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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순씨 ⓒ 정태하^^^ | ||
경북 구미시 원평동에 사는 58세의 지정순씨는 키 1m 45의 자그마한 체구에 다부진 몸매를 지녔다.
그녀의 사연은 남다르다. 지난 1985년 남편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를 하다가 간암으로 갑작스러운 죽음을 맞이했으며, 남편의 뒤를 이어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해온 지가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났다.
처음에 200여 명이나 되는 남자 미화원 사이에 홍일점으로 근무를 하게 되자 주위에서는 말도 많고 탈도 많았다. 저렇게 자그마한 체구의 여자가 무슨 힘으로 거리 청소를 할까 하는 의구심에 주위 사람들에게 비난을 받고, 남자로 교체해 달라는 민원도 많이 있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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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순씨 ⓒ 정태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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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정순씨 ⓒ 정태하^^^ | ||
그녀에게도 지난날 많은 시련을 격기도 했다. 첫째 자녀가 대학 진학 때 등록금을 내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며 이리저리 돈을 빌리려 다닐 때였다. 남편이 없는 그녀에게 누구 하나 선뜻 돈을 빌려주지 않았다. 이러한 안타까운 사연을 전해들은 구미시청 남자 직원 한 명과 여자 직원 한 명이 보증을 서주어 무사히 자녀를 대학까지 보낼 수가 있었다.
그녀에게 마지막 바람이 있다면 정년을 다하는 날까지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해 아름다운 미화원 생활을 마감하는 것. 여기에 하나 더, 아직 장가와 시집을 가지 못한 두 아들과 딸이 하루빨리 짝을 만나 결혼하는 것을 보는 게 바람이라며 소박한 심정을 털어놓는다.
청명한 가을 하늘을 바라보며 "오늘따라 하늘이 무척이나 맑아 보인다"며 빗자루를 들고 거리를 쓰는 그녀의 뒷모습에도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느낄 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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