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기금리 지표 페더럴 펀드(FF) 금리 유도목표, 00.25%로 유지
- 오미크론 감연 확산으로 “경제 전망의 리스크는 남아 있다”
- FRB, 금융 안정성은 전체적으로 관리 가능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6일(현지시간)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 내놓은 성명에서 정책금리를 곧 인상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밝혔다.
은 기자회견에서 "FOMC는 오는 3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에 적절한 조건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보유 자산의 축소도 ”금리 인상 프로세스의 개시 후에 할 것“이라고 말해, 인플레이션 억제를 향해 금융긴축을 진행시킬 생각을 나타냈다.
이번 회의에서는 제로금리 정책을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단기금리의 지표인 연방기금(FF, Federal Fund) 금리 유도 목표를 00.25%로 유지했다.
FRB는 2020년 3월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차원에서 긴급 금리 인하를 재빠르게 조치, 리먼 위기 이래의 제로금리 정책에 발을 내디뎠다. 오는 3월 중순 FOMC 회의에서 실제로 금리 인상을 결정하면, 2년 만의 제로금리 해제가 된다. 금융긴축에 해당하는 금리인상의 실시 자체는 2018년 12월 이래다.
파월 의장은 금리인상을 추진하는 속도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단지 리먼 위기 후의 2015년 말 이후의 금리 인상 국면에 비해, 경제 환경은 양호하고 물가상승률은 큰 폭으로 높다고도 지적하고, “이러한 차이는 정책 조정의 속도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해, 보다 빨리 금리 인상을 진행시키고 싶다는 속뜻을 내비쳤다.
국채등을 대량으로 구입하는 양적 완화는, 종료시기를 예정대로 3 월상순으로 했다.FRB는 21년 11월에 양적완화의 축소(테이퍼링)에 착수해, 동12월에 자산 구입의 감액 페이스를 빨리했다.자산 매입을 끝냄으로써, 금리 인상을 시작할 준비가 갖추어지게 된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상 후 보유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QT, Quantitative Tightening, 중앙은행이 은행권에서 반강제로 돈을 빼내는 일)에도 나설 뜻을 밝혔다. 코로나 위기 후에 2배 이상으로 증가해, 약 9조 달러에 이른 FRB의 총자산은 너무 커졌다는 인식을 나타내 “큰 폭으로 축소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번 회의 당시 QT는 금리 인상 개시로부터 2년 가깝게 지난 2017년 가을에 시작, “아마 더 빨리 움직여도 좋다”고 지적했다.
자산 규모는 “예측 가능한 방법으로 줄여 간다”고 말해 국채 등을 파는 것이 아니라 재투자를 서서히 줄이는 형태로 시장의 혼란이 초래되지 않게 QT를 진행시킬 방침임을 드러냈다.
성명에서는 물가 정세에 대해 “코로나19가 가져오는 수급의 불균형이나 경제활동의 재개로 고(高)인플레가 계속 되고 있다”고 지적, “(목표의) 2%를 큰 폭으로 웃돈다”며 경계감을 나타냈다. 미국 소비자 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의 전년 같은 달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2월에 7%로 약 40년 만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파월 의장은 특히 공급제한 문제가 예상외로 더 크고 오래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임금도 상승, 계속하면 인플레 압력이 될 수도 있다”고도 지적, 고(高)인플레 정착에의 위기감을 나타냈다.
파월의장은 “그동안 금융완화를 계속하는 이유로 내세웠던 고용여건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성명에서 실업률이 2021년 12월에 3.9%까지 떨어지는 등 “현저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단지 작년 말 이후, 신종 코로나의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omicron) 감염자수의 급증으로 서비스업 등은 다시 타격을 입고 있어 "경제 전망의 리스크는 남아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6일의 미국 시장에서는 한때는 전일대비 500달러 이상 올린 다우 공업주 30종 평균이 파월 의장의 회견 중에 내림세로 돌아서 종가는 129달러 하락까지 했다. 빠른 속도로 금융긴축이 진행된다는 기대가 재부상, 미국의 장기 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 물 국채 이율은 1.7%대에서 1.8%대 후반까지 상승(채권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증시는 여전히 출렁이고 있지만 파월 의장은 금융 안정성은 전체적으로 관리 가능하다고 말했다.
FOMC에서의 사실상의 3월 금리인상 예고는 당국자 발언에서부터 시장이 예상했던 대로여서 의외감은 없다. 하지만, 당연하다고 할 수 있지만, 금리인상의 속도나 양적긴축(QT)의 개시 시기, 실행 속도 등에 관해, 파월 FRB 의장은 기자 회견에서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주식 중심의 리스크성 자산시장의 불안정이 이미 현저해진 가운데 불에 기름을 붓는 식의 시장 메시지 발신을 파월 의장은 피하기는 했지만, 강경 자세는 변하지 않았다. 급속한 금융긴축이 미국 경기의 오버킬(overkill)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동요로 이어질 위험을 계속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 오버킬이란 ‘과일살육’이라는 군사용어이지만, 경제에서는 물가 상승에 대처하기 위해 수요를 지나치게 억제함으로써 결국은 경기를 냉각시키는 결과를 낳는다는 의미이다.
한편, FOMC성명은 “it will soon be appropriate to raise the target range”, 즉 “목표범위를 올리는 것이 적절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어디까지나 판단은 그 때의 경제 고용의 조건 나름이지만, 3월의 FOMC에서 금리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고이다.
예상됐던 대로, 자산규모축소는 상환이 된 채권을 재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실시한다. 2017년부터 시작한 자산축소의 방법을 답습하고 있다. 다만 전회 국면보다 기간이 짧은 채권을 많이 보유하고 있고 보유액도 많아 상환이 오는 채권이 많다. 거의 같은 속도로 잔고를 줄여나갈지, 속도를 바꾸어갈지, 어디까지의 잔액수준으로 줄여나갈지 등이 중요하다. 시장이 크게 변했고 지난번에도 예상했던 것보다 금융기관의 당좌예금 수요가 많았던 것도 계획보다 빠르게 자산 축소를 중단한 한 원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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