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정말로 인공낙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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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정말로 인공낙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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텃밭에 양귀비 재배하고, 히로뽕 생수에 타서 마시며, 엑스터시 담뱃갑에 숨겨 와도

아편 중독자인 영국의 작가 토머스 드퀸시는 마약의 역사에 대해서 ‘실락원’에 있는 말을 인용하였다. 천사 미가엘이 아담의 눈을 약용 좁쌀풀과 운향식물로 씻어내자, 눈앞에 주름살처럼 펼쳐지는 웅장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는 것으로 태초부터 시작되었다고 보았다.

고대 그리스의 신화에 나오는 땅의 여신 데메테르는 그의 딸이 납치되자. 딸을 찾으려고 올림푸스를 떠난다. 횃불을 들고 온 세상을 찾아 헤매다가 양귀비를 발견하고, 그 녹색열매 맛을 보았는데 고통이 멈추자, 이것을 인간에게 선물하였다.

작가 보드레르는 그의 작품 <인공의 낙원>에서, 마약의 도취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세 단계로 나누어서 설명했다. 처음에 좋은 경험을 하기 위해서 마약을 하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에 당황한다는 것이다.

오히려 그 효과가 천천히 일어나는 것을 불만스럽게 여겨서, 초보자들이 굉장하다고 들었던 해시시가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점차 양과 횟수를 늘리게 되면 그것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중독 증세로 변하고, 그 증상이 즉각적으로 오면 이미 중독 증세라는 것이다.

중독증세로 가는 두 번째 단계는 몸이 차갑게 식는다는 느낌과 함께 시작하고, 사지가 이완되며, 머리가 텅 비며, 공동이 커진다. 얼굴이 백지처럼 변하고, 갈증이 가라앉지 않으며, 감각이 예민해져서 오감이 모두 살아 있는 것 같아진다고 한다. 변형과 환각을 느끼고, 서로 다른 감각적 지각과 뒤섞인다는 것이다.

마지막 단계는 시간과 공간의 피안에 머물면서 모든 지상의 사물을 내려다보고 있다고 느끼며, 절대적이고 황홀한 행복감으로 충만해져서 심지어는 자기가 신이라는 착각에 빠져들게 된다고 한다. 그러다가 깨어나면 변함없이 일상이 시작되는 것에 비참함을 느끼게 된다는 것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미국은 1950년에 약물남용이 시작되었고, 60년대에 들어서면서 유럽으로 확산되어 유행처럼 마약이 퍼지기 시작하여서 중독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호기심으로 하였지만 좀더 심한 자극을 만끽하기 위해서 경쟁을 하였고, 그러한 것이 만연되어서 중독환자가 급속하게 늘어나게 되었다.

마피아들은 콜롬비아의 마약시장을 장악해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세계의 마약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하여 국제적인 문제로 부상하며, 기존의 법질서를 물란 시키는 것으로 변하게 하여서, 오늘날 마약으로 인한 문제들이 심각하게 되었다. 이제 세계 어디에서든지 돈이 된다고 하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여러 형태로 마약합성물질을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요즘 들어서 부쩍 마약에 대한 사고 사건들이 증가하고 있다. 경주시의 L씨(53세)는 집안 텃밭에 양귀비를 몰래 재배하다 구속되었고, 부산 청학동에 사는 K씨는 히로뽕을 생수에 타서 상습적으로 투약해 왔다.

외교관 아들 K씨(24·대학생)는 캐나다에서 엑스터시를 담뱃갑에 숨겨서 몰래가지고 와도 검문조차 받지 않는 세상이 되었다. 보다 강력한 정부의 마약근절대책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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