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서울시장은 태풍 에위니아가 한반도를 유린하고 있던 지난 10일 저녁, 다른 공무원들이 비상근무중임에도 불구하고, 호텔 헬스클럽에서 유유자적 운동을 즐겼다고 한다. 그야말로 귀족 헬스클럽이라고 하던데, 좀 심한 것 같다. 오세훈 시장이 이명박 전 시장으로부터 업무 인수인계에 너무 열심이다 보니, 이 전 시장의 ‘황제’ 정신까지 그대로 답습하는 모양이다.
또한, 한나라당 의원모임 ‘국민생각’ 김성조, 서병수, 김기현, 장윤석, 엄호성, 김재원 의원 등 10명 역시, 지난 16일 중국으로 외유를 떠난 사실이 확인됐다. ‘정치 방학’을 이용한 ‘습관성’ 외유 구태가 여전히 반복되고 있는 현실이 개탄스럽기만 하다.
경기도 고양시 일부 공무원들의 백두산 관광도 국민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 언론에도 보도됐듯, 고양시는 이번 폭우로 어느 지역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재해를 입었다. 그만큼 고양시민들의 상심도 컸음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더욱 괘씸한 것은 같은 고양시 소속 공무원들이 수해 복구에 전력하고 있음에도, 꿋꿋이 관광 행보를 강행했다는 것이다.
남한강 범람 위기로 국민들의 애간장을 녹였던 경기도 여주군. 군수는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관심도 없고, 재해 현장 방문이 예정된 도지사와 지역구 국회의원 의전에만 열을 올렸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전해 들었을 여주군민들을 생각하니, 슬프기만 하다.
이 모든 사례에 거론된 인사들의 공통점은 국민의 공복으로 불린다는 점이다. 국민의 공복을 자처하는 민주노동당 입장에서도 몹시 부끄럽고, 국민들께 죄송한 마음 뿐이다. 민주노동당은 이들 인사들이 자신의 행동에 대해 ‘적절한’ 책임을 질 것으로 믿으며, 깊은 반성을 촉구하는 바이다. 만약 이들 스스로 자정노력과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민주노동당은 국민적 여론을 모아 마땅한 제재방안을 강제할 것이다.
2006년 7월 18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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