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말까지 금리인상 2회 전망
- ‘코로나 위기가 경제 압박’ 표현 삭제
- 기준 정책 금리 목표치를 0~0.25%로 유지하기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현지시간) 당초 2024년 이후로 잡고 있던 금리인상 시기를 2023년으로 1년 앞당길 수 있다고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유행(pandemic) 속에서 백신 접종 등으로 경기회복이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어, 경기를 지지하는 사실상의 제로금리 정책 해제를 앞당기기로 했다. FRB는 2023년 말까지 2회의 정책 금리의 인상을 예상했다.
나아가 FRB는 미국 국채 등을 사들이는 이른바 ‘양적완화’ 정책도 조만간 축소 검토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
FRB가 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에 발표한 성명은 “경제, 고용지표는 개선이 지속적으로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전번 회의에서 포함했던 ‘코로나 위기가 경제를 짓누르고 있다“는 표현을 삭제했다.
제롬 파월 FRB의장은 끼자회견에서 “올해 미국 국내총생산(GDP)이 수십 년 만에 가장 힘차게 성장할 것 같다”면서, 신종 코로나 백신 보급에 따라 경제활동이 예상보다 활발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FOMC에서는 당분간 고용개선을 지지할 필요가 있다면서 제로금리의 보류를 결정했다. FRB는 기준 정책 금리 목표치를 0~0.25%로 유지하기로 했다. 금리 동결은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FOMC의 참가자들의 경제 전망은 2021년 10~12월기의 실질 성장률을 전년 동기대비 7.0%로 전망, 전회 3월 시점부터 0.5p 상향수정 했다. 물가 상승률은 2021년 10~12월기에 3.4%까지 급성장할 전망으로, 전회부터 1.0p 끌어올렸다. 단지, 인플레이션 가속은 ‘일시적’이라는 견해로, 2022년은 2.1%까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기준금리에 대해서는 참여자 18명 중 13명이 2023년 중 제로금리 해제를 전망했고, 그중 대다수가 두 차례 이상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7명이 훨씬 빠른 2022년 중의 해제를 상정하고 있다.
제로금리 해제에 앞서 실시할 양적완화 축소에 대해 파월 의장은 7월 2차 회의 이후 매 회동에서 경기 개선의 진전을 평가한 뒤, 구체적인 축소 계획을 검토할지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완화 축소에 있어서는 시장의 혼란을 초래하지 않도록 미리 계획을 발표할 방침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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