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내기 사업가 김경준에 사기를 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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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내기 사업가 김경준에 사기를 당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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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자가 대통령 되겠다고?

^^^▲ 이명박 후보가 "2000년초 자산관리회사 BBK를 창업한 바 있다"고 밝힌 2000년 10월 16일자 <중앙일보> 인터뷰 기사.^^^
참 기가 막혀 말이 안 나온다.

작금 시중에는 이명박 관련 초대형 사기사건으로 술렁이고 있다. 사건의 내막은 재미교포 김경준과 이명박 주자의 공동회사라는 소문이 파다한 BBK사건을 지칭하는 말로 2002년 3월 초 옵셔널벤처스가 투자한 미국 회사 8개가 모두 유령회사라는 사실이 밝혀져 코스닥 거래가 중단됐다. 이 초대형 금융사기사건 때문에 5500여명의 개인투자자 등이 입은 총 피해액은 1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한다.

이 사건과 관련 열린당 박영선 의원의 7일 주장을 보면, “2000년 12월 경제부 기자로서 서울시청 부근 삼성생명 빌딩에 있던 이명박(李明博) 전 서울시장의 LK-eBank 사무실을 취재했었는데, 그때 이 전시장이 나에게 (BBK 사건의 주역인) 김경준씨를 소개한 적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전시장이 당시 김씨를 ‘하버드 출신의 아비트리지(차익거래) 전문가’라고 자랑하며 소개했으며 당시 김씨의 대표이사 직함이 담긴 명함도 건네받았다”며 “두 사람이 동업자 관계였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전한다(연합뉴스).

또 다른 정의의 진실 추구자 정인봉 변호사는 7일 한 인터넷 신문사와의 통화에서 “이 전 시장측이 ‘명함이 가짜다, 브로셔가 조작이다’라는 식인데 지금 이명박 캠프에서 핵심으로 일하고 있는 이△△ 씨가 BBK 직원으로 있었다”며 “이△△ 씨는 BBK 때도 직원이었고, 결정적으로 김경준 씨가 횡령 사건에 대해 전면 부인했는데 검찰이 김 씨 횡령 사건을 인정한 것이 바로 이△△ 씨의 검찰 진술서에서 비롯됐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또한 이날 이 전 시장의 BBK 해명기자회견에 대해서도 “이명박 시장이 당시 BBK 발기인 명단에서 빠진 것은 금감위의 요청 때문이었던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며, “96년 이 전 시장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재판이 99년에도 계속 진행 중이어서 금감위 쪽에서 BBK에다 재판이 진행 중이고 또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정치인이고 하니 발기인 명단에 넣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제출했다고 김경준씨 변호사로부터 들었다”고 분명히 주장했다.

반대로 홍준표 의원은 7일 대전대 강연에서 이명박 주자가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즉, “BBK사건 갖고 양 캠프에서 싸우는데 그것은 근본적으로 '이명박 시장이 피해자'고 김 모 씨에게 당한 것”이라며, “원숭이도 나무에서 떨어질 때가 있다.......(중략)...... 사기 당했다고 고백하면 간단할 것을 국가를 경영할 사람이 사기를 당하냐고 공격이 들어올까 봐 겁나니까 말을 피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어찌됐건 대규모 사기사건에 연루된 것만은 사실로 보인다. 누가 알지도 못하는 이역만리 바다건너 김경준이라는 30대의 애송이 사업가에게 엄청난 돈을 맡기겠는가. 그것도 5500여명의 투자자들이 1000억여 원의 손실을 보았다면 분명 김경준이 운영한다는 회사를 믿게끔 바람잡이 역할을 한 사람이 있었을 것임은 누가 생각하더라도 인정하는 부분일 것이다.

이번 대 사기 사건의 집중 취재로 이명박-에리카김 변호사-김경준 커넥션으로 이어지는 썩은 내 풀풀 나는 하수구를 보는 것 같다. 특히 에리카김 여 변호사와의 염문설까지 각종 매체를 도배하듯 진한 도화색(桃花色) 띄우며 의혹의 진실을 파헤치려는 추리작가로부터 코난이나 콜롬보 같은 형사 닮은 네티즌에 이르기까지 한나라당 윤리위와 검증위가 딴청을 피워도 대선후보에 대한 네티즌들의 열화와 같은 검증은 사건의 심층부를 향해 예리한 칼날을 깊숙이 들이대고 있다.

사기를 당했다, 아니다 주장하지만 결국 수천 명의 피해자를 양산한 것만은 변할 수 없는 사실이다. 마치 메이지정부가 침략주의로 나서면서 권모술수와 사기로 조선을 강제 합병하던 역사를 보는 것 같다.

사기를 잘 당하면 나라도 망한다

사람을 잘 못 보는 근시안 때문에 사업도 망하는 마당에 어찌 한나라의 최고통치자가 되어 국정을 좌지우지하겠다고 하는지 말이 안 된다. 그것은 탐욕에 불과하다.

조선 말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권모술수를 부리며 침략의도를 노골적으로 나타냈다. 그 첫 작업은 새로운 외교관계 수립이었다. 당시 일본은 갑자기 뚱딴지같은 요구를 조선정부에 요구했다. 즉 천황 국가 일본은 조선보다 상위(上位)의 국가라며 한일 간 새로운 패러다임의 외교관계를 요구했던 것이다. 이는 그동안 평등관계였던 한일 간의 외교관계를 부정하는 것으로 메이지유신 성공으로 근대화된 국력을 바탕으로 일본의 일방적이고 무리한 억지주장과 무례는 도를 넘어섰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외교관계 수립의 결렬에 대한 책임을 조선에 전가하며 뻔뻔하게도 ‘조선을 쳐야한다’며 정한론(征韓論)을 주장하던 나라다. 이 모든 트집이 바로 조선 침략을 위한 꼼수였다.

그러면서 조선침략을 본격화하니 그 첫 작업이 1875년 9월에 일으킨 강화도 사건이다. 자기 나라도 아닌 이웃나라의 바다를 탐측한다는 명목 하에 함장 이노우에 요시카가 이끄는 운양호(雲揚號)가 갑자기 서해 강화도에 나타났기에 우리 군대는 당연히 정당방위 차원에서 포격을 가했을 것이요, 이를 빌미로 근대화에 앞섰던 신식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은 즉각 대반격을 가하면서 학살을 자행했던 것이다.

이처럼 일본의 사기에 의한 침략 야욕에 말려들면서 조선은 점점 일본의 꼼수에 끌려들어가고 말았다. 강화도 사건을 해결함에 있어서도 일본은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속담 그대로 오히려 조선정부에 책임을 전가하면서 이듬해 2월에는 불평등한 강화도조약을 강요하여 맺게 된 것이다.

메이지유신 성공을 전후하여 국제정세의 흐름을 재빨리 간파하고 국제법과 해양법 등에 밝았던 일본이 조선을 제물삼아 1854년 미국의 페리제독에 당한 분풀이를 그대로 조선정부에 뒤집어 씌웠던 것이다. 큰 도둑놈으로부터 배운 작은 도둑이 더 큰 도둑이 되어 이웃나라를 침략할 발판으로 삼았던 것이다.

이처럼 메이지정부의 치밀한 사기 작전에 말려들어간 조선정부는 결국 강화도 사건으로부터 고비 고비 갖은 술수로 일본과 조약을 맺어가면서 결국 1910년 나라를 송두리째 빼앗기고 만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야비한 일본의 사기조약에 의한 것이다.

강화도 사건을 일본이 일부러 일으킴은 이를 빌미로 조선을 침탈, 직접 지배하고야 말겠다는 정한론의 이론적 바탕 위에 행해진 침략행위임은 두말할 나위조차 없다. 결국 1910년에 조선은 일본에 합병당하고 마니, 정한론이 주장된 지 42년만이요, 운양호사건 이후 35년만이다. 이처럼 일본의 외교는 억지를 부려가면서도 불독 견(犬)처럼 한번 물면 놓지 않고 끈질기다.

그런데 한나라의 최고 통치자가 되겠다는 이명박 주자는 기껏 애송이 재미교포 사업가라는 김경준에 속아 막대한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나 이는 제대로 검증 해봐야 한다. 누가 진짜 주동자인가 조사해봐야 진실이 파헤쳐질 것이다. 아울러 김경준과 그의 누나라는 에리카김과 이명박 주자와의 관계 등 국민들이 알고 싶어 하는 사항에 대하여 이 주자는 분명히 해명해야할 것이다.

사기의 주체라는 의혹과 사기를 당했다는 주장 등이 서로 엇갈리나 어차피 둘러치나 메치나 매 한가지다. 김경준과 함께 사업을 했다면 법률적 도덕적 책임이라도 있을 것이다. 이 모든 것을 스스로 밝히고 책임을 져야할 것이며, 만일 사기를 당했다하더라도 성공한 CEO라는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과 불신을 초래할 것은 불을 보듯 훤한 일이다.

제대로 검증되지도 않고 오래전부터 치밀하게 계획된 목적대로 사실보다 부풀려져 찌그러지고 일그러진 영웅이 신화의 인물로 잘못 알려졌다면 이는 엄청난 대국민 사기극에 다름 아니다.

하여튼 아무리 잘 보아주더라도 일개 풋내기 재미교포 사업가에게 사기 당했다함은 일국의 대통령 감으로서는 자격이 없다고 본다.

조선말에 억지 부리며 사기 치는 이웃 일본의 침략 전략에 우리의 고종임금이나 지도층들이 제대로 대응도 못하고 속수무책으로 당하면서 나라까지 빼앗겼는데, 어찌 일개 풋내기 사업가에 사기당한 자가 일국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서는가?

참으로 탐욕스런 도둑놈 심보의 인물이 아니고서는 감히 나설 곳과 나서지 말 자리를 알 것이다. 겨우 애송이 사업가에 사기를 당했다면서 한 나라의 최고통치자가 되겠다는 욕심은 무엇이더냐? 만일 메이지정부 같은 거대한 사기꾼이 한국에 대하여 또 다시 그 검은 속내를 들이댄다면 과연 일개 사업가에도 당하는 사람이 어떻게 막아낼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차라리 억지 부리지 말고 모든 것 공개하거나 해명하고 떳떳하게 나서라! 무엇이 두려워 검증의 ‘검’ 자만 나와도 네거티브니, 김대업(김대업씨가 오히려 명예훼손으로 고소한다고 하던데)이니 입에 게거품 물고 적반하장으로 몰아붙이는가.

떳떳하지 못한 자의 탐욕이 지극히 비정상적이고 한심해 보이는 요즘이다. 이럴 때 생각나는 인물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다. 지금도 우리에게 양심의 부활과 무지로부터 큰 깨우침을 주는 인류의 참 스승이다.

때문에 “너 자신을 알라!”는 소크라테스의 말은 철학의 시작이요, 정치를 하는 자의 제1보일지니, 더욱이 유대인 나라에서 만든 종교를 믿는 장로급 지도자라면 가슴에 손을 얹고 정말로 자기 자신의 참정체가 무엇인지부터 스스로 인지하고 국민에게 밝혀야할 것이다. 진실과 신뢰는 물론 겸손을 미덕으로 치는 모든 인류에게는 너무나 친밀하고 명철한 고대 철학자의 가르침이자 명언이기에 더욱 그렇다.

그리스의 양심적 철학자가 탐욕스럽고 어리석은 중생을 향해 던진 화두, “너 자신을 알라!”는 말이 새삼 가슴속 깊이 다가오는 계절이다.

자신의 양심마저 속여가면서 어찌 4500만 대한민국의 리더가 되겠다고 설치는지, 자신의 양심부터 바로 세워야할 것이요, 진실을 밝혀야 할 것이다. 그 다음에 일국의 대통령 되겠다고 나서도 늦지 않다. 인생 뭐 그리 대단하다고 탐욕과 억지를 부리시는가. 자신도 떳떳이 밝히지 못하면서.

“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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