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독한 담금질이 '한나라당 대권창출'에 결실을 맺을것
![]() | ||
| ^^^▲ 한나라당 유망 대권주자들^^^ | ||
한나라당은 "이명박, 때려야 산다." 후보검증을 두고 게시판이 뜨겁다. 그런데 난 솔직히 이 문제가 왜 그렇게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후보를 검증해야 한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우리는 제대로 검증되지 않은 사람을 대통령으로 덜컥 뽑아 놓은 것이 얼마나 국민들을 어렵게 하는지 지금 절절히 느끼고 있는 중이다. 그래서 게시판에서 국민들이 악을 쓰는 이유도 제대로 후보를 검증하고 검증된 사람을 차기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는 절박함에서 나온 것이다.
이처럼 너무도 당연한 발언에 대해 이명박 진영에서 민감하게 반응한 것이 오히려 논란을 부추기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냥 “후보 검증이란 당연한 것이다. 겸허한 마음으로 철저히 검증을 받겠다”하고 넘어갔으면 그만인데, 난데없이 네가티브 공세냐며 오히려 더욱 강하게 반발함으로써 논란을 키우고 있는 느낌이 든다.
박근혜 상생 강조 정치스타일, 우파 상처 내는 흑색선전 아닐것.
물론 지난 대선에서 김대업의 아픈 추억을 갖고 있는 후보들로서는 자칫 다음 선거가 온갖 부정적인 흑색선전장이 될 것을 우려하여, 이러한 시도를 아예 싹부터 잘라버려야 한다는 위기감이 나타난 것일 수도 있다.
그러나 보수 우파가 지금 흑색선전에 얼마나 민감한가를 잘 알고 있는 박근혜진영에서 그 같은 흑색선전을 들고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단견이다. 솔직히 박근혜의 평소 성품이나 상생을 강조해온 정치스타일을 보아 우파의 민감한 상처를 건드리면서까지 흑색선전에 나설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만약 박근혜가 실제로 흑색선전에 나선다면 그것은 그때 가서 비난을 해도 늦지 않다. 미리부터 후보검증=흑색선전 이라는 관심법을 동원하여 호들갑을 떨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얼마나 좋은 공격거리인가? 그 순간 박근혜진영은 김대업의 아류로 전락을 하게 되고, 그것은 스스로의 무덤을 파는 일이 아니겠는가? 최대 경쟁자 박근혜에게 치명적 상처를 주게 될 터인데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
또 박근혜가 후보검증을 들고 나온다면, 국민들의 관심이 검증을 하겠다고 한 사람에게 쏠릴 것인지, 검증을 받는 사람에 쏠릴 것인지 생각을 해보면, 결코 후보검증이 이명박에게 불리한 것이 아니란 것은 쉽게 알 수 있다.
일단 이명박에 대한 후보검증으로 어젠다가 형성되면, 2007년 대선 정국은 경선이 아니라, 대통령 청문회 형식으로 흘러 갈 것이고, 이명박의 독무대가 될 가능성이 더 커진다고 볼 수 있다.
검증을 제기한 박근혜는 이명박을 위해 멍석을 깔아주는 셈인 것이다. 그러니 박근혜가 이명박을 검증하겠다고 나서면, 이명박으로서는 고맙다고 해야 할 상황이지, 불쾌해 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니 박근혜가 후보검증을 들고 나오자 기다렸다는 듯이 이명박의 병역의혹과 출생지문제를 들고 나오는 골빈 박빠들이나, 이 문제를 네가티브냐며 경기를 일으키는 가벼운 명빠들이나, 잘못 짚은 것이다.
인터넷판도 줄서기 심각한 수준 도달, 후보검증 응해야 할 것.
솔직히 아직 대선이 1년 가까이 남았는데 국민 지지율이 50%를 넘나든다는 것은 정상이라고 보기 어렵다. 아마 이명박 캠프에서도 높은 지지율에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만약 이명박 진영이 지금의 높은 지지율에 희희낙락하고 있다면, 지금 빨리 얼음물에 얼굴을 담구고 정신 차리기 바란다.
후보검증 문제는 지금도 우리의 최대 관심사여야 한다. 청계천의 업적도 훌륭하고, 서울시정을 잘 이끌었다는 점은 인정을 해도, 이명박이 어떻게 대통령감인지 나는 솔직히 모르겠다. 15조원짜리 경부운하 뚫고, 과학도시 만들겠다는 것이 다음 대통령의 필요충분조건인가? 그런 것이라면 수도이전과 전국에 기업도시, 혁신도시를 내건 노무현과 다른 점이 무엇인가.
난 경부운하를 접하고 지금이 겨우 15조짜리 토목공사를 논할 때인가라는 의문을 제기한 적이 있다. 적어도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은 21세기 대한민국이 살아나가야 할 기본 철학은 무엇인지, 앞으로 10년후 20년후 우리 미래의 생활상은 어떠해야 하는지, 그것을 위해서 지금 우리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며, 이명박은 대통령이 되어 무엇을 해결하고 개혁해 나갈 것인지 하는 청사진을 국민들에게 제시해야 할 것이 아닌가.
경부대운하, 청사진 제시 없고 피상적 구호만 난무.
그런데 지난 6개월여 동안 경제를 살리겠다는 피상적 구호만 있었지, 어디에 국가의 100년대계를 고민하고, 국민을 통합하기 위한 노력의 흔적이 있었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 지난 폴리젠과의 간담회에서 경부운하에 대해 이명박 전시장은 이것이 단순한 토목공사가 아니라, 남에서 북으로, 동에서 서로, 물길을 따라 국민들의 심정이 흘러 국민통합의 디딤돌이 되게 하겠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이 말을 듣고 감동을 받았다. 역시 지도자는 다르구나, 경부운하가 내륙운하가 되고, 이것이 다시 한반도 운하가 되는 과정엔 그처럼 국민통합, 민족 통합의 철학이 바탕이 되었구나, 번쩍 눈이 떠지며, 그 후로 내륙운하에 대한 찬성론자로 바뀌었다.
그런데 그 뿐이다. 그 후로 경부운하에 대한 토론이나 세미나에선 기껏 나온다는 소리가 공사비가 어쩌고, 기술이 어쩌고, 환경이 어쩌고 하는 얘기일 뿐이다.
대한민국 국민중 몇 명이나 내륙운하가 국민의 심성을 통합하고, 국민적 역량을 결집하여, 21세기 한국의 위상을 세계속에 뻗어나가게 할 단초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고 있겠는가! 이명박은 그 후로 이것을 시작으로 국민통합과 경제발전을 이룩해 나갈 것이라는 비전을 얼마나 설득력있게 국민들에게 설명하려는 노력을 했는가!
경부운하라는 정책이 국민통합이라는 비전으로 나아가는 데는 여러 단계의 발전단계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단계에 대한 국민의 이해가 바탕이 되지 않은 국민지지율은 거품이라는 박근혜의 지적은 맞는 말이다.
이명박의 비전과 대한민국의 비전에 대한 동의없이 단순히 감성적으로 보내는 국민의 지지는, 똑같은 이유로 다시 추락할 수 있다는 것은 이명박 진영에서도 잘 알고 있으리라 믿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작은 파장에도 여유를 잃고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후보 검증 국민이 원하는것, 대한민국 미래 설계하는 비전
다시 강조하지만, 지금 인터넷 게시판의 화두는 후보검증이어야 한다. 이명박지지율이 50%를 넘나들고 대세가 형성이 되자 언론조차도 눈치를 보며 줄을 서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는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설계하고 후보들의 철학과 비전을 검증해 보려는 노력을 찾아보기 힘들다. 오죽 답답하면 박근혜가 직접 검증을 하겠다고 나섰겠느냐는 생각이 든다.
혹자는 검증은 후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고 한다. 국민이 무슨 재주로?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살기 힘든 국민들이 무슨 재주로 온갖 전문적인 식견이 필요한 후보들의 자질과 정책, 비전을 검증할 수 있겠는가.
국민들은 후보간의 치열한 경쟁, 언론의 철저한 분석작업 과정을 보면서, 단지 ‘판단‘할 뿐이다. 그런 국민들에게 검증을 요구하는 것은 언뜻 그럴듯하게 들리긴 하지만, 잘못된 요구이다. 이는 심하게 얘기하면, 포퓰리즘에 기대하겠다는 말과 같이 들린다.
후보검증, 네티즌들이 '참여 독려'해야 할 것.
따라서 후보들은 치열하게 경쟁하고, 상대에 대한 정책과 비전, 자질에 대해 비판을 해야 한다. 언론은 국민들이 정확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심층분석 자료와 정보를 제공할 의무가 있다. 이런 언론이 제 책무를 다하지 못하고, 후보에 줄 서는데 더 관심을 보인다면, 언론의 한 축으로 인터넷 네티즌들이라도, 끈질기게 요구해야 한다.
우리의 상대는 흑색선전 전문가라는 사실을 잊지 말자. 우리가 아무리 후보를 감싸려 해도 어차피 나올 얘기는 다 나오게 되어 있다. 문제가 있으면 솔직히 인정하고 사과하면 된다. 사소한 잘못을 꼬투리 잡아 지지를 철회할 국민이라면, 그런 사람은 국민될 자격도 없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정책과 이런 정책이 지향하고 있는 비전이다. 나는 다음 대통령이 될 사람들로부터 도대체 21세기 대한민국이 어떠한 방향으로 흘러가야 하는지, 날로 불확실해져가고 있는 동북아의 안보환경속에서 대한민국이 어떠한 위상을 만들어 나갈지, 조기 노쇠현상을 보이고 있는 한국의 경제기반을 어떻게 극복하고, 어떻게 21세기에도 대한민국이 세계속에 모범적인 국가로 성장해 나갈 수 있을지 하는 얘기를 듣고 싶다.
아무도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없는데, 특정 후보에 벌써부터 목을 매고 있는 사람들은 후보검증이란 얘기를 입에 담지 않았으면 한다. 지금은 후보검증에 만전을 기해야 할 때이다.
이명박을 위대한 지도자로 키우기 위해서는 지금은 때려야 할 때이다. 혹독한 담금질을 통해서만이 이명박의 비전과 대한민국의 비전이 열매를 맺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뉴스타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