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부동산 의혹, 검증 '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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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부동산 의혹, 검증 '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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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곡동 땅 명의신탁 등 부동산 관련 의혹 일체 부인

^^^▲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검증 청문회에 오후 주자로 나선 이명박 후보가 검증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한나라당 대선 경선 후보의 검증 청문회에서 오전 박근혜 전 대표에 이어 오후 주자로 나선 이명박 전 시장은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 기관지 확장증으로 군대에 가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했고, 충북 옥천 땅과 서울 서초동 꽃마을, 도곡동 투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명박 후보 병역면제, 기관지 확장증으로 퇴출

이 후보는 검증청문회에서 인명진 검증위원이 자신의 병역면제 사실을 언급하자 "기관지 확장증 등 뜻밖의 이유로 퇴출 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 위원장은 '징집 면제 직후 대구 섬유회사에 취직했다 현대건설로 옮겼는데, 입사시 신체검사는 어떻게 통과했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 후보는 "65년에 신체검사를 다시 받게 됐는데 그때도 이상이 있다고 해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며 "당초 논산훈련소에서 받은 병명과 똑같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자서전에는 현대건설 입사 후 정주영 회장과 밤 새도록 술을 마셨다고 적혀 있는데 그 몸으로 괜찮느냐'고 묻자 "사주가 신입 사원을 모아 놓고 '낙후된 사람은 그만 두라'고 말해 내일 당장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최선을 다한 것일 뿐"이라며 '기적적으로 병이 나았다'고 해명했다.

청문위원들은 이 후보 큰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1985년 땅을 매입할 당시 자금출처에 대해 해명할 것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만약 제가 투자했다고 해도 돈이 어디서 나왔는지 알 자신이 없다"며 "22년 전 서류를 웬만한 사람은 갖고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옥천의 임야, 도곡동 땅 명의신탁 관련 의혹 일체 부인

이명박 후보는 충북 옥천의 임야 50여만평 매매에 대한 의혹과 관련 "투기가 아니라 오히려 그 지역 분들이 사달라고 해서 부득이 사 준 것"이라며 "지금도 쓸모없는 땅을 투기했겠느냐"고 일체 부인했다.

이명박 후보는 처남 김재정씨 명의로 된 도곡동 땅의 실제 소유주라는 의혹이 터무니없는 네가티브라고 반박했다. 그는 "내 재산이면 얼마나 좋겠느냐"며 "하지만 이는 김재정씨가 평생 걸려 열심히 모은 재산"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도곡동 땅 의혹의 근거 중 하나로 제시된 '멀쩡히 돈이 있었던 김재정씨가 19억여원을 왜 대출받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보험사 장기상품에 돈을 예치해 뒀는데 해약하면 손해라서 대출을 받았다 한다"고 표명했다.

또한 서초동 땅 취득과 관련해서 "76년 현대건설이 임직원들에게 두둑한 보너스를 줬는데 당시 나는 일 때문에 해외로 돌던 때라 이 돈을 회사가 대신 관리해줬다"며 "이 돈이 서초동 땅을 사는데 쓰였는지 취득 당시는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시 현대건설 정택규 이사가 정주영 회장의 명에 따라 내 보너스를 대신 관리해준 것이며, 나중에 다시 돈으로 돌려주겠다고 했었지만 정 이사가 퇴직하며 처분하지 못해 땅으로 돌려줘 그때 땅이 매입됐음을 알았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임직원들이 해외에 자주 나가는 관계로 회사가 관리를 해줘 서초동 땅 매입결정에 간여하지도 않았으며, 당시엔 전혀 알지도 못했다며 주장했다.

BBK와 관련 "다스에 BBK에 투자를 권유한 적이 없다"

이 후보는 큰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회사 '다스'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자신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되풀이 했다. 또 BBK와 관련해서도 "다스에 BBK에 투자를 권유한 적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다른 사람이 땅을 산 매입 자금을 어떻게 알겠느냐는 뜻이다.

이 후보는 "두 사람이 사업을 했기 때문에 살 능력은 있었다고 본다"며 "그 땅을 저와 관련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간간이 억양이 달라지고 불쾌한 표정이 역력했다. 이에 대해 검증위원들도 더 깊이 파고 들지 못했다.

이상은과 김재정이 대주주인 다스와 김경준씨가 대표였던 BBK의 실소유주 논란도 공방만 되풀이 했다. 검증위원들은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사실 등을 거론하며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가 아니냐고 질의 했지만, 이 후보는 "다스에 190억원 투자 권유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다스 측이 철저히 계산해서 투자를 했을 것"이라고 했다. 청문위원들이 "김재정씨가 94년 이후 다스 배당도 안 받았는데, 김 씨가 실제 주주가 아니라는 의혹을 살 수 있지 않나"고 하자, 이 후보는 "만약 실제 주인이 나라면 김 씨가 배당도 받고 열심히 빼 가고 했을 것이다. 자기 회사였기 때문에 김 씨가 배당도 안 받고 회사를 키운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매입자금 출처 못 밝혀'

검증위들의 질문공세는 이 후보의 핵심점을 찌르면 질의를 했지만 중요한 부분에서 이 후보가 '모르쇠'로 일관해 맥이 풀렸고, 정곡을 찌르는 질문에는 회피성 답변으로 답을 해 근본적 의문풀기가 실패로 돌아갔다.

이번 청문회에서 밝혀 질 것으로 지목되었던 이 후보와 관련 서울 도곡동 땅 차명보유 의혹과 관련, 가장 큰 의문점 이었던 매입자금 출처도 밝혀지지 않아 싱겁게 끝이난 청문회였다.

한나라당 검증청문회 진행중 이명박 후보의 부인성 발언이 너무 많이 쏟아져 나왔으나, 검증위원들은 실체를 밝히지 못하고 일반적인 질의만 계속 되었으며, 또한 진행자의 시간 단축 요구에 매끄럽지 못한 청문회가 되었다. 시간 제한 없이 한다던 검증 청문회가 시간에 쫒기며 진행됐다.

모든 후보의 검증 의혹을 단 한건도 밝히지 못하고, 후보들의 해명만 들어야 했던 검증 청문회였다. 이 후보의 석연찮은 답변과 지연된 자료제출로 인해 검증위들이 고생한 그런 시간 이였다. 단 한건도 밝혀내지 못한 의혹은 이제 당원과 국민들의 평가 몫이 되었다.

"기억이... 상관 없다... 전형적인 네가티브다" 회피

이번 검증 청문회는 "그런 일 없었다, 기억이 안난다, 나하고 상관없다, 이것이 전형적인 네가티브다"로 회피하기 급급했던 청문회였다.

이명박 후보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자신의 작은 성취를 자식이 아닌 사회에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일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할 뜻임을 시사한 것이 전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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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객 2007-07-20 00:12:44
이명박씨 검증은 너무 웃긴다.
정말 쇼를 해라!!!
이것은 청문회가 아니라 해명회 였다.
결국 의혹만 더 부푸렸다.

muje 2007-07-20 12:48:40
김대중도 그렇게 말하고 안지켰지! 거짓말한게 아니고 약속을 안지킨거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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