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FRB에 금리 인하 재촉, 유럽이나 중국 금융완화에 대응 촉구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5일(현지시각) 반기마다 의회에 제출하는 금융 정책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무역 마찰의 장기화 등을 배경으로 경기감속의 징조가 보인다고 지적하고, “성장 지속을 위해서 적절한 행동을 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금리 인하를 포함한 대응책을 검토할 방침을 나타냈다.
보고서는 이어 “지난 5월 이후 경제지표는 경기의 추가 하향세를 시사하고 있어, 장래 불투명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하고, 미-중 무역마찰과 세계경제 둔화 우려로 기업들이 설비투자에 신중해지고 있으며, 기업 체감경기가 나빠지는 가운데 투자 관련 선행지표들도 하락하고 있는 것에 경계심을 나타냈다.
또 추가 완화 검토 방침을 밝힌 유럽중앙은행(ECB) 등의 동향을 소개하면서, 선진국 중앙은행들이 한층 완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유럽이나 중국이 금융완화로 자국 통화를 싸게 유도해, 대미 경쟁을 유리하게 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FRB에 금리인하로 대항하도록 재촉하고 있다.
이 보고서를 토대로 파월 FRB 의장이 오는 10~11일 의회에서 보고회를 가질 방침이다. 시장에서는 7월 말 금융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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