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브렉시트 틈타 영국 기업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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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브렉시트 틈타 영국 기업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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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소매 관련 분야 활발한 인수합병
중국 허베이 징예그룹이 인수한 영국 2대 철강 기업 브리티시 스틸.
중국 허베이 징예그룹이 인수한 영국 2대 철강 기업 브리티시 스틸.

유럽연합(EU) 탈퇴로 경영난에 허덕이는 영국 기업을 중국 기업들이 사들이고 있다고 상하이저널이 2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제조업 기업들의 경영난을 이유로 중국 자금이 영국으로 유입되고 있다. 특히 통신과 소매 관련 분야에서 활발한 인수합병이 이뤄졌다.

올해 중국 철강기업인 허베이 징예그룹이 영국 2대 철강 기업인 브리티시 스틸(British Steel)과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영국 언론들은 “4천 명의 직원들의 밥줄을 지켰다”는 말로 안도감을 표했지만 과거 찬란한 역사를 지녔던 국영기업이 중국 소유가 되는 상황에 씁쓸함도 느꼈다.

브리티시 스틸은 지난 5월 브렉시트 문제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수주가 급감하면서 파산을 선고했다. 중국 기업보다 먼저 인수에 나섰던 터키의 OYAK 그룹과는 최종적으로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이후 징예그룹과는 협의가 원만하게 이루어졌고 향후 10년 동안 12억 파운드 투자를 약속했다.

또 다른 브렉시트의 희생양은 178년 역사를 지닌 영국 대표 여행사인 토마스쿡이다. 이 여행사는 패키지 여행의 시초격이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행사 중 하나였지만 실적 부진으로 9월 파산했다. 여행사 외에도 호텔과 항공사까지 소유하고 있었다.

이제 토마스쿡이라는 회사는 존재하지 않지만 기존에 최대주주였던 중국의 푸싱그룹이 브랜드 명맥을 유지하려 한다. 푸싱그룹은 1100만 파운드로 토마스쿡의 상표권, 도메인, SNS 계정과 호텔 ‘Casa Cook’ 브랜드를 인수했다.

이 외에도 영국에서 중국의 영향력은 더욱 세졌다. 영국의 통신회사는 대부분 화웨이의 기지국을 사용한다. 미국에서는 보안문제를 이유로 유럽 연맹국에게 화웨이 제품을 배제할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영국만은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영국 최대 통신사 보다폰 관계자는 “기존에 사용 중인 설비를 교체하는 것은 비용이 많이 들어 현실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화웨이 제품 사용을 유지할 것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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