈과 어지럼증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어지럼증의 원인에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았다.
▲빈혈은 어지럼증 보다 호흡곤란, 두통, 식욕부진 증상 더 크게 나타난다.
보통 혈중 헤모글로빈(적혈구내의 산소를 운반하는 색소) 농도가 남자 13g/dL, 여자 12g/dL 이하일 때 빈혈이란 진단을 내린다. 어지럼증의 주범처럼 알려진 빈혈의 주요 증상은 어지럼증보다는 오히려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 두통, 부종, 식욕부진, 구역질, 변비, 설사, 의욕상실, 성욕감퇴 등이다. 갑작스런 출혈로 인해 신체내에 헤모글로빈 수치가 매우 낮아진 경우가 아니라면 빈혈로 인해 어지럼증을 느끼기란 매우 드문 경우다.
이러한 빈혈의 종류는 원인에 따라 ▲철이나 비타민B12, 엽산 등이 결핍돼 생기는 영양결핍성 빈혈과 ▲혈액암과 가까운 골수장애에 의한 빈혈 ▲적혈구 파괴에 의한 빈혈 등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한 빈혈로 성인남자의 5%, 성인여자의 40%가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혈구 파괴에 의한 빈혈은 자가항체가 생기거나 약제로 인해 적혈구가 파괴됨으로써 생기는 질환으로 비교적 드물다.
철결핍성 빈혈은 위․십이지장 궤양, 위암 등에 의한 출혈이나 치질, 대장암, 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 등에 의해 2차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근래에는 위점막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과 관련된 소화 흡수장애에 의해서도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그 외 영양이 충분치 않은 식사로 인해 섭취되는 철 분량이 적을 때 생길 수 있다.
빈혈 치료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그 원인에 따라 질병을 치료하거나 식생활을 개선해야 한다. 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심장에 문제가 있는 심부전이 동반되지 않았을 때는 철분제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복합제제보다는 철분만을 함유한 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며, 보통 2개월 정도 복용하면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으로 돌아오게 된다.
그러나 헤모글로빈 수치가 정상이 된 후에도 6개월간 더 복용해야 인체 내 부족했던 철분량이 완전히 복구된다. 따라서 적어도 8개월간 철분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철분제는 공복에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인데 이유는 식후 2시간 무렵에 흡수가 가장 빠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구역질, 구토, 설사, 속 쓰림, 상복부 불쾌감 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이때는 식후 즉시 혹은 식사 중에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음식은 철분이 많은 시금치나 가지, 견과류(잣, 호두, 땅콩, 은행, 밤), 달걀노른자(흰자는 오히려 철 흡수를 방해하여 빈혈을 유발), 닭고기, 멸치, 다시마 및 해조류 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빈혈은 누구나 한번쯤 의심해 볼 만큼, 특히 여성에게는 매우 흔한 증상이어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그러나 빈혈은 소화기 암이나 자궁질환이 있는지의 여부를 알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초기증상이다. 따라서 빈혈이 의심되면 필요한 검사를 받아 다른 질병이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어지럼증’은 보통 전정신경계 이상으로 나타나
일반적으로 어지럼증의 원인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은 물론 주위환경이 빙빙 도는 듯한 느낌의 어지럼증인가 하는 것이다. 이런 종류의 어지럼증을 현훈(眩暈)이라 말하는데 전정신경계 이상으로 인한 것이다. 전정신경은 원하는대로 자세를 취하고, 평형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는 곳으로 귓속의 전정기관에서 뇌 속의 중추신경까지 연결돼 있다. 따라서 전정신경에 이상이 생기면 어지러울 뿐 아니라 정상적인 자세를 취하지 못하고 비틀거리게 된다. 어지럼증을 일으키는 원인과 증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양성체위성현훈
현훈 중 가장 흔하다. 대개 누운 상태에서 돌아눕거나 누워 있다가 일어날 때 현훈이 발생한다. 몸의 평형유지기관인 세반고리관내에 결석이 떠다니면서 증상을 유발하게 된다. ‘체위변동술’에 의해 쉽게 치료될 수 있으므로 자세변동에 의해 어지럼증이 유발되는 환자는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체위변동술은 체위를 바꿔가면서 반고리관 결석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하며 외래에서 간단하게 시행할 수 있다.
▲전정신경염
갑자기 빙빙 돌듯 어지럽고 심한 구토가 동반되면서 급성으로 나타나므로 환자는 꼼짝 못하고 누워있게 된다. 눈동자가 마음대로 움직이거나 걸을 때 비틀거리기도 한다. 소뇌의 뇌졸중 때도 거의 비슷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세밀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며 나이가 많고 뇌졸중의 위험인자인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의 병력을 가진 환자는 MRI(자기공명장치) 등 정밀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보통 1주 이내에 좋아지나 경우에 따라서는 수개월 지속되기도 하며 때로는 재발하기도 한다. 뇌졸중과의 감별을 위해 정확한 병력청취 및 신경학적 검사가 중요하고 치료는 어지러움 및 구역․구토를 감소시키는 약제 등 보존적인 방법이 이용된다. 증상이 수주이상 지속되는 경우 전정적응운동 및 평형․보행 강화 운동 등의 전정재활치료가 도움이 된다.
▲메니에르병
원인은 확실하지 않다. 현훈이 이명․난청을 동반해 반복돼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구토와 귀에 꽉 찬 느낌 및 압박감이 동반되기도 한다. 현훈은 몇 분 내에 최고에 도달하고 몇 시간에 걸쳐 서서히 호전되는데 평형이상은 며칠 지속되기도 한다. 현훈 및 구역․구토가 나타나는 급성기에는 전정신경염의 치료와 비슷하게 증상에 따른 치료를 하며 증상의 재발방지를 위해 이뇨제 등 약물을 투여한다
▲심인성 어지럼증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환자는 주로 ‘머리 속이 흔들린다’, ‘머리가 멍하다’ 등 막연한 어지럼증을 호소한다. 이 경우 우울, 불안, 두통, 불면 등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항불안제나 항우울제 등이 도움이 되며 현저한 정신과적 장애가 주된 원인인 경우에는 정신과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기립시의 어지럼증
앉았다 일어설때 순간적으로 아찔해지면서 눈앞이 깜깜해지고 기절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대뇌에 전반적인 혈액 공급이 저하돼 나타난다. 기립성 저혈압, 심장병, 빈혈, 자율신경계의 장애 등의 질환에서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인 기립성 저혈압은 누워있을 때와 서있을 때의 혈압의 차이를 비교해 진단하며 기립시 혈압이 많이 떨어지면 실신을 초래, 위험할 수도 있다. 혈압약 등의 약에 의한 기립성 저혈압이 흔하므로 최근에 새로 투여한 약제가 있는지 확인하고 그 밖에 다른 원인 질환을 찾아보아야 한다.
▲보행시의 불균형
보행시 자세가 불안정한 느낌이 들어 술 취한 사람처럼 중심을 못 잡고 걸을 때 비틀거리고 넘어지게 되는 경우로 평형장애에 의한 증상이다. 소뇌의 뇌졸중이나 퇴행성 질환을 비롯해 당뇨병 등 말초신경 질환, 척수․전두엽에 병이 있을 때 나타날 수 있어 진단이 쉽지 않고 세심한 신경학적 검사가 필요하다.
▲기타 어지럼증
이밖에 뇌졸중(중풍)이나 편두통에 의해서도 어지럼증이 발생한다. 편두통의 경우 환자의 약 80%는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환자의 대부분은 어려서부터 차멀미나 뱃멀미 등을 겪은 경험이 많다.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은 젊은 나이에 주기적으로 재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명이나 청력장애 없이 어지럼증이 반복되는 환자가 본인이 편두통을 가지고 있거나 가족 중 편두통의 병력이 있는 경우는 편두통에 의한 어지럼증일 가능성이 많다. 이런 종류의 어지럼증에는 편두통 치료제인 칼슘통로차단제나 베타차단제가 효과적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대부분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면 단순한 빈혈로 생각해 철분제를 복용하는 경향이 많다. 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위와 같이 빈혈 외 다른 원인에 의한 빈혈 혹은 뇌질환, 이비인후과질환인 경우 오히려 철분 과잉으로 심장이나 간, 췌장 등의 장기에 해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종합적인 검사를 받고 결과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상담안내:02-870-8312) (도움말 : 을지의대 을지병원 신경과 박종무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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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을지의대 을지병원 신경과 박종무 교수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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