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조사는 하류지역 수해피해의 원인으로 지목된 산사태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지난 산사태는 시간당 최대 122㎜이상(연속강우량 507㎜)의 집중호우와 설악산의 지형·지질적인 특성이 주요 원인이 되어 발생한 자연적인 현상으로 밝혀졌다.
산사태 발생지역의 대부분은 해발 1,000m 이상의 고산지 급경사 지역으로 평균 50cm이하의 얇은 표토층이 암반층 위에 형성되어 있는 지역으로, 산정상부 오목(凹)지형에 강우가 집수되어 표토와 암반층이 분리되어 소규모의 슬라이딩이 발생했다.
집중호우와 급경사로 얇은 표토가 흘러내리면서 발생한 산사태지 전경 (설악산 귀때기청봉)
이러한 슬라이딩이 산 하부지역으로 확산되면서 발생된 토석과 뿌리채 뽑힌 임목이 계곡하류 지역의 피해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산사태로 생장목이 뿌리채 뽑혀 하천에 떠내려온 모습 (설악산국립공원내 한계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최근 “국립공원의 보호정책으로 간벌 등 산림사업을 시행하지 않은 자연림이 수해피해를 확산시켰다”라는 피해지역에서의 문제제기와 관련해, 강원도 인제군 지역의 경우 산사태 1건당 평균 피해면적이 국립공원 내의 경우 2.6ha(180ha/69건)로, 공원 외 지역의 3.5ha(418ha/121건) 보다 작게 나타나 공원 내의 자연림이 자연재해에 강했던 점을 지적했다.
따라서 국립공원지역은 간벌 등 인위적인 산림사업을 통한 산사태 예방보다는 자연적인 임령 증가를 통해 건강한 자연생태계가 구성될 수 있도록 관리하는 것이 야생 동·식물 등 자연생태계 보전이라는 국립공원의 지정 목적에 부합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설악산 산사태 피해 발생지역에 대한 복구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먼저, 산사태 발생지역 중 2차적인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우선 복구대상지로 선정하여 현지여건에 적합한 공법으로 시공할 계획이며, 더 이상의 침식이 진행되지 않거나 암반이 노출되어 계곡화된 지역은 최대한 자연친화적인 복구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수해방지를 위한 사방댐의 설치는 지형·식생변화, 수서생물의 생육장애 등 자연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인명피해 등이 우려되는 지역에 한정하여 신중히 검토·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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