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입시지옥 스트레스 음악으로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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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입시지옥 스트레스 음악으로 날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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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고 오케스트라 단원, 지역주민 위한 가을음악회 개최

^^^▲ 음악을 통해 입시에 대한 해방구를 찾는 경기고등학교 오케스트라^^^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음악회가 지난 11일 청담역 지하공간에서 열렸다. 일반적으로 음악회라면 유명한 연주가나 음악가가 참석해 연주하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지만 이번 음악회에서는 이런 전문가들이 아닌 고등학교 학생들이 주축이 돼 펼쳐졌다. 바로 경기고등학교 오케스트라가 그 주인공들이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한창 중간고사 시기이다.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시험에 대한 스트레스에 힘들어 하고 있지만 여기 경기고등학교 오케스트라 단원 학생들은 이런 스트레스를 받지 않다. 바로 자신들이 직접 연주하는 음악을 통해 공부 이외의 즐거움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로 65기를 맞이하고 있는 경기고등학교 오케스트라! 고등학생 1, 2학생인 5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매년 학교 축제인 화동제를 위해 3월부터 매일 점심시간 30분을 이용해 연습해 자신만의 음악을 축제를 펼친다.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는 채혜련 음악선생님은 “경기고 오케스트라는 입시 지옥에 시달리고 있는 학생들이 음악을 통해 잠시나마 입시에 대한 부담감을 잊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클래식 음악을 학생들이 연주할 수 있도록 편곡해 매년 연주회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음악회가 열리는 11일은 바로 학교 중간고사가 끝나는 날. 다른 학생들은 시험에 대한 해방감으로 친구와 어울려 문화생활을 즐기거나 자기만의 시간을 갖지만 경기고등학교 오케스트라 학생들은 지역주민을 위한 가을음악회를 통해 학생들이 갖는 시험의 중압감을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고등학교 2학년인 양준원 학생은 “지역주민을 위한 음악회를 한다고 했을 때 굳이 우리가 왜 해야 하는지 짜증이 났지만 지금은 우리의 연주를 지나가는 주민들이 관심을 갖고 들어주니까 괜히 기분이 좋고 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매우 만족했다.

경기고등학교 오케스트라는 학교 역사만큼이나 긴 전통을 유지하다 보니 선후배간의 애정도 남다르다. 특히 주민들에게 색소폰을 연주해주었던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도 여기 동아리 출신으로 지금도 후배들과 함께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계속 연주회를 펼칠 경기고등학교 오케스트라. 올해에는 12월 기말고사가 끝날 때에도 한차례 더 공연을 할 계획이다.

입시지옥으로 인해 학교 공부와 학원 등으로 공부이외에는 자기만의 문화생활을 할 수 없는 고등학생들에게 이들의 연주회는 단순히 음악을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학생들이 안고 있는 공부에 대한 스트레스를 확 날리는 또 다른 해방구의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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