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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하는 것을 버릴 때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원리

엊그제 교회 체육관에서 청년들과 소프트 볼 경기를 했다.

소프트볼은 말이 소프트볼이지 그렇게 가볍지 않다. 몇 달 만에 한번 글러브를 잡아보니 공이 들어왔다가도 나가기 일수이고, 오랜만에 방망이를 휘둘러보니 휘두르는 대로 헛스윙이나 파울이다. 에러가 나고 헛스윙을 하면 구경하던 고수들이 하는 말이 있다. ‘욕심을 버려!’라는 말이다. 욕심을 내면 그 욕심 때문에 몸이 경직되어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다. 더 잘치고 더 잘 받으려는 욕심이 오히려 더 못 받게 만들고 더 못 치게 만드는 것이다.

욕심을 버릴 때 몸은 자유롭게 되고 오히려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게 된다. 원하는 것을 버릴 때 원하는 것을 얻게 되는 원리이다. 곧 자기 부인의 원리이다.

그러면 자기 부인은 무엇인가? 말 그대로 자신에 대한 부정이다. 자신 안에 있는 욕심과 가능성에 대한 부정이다. 이러한 자기 부인은 자신 안에 있는 부족함을 깨달을 때 가능하다. 자신 안에 있을 것으로 생각되어지는 가능성에 메여 있다면 자기 부인은 불가능하다. 자신이 타락하였으며 자신이 무능력한 존재임을 인정할 때 자기 부인은 시작된다. 뿐만 아니라 이 타락의 범위가 전체적이며 무능력의 수준이 전적임을 깨닫고 나의 생각과 판단, 그리고 실행의 전부분에 가능성이 없음을 알아야 한다.자기를 부인할 때 참 자유가 있다.

마음을 비우면 몸이 마음대로 움직이는 것처럼 자기를 부인할 때 우리의 삶은 온전하여 진다. 실상 참된 인생에 있어 최대의 걸림돌은 자기 자신이며,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부단히 기도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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