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박근혜 전 대표의 ‘평화통일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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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박근혜 전 대표의 ‘평화통일론’,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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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북을 국가로 인정할 수 없다는 유신시대적 발언을 한 직후 이른바 ‘3단계 평화통일론’을 들고 나왔다.

그러나 박근혜 전 대표의 3단계 평화통일론은 한 마디로 통일론이 아니다.
동시행동 원칙을 합의한 북미 관계 로드맵에 조차 훨씬 미치지 못하는 선 핵포기론을 들고 나온 것도 그렇지만, 이미 동시에 진행 중인 경제통일과 정치통일을 선후차 문제로 보는 것도 퇴행적 수준을 보여준다.

한나라당의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의 ‘3단계 통일론’이나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3.3통일론’이나 실현 불가능한 흡수통일론에서 배태된 동복의 자식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통일을 갖다 붙이면서도 “북핵 폐기 전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일시 중단” “집권 후 미국과 신 한미 동맹 추진”을 주장한 것이야 말로 진의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런 주장을 통해 박근혜 전 대표는 자신의 수준이 현재 동북아정세가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기본적인 정세 판단도 안 되는 수준임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다.

박근혜 전 대표가 진정으로 평화통일에 의지를 갖고 있다면 6자회담 합의에 역행하는 ‘선 핵폐기론’과 불과 며칠 전에 북을 반국가단체로 규정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먼저 철회해야 마땅하다.

이번 궤변은 박근혜 전 대표가 대선주자 자격이 없을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이 집권해서도 안 된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통일과는 절대로 양립할 수 없는 것들을 주워섬기며 한나라당이 민족문제에 무슨 복안이 있는 것처럼 분주한 모습을 연출해 봐야 이제는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길에 냉전적인 한나라당이 설 자리는 없다.

2007년 4월 10일 민주노동당 부대변인 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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