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태풍과 수해에 이름이 오르내린 추태관계자들의 수가 수십명에 이르는데, 달랑 1명을 제명하고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 적당히 도마뱀 꼬리를 자른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
이번 한나라당의 오만한 추태의 절정이 수해피해가 가장 큰 강원도에서의 ‘굿샷’ 골프 파티였지만 이는 그전부터 누적되어온 것이다.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 전역을 할퀴고 갈 때 한나라당 지도부는 권력싸움을 하고 있었다. 오만한 한나라당의 서열 1위와 2위가 당직을 놓고, 서로 헐뜯어가면서 싸우고 있었다. 태풍과 국민은 그들의 관심대상이 아니었다. 오로지 권력싸움만 있었을 뿐.
이런 지도부 권력싸움에 이어 한나라당 서울시장이 태풍주의보 발령도 우습게 여기고 회원권 6000만원이 넘는 초호화헬스를 즐기던 내용이 언론에 조금씩 밝혀지면서 한나라당의 추태가 서서히 보도되기 시작했다.
50명도 넘는 한나라당 경북, 경남 도지사와 군수 시장들은 피해 지역주민은 내팽개치고 서울 전당대회만 챙겼으며, 이에 질세라 다른 지역 시장, 군수들도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추고, 해외 관광 가고, 휴가를 떠났던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굿샷 골프 파티’. 마치 자신들을 뽑아준 지역 주민들을 비웃기라도 하듯이, 피해 지역주민들을 외면한 것이다. 주민은 피해에 떨고 있는데 마치 이를 즐기듯이 군수가 술먹고, 노래하고 춤추고 했는데 경고라고?
국민은 한나라당의 오만함에 분노한다. 국민을 두려워 할 줄 모르는 한나라당, 국민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2006년 7월 24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서 영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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